책 소개
▣ 출판사서평
농민을 진심으로 대한 정권이 과연 있었던가?
-쌀 시장 개방은 다국적 곡물 기업들에게 우리의 생명줄을 맡기는 셈이다
김덕종은 최근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선언과 관련해 4~5년 전까지는 100퍼센트 자급해왔던 쌀 자급률이 지금은 80퍼센트대로 떨어졌다면서, 2015년 쌀 시장 전면 개방 선언은 결국 식량 창고를 남의 나라에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20퍼센트 대의 낮은 곡물 자급률의 마지막 버팀목인 쌀마저 개방되면 식량을 세계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며, 국제적 식량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다국적 곡물 기업들한테 우리의 생명줄을 맡기는 셈이라는 것이다.
한편 그는 정부가 관세율을 500퍼센트 이상 매기면 수입 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하지만 관세율을 계속 고관세로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며 2~3년 지나면 관세율도 허물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협상도 하지 않고 서둘러서 관세화 선언을 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그랬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하며, ‘우리 식량 창고 지키기’에 국민들이 함께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손석춘은 지난 5,000년의 역사 동안 농민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권을 만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지주들의 권력인 왕조들과 일본제국주의는 물론, 해방 후 지금까지의 모든 정권은 농민을 수탈 대상 또는 기껏해야 ‘표밭’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헌법이 명문화한 ‘주권자’로서 농민을 과연 진심으로 대한 정권이 있었는지 묻는다.
시인 김남주에게 배운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삶의 태도
김덕종은 형인 김남주 시인에게서 ‘열심히 땀 흘리고 땅을 가꾸는 농사꾼이야말로 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농사꾼’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땀흘려 일하는 농사꾼들이 왜 못 사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살펴보고 싶어 농민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김남주 시인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함께 형으로부터 영향 받아 시작한 35년간의 농민운동에서 경험한 농민운동의 역사, 농민운동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솔직히 토로한다. 과거에는 농민 집회에 10만 명 모이는 게 예사였지만 지금은 4,000~5,000명 모이기도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농민운동가들의 성찰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농민운동이 걸어온 길을 다시 살펴보고, 농민운동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현재 남쪽도 식량 자급이 안 되고, 북쪽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 통일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식량 자급이라고 강조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덕종
전남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났다. 35년 동안 농민운동을 했다. 1990년 해남군농민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감사를 역임했다. 현재 해남군농민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1978년 서울 상계동에서 야학 교사로 일했다. 1984년 신문사로 들어가 언론운동을 벌이며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4년 12월까지 <한겨레>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을 창립해 원장과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3부작 장편소설『아름다운 집』,『유령의 사랑』,『마흔아홉 통의 편지』를 발표했고『신문 읽기의 혁명1,2』,『박근혜의 거울』,『새로운 바보를 기다리며』,『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박헌영 트라우마』,『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썼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 시대 농업은 무엇인가 - 손석춘
정신 바짝 차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 김덕종
1. 식량 주권 ‘인터넷 운동’ 벌일 때다
2. 머슴 살던 아버지, 주인집 딸과 결혼
3. 당신은 굶어도 소는 먹인 아버지
4. 시인 김남주 “너, 내 동생답다”
5. 남주 형이 들려준 ‘진정한 농사꾼’
6. 변혁의 길, 농부의 길
7. 학살 정권과의 싸움 ‘아스팔트 농사’
8. 누가 새마을운동에 ‘찬가’를 부르는가
9. 농사만 지은 누나 “느그는 으째서 그 모냥이냐?”
10. 기초 농산물 국가 수매와 통일농업
11. 저 별은 길 잃은 밤의 길잡이
12. 진보정당 ‘기득권’ 버려야 산다
나가는 말
조선의 마음, 농부의 가슴
농민을 진심으로 대한 정권이 과연 있었던가?
-쌀 시장 개방은 다국적 곡물 기업들에게 우리의 생명줄을 맡기는 셈이다
김덕종은 최근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선언과 관련해 4~5년 전까지는 100퍼센트 자급해왔던 쌀 자급률이 지금은 80퍼센트대로 떨어졌다면서, 2015년 쌀 시장 전면 개방 선언은 결국 식량 창고를 남의 나라에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20퍼센트 대의 낮은 곡물 자급률의 마지막 버팀목인 쌀마저 개방되면 식량을 세계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며, 국제적 식량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다국적 곡물 기업들한테 우리의 생명줄을 맡기는 셈이라는 것이다.
한편 그는 정부가 관세율을 500퍼센트 이상 매기면 수입 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하지만 관세율을 계속 고관세로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며 2~3년 지나면 관세율도 허물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협상도 하지 않고 서둘러서 관세화 선언을 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그랬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하며, ‘우리 식량 창고 지키기’에 국민들이 함께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손석춘은 지난 5,000년의 역사 동안 농민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권을 만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지주들의 권력인 왕조들과 일본제국주의는 물론, 해방 후 지금까지의 모든 정권은 농민을 수탈 대상 또는 기껏해야 ‘표밭’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헌법이 명문화한 ‘주권자’로서 농민을 과연 진심으로 대한 정권이 있었는지 묻는다.
시인 김남주에게 배운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삶의 태도
김덕종은 형인 김남주 시인에게서 ‘열심히 땀 흘리고 땅을 가꾸는 농사꾼이야말로 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농사꾼’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땀흘려 일하는 농사꾼들이 왜 못 사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살펴보고 싶어 농민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김남주 시인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함께 형으로부터 영향 받아 시작한 35년간의 농민운동에서 경험한 농민운동의 역사, 농민운동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솔직히 토로한다. 과거에는 농민 집회에 10만 명 모이는 게 예사였지만 지금은 4,000~5,000명 모이기도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농민운동가들의 성찰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농민운동이 걸어온 길을 다시 살펴보고, 농민운동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현재 남쪽도 식량 자급이 안 되고, 북쪽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 통일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식량 자급이라고 강조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덕종
전남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났다. 35년 동안 농민운동을 했다. 1990년 해남군농민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감사를 역임했다. 현재 해남군농민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1978년 서울 상계동에서 야학 교사로 일했다. 1984년 신문사로 들어가 언론운동을 벌이며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4년 12월까지 <한겨레>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을 창립해 원장과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3부작 장편소설『아름다운 집』,『유령의 사랑』,『마흔아홉 통의 편지』를 발표했고『신문 읽기의 혁명1,2』,『박근혜의 거울』,『새로운 바보를 기다리며』,『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박헌영 트라우마』,『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썼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 시대 농업은 무엇인가 - 손석춘
정신 바짝 차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 김덕종
1. 식량 주권 ‘인터넷 운동’ 벌일 때다
2. 머슴 살던 아버지, 주인집 딸과 결혼
3. 당신은 굶어도 소는 먹인 아버지
4. 시인 김남주 “너, 내 동생답다”
5. 남주 형이 들려준 ‘진정한 농사꾼’
6. 변혁의 길, 농부의 길
7. 학살 정권과의 싸움 ‘아스팔트 농사’
8. 누가 새마을운동에 ‘찬가’를 부르는가
9. 농사만 지은 누나 “느그는 으째서 그 모냥이냐?”
10. 기초 농산물 국가 수매와 통일농업
11. 저 별은 길 잃은 밤의 길잡이
12. 진보정당 ‘기득권’ 버려야 산다
나가는 말
조선의 마음, 농부의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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