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를 움직이는 지상 최대의 허브, 다보스포럼을 말한다!
현재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이 논의되고 해결책을 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가장 강력한 발언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곳. 그래서 국가수반은 물론 재계와 학계, 문화계 최고의 거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곳, 다보스포럼을 집중 해부한 책이다.
글로벌 이슈들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만 엄선하여 초대하는, 까다로운 방식을 고수하는 포럼에서 국내 인사로 유일하게 매해 교수 요원으로 초대받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다보스포럼의 멤버로 선택되어, 아시아 담당 부국장으로 포럼의 주최 측에서 일한 바 있는 이재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다보스포럼을 안과 밖에서 조명했다.
왜 세계적인 VIP들이 매해 불편한 교통편과 숙박 시설을 감수하면서도 그곳을 찾으려고 애쓰는지, 어떻게 수십 년 동안 최고의 관객들과 언론들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포럼의 성과는 무엇이며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그 속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우리나라의 위상을 위해 다보스포럼을 대해야 할 자세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리포트와 에세이, 참관기와 대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고의 리더, 최고의 네트워크, 최고의 영향력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지상 최대의 허브, 다보스포럼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았다.
왜 세계 거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을 찾는가?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집중 분석한 최초의 책
매년 1월이 되면 스위스 제네바의 조그마한 휴양지 다보스가 들썩인다. 2,500여 명의 대 인원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십 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들이거나 1년 이상을 기다려도 만날 수 있을까 말까한 세계 거물 중에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이 거물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빌 게이츠, 조지프 스티글리츠, 제프리 삭스 등 국제기구의 수장, 국가수반에서부터 세계적인 기업의 CEO, 노벨상 수상학자들이 다수 포함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계를 쥐락펴락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재계의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다보스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더 유명한 이 국제회의는 1971년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왜 매해 이 거물들은 불편한 교통편과 숙박 시설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거금의 회원비까지 부담하며 그곳을 찾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는 과정은 여전히 국내에서는 낯설기만 한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파악하게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사람들은 다보스에 오는 것일까? 특히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모든 인물들이 자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저명인사들인 걸 감안하면, 세계 어디를 방문하든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왜 굳이 이렇게 교통도 숙박도 불편한 스위스의 시골마을로 찾아오는 것인지에 대해서 자연스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물음은 내가 포럼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미 내 나름대로 많이 고심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참석자로서 다보스포럼에 와보니 안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또 색달랐다.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다보스포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17쪽, 1부 포럼 외교의 새 장을 열다 - 이재영〉
다보스포럼의 주최 측과 참석자, 스승과 제자
원로 진보주의자와 젊은 보수주의자인 두 저자가 의기투합했다
국내 인사로 유일하게 포럼에서 매해 교수 요원으로 초대받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다보스포럼의 멤버로 선택되어, 아시아 담당 부국장으로 포럼의 주최 측에서 일한 바 있는 이재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포럼 외부자의 시선과 내부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꼼꼼하고 입체적으로 다보스포럼을 조명하고 있다. 국내 몇 안 되는 다보스포럼 전문가이면서 스승과 제자이지만 사회를 보는 시각은 다소 달라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넓혀 가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용해야 할 무대가 다름 아닌 다보스포럼이라는 점에 의기투합하여 다보스포럼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완성했다.
국제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로서는 포럼이 이제 더 이상 무관심해도 좋은 대상이 아니다. 한국의 국익과 한국인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해야 할 ‘국제무대 중의 국제무대’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이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궁금해 하는 많은 이들에게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면 필자들로서는 충분히 기쁜 일이 될 것이다. 더욱이 장차 세계를 무대 삼아 미래를 펼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3년 전 시작된 작은 꿈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포럼이 되었듯, 이 책을 접한 젊은 독자가 가슴 한 구석에 품게 될 꿈이 다시 40여 년 뒤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_〈8쪽, 서문〉
다보스포럼의 빛과 그림자를
리포트와 에세이, 참관기와 대담 등 다각도의 형식으로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보스포럼의 주최 측이었던 이재영 의원이 회고하는 ‘안에서 본 다보스포럼’이다. 유럽 경영인들이 경영기법을 논하던 심포지엄에서부터 시작된 포럼이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욤 키푸르 전쟁 등 격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경제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치지도자들을 적극적으로 초빙하기 시작하며 다루는 주제를 넓히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일익을 담당한 역사를 훑고, 1년 내내 아시아ㆍ아프리카ㆍ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며 크고 작은 회의로 운영되는 포럼의 진행 방식과 완벽한 진행을 위한 최고의 조직 체계를 설명한다. 또한 기업이 번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ㆍ공급자ㆍ협력업체ㆍ국가ㆍ사회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의 일명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이 바탕이 된 지식 기반의 플랫폼으로 세계의 문제를 논의하여 조직 구성과 토론 방식, 지식 창출과 실질적인 영향력을 도출하는데 혁신을 이룬 것을 포럼의 성공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외 다보스포럼의 성공으로 유사한 성격의 단체들이 등장하는 현 상황과 반(反) 세계화 단체들을 필두로 하여 제기되는 포럼에 대한 비판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리더십 펠로(Global Leadership Fellows, GLF) 프로그램에 합격했던 과정, ‘녹색성장’이라는 우리나라의 어젠다를 세계의 트렌드로 만들었던 성과, 그곳의 분위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해 현장감을 더 했다.
2부는 지난 5년간 패널로 참석해온 문정인 교수가 쓴 ‘밖에서 본 다보스포럼’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포럼 참관기를 한데 모은 글들로 당시 세계를 뒤흔들었던 주요 이슈가 다보스포럼이라는 장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논의됐는지,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강력한 어젠다는 무엇이 있었는지, 국제정세와 나라들 사이의 세력 관계는 어땠는지 등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기존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철학에 위기가 오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던 시기라 최근 급변한 세계정세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글이다. 시장과 이윤을 우선시하고 복지 등을 하위에 두는 자본주의가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국가와 시장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힘을 얻게 된 과정과 세계경제의 새로운 기준을 의미하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라는 패러다임 등장, 그에 따라 중국을 필두로 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부상으로 서구에서 BRICs와 아시아로 세력이 전이되고 있는 국제 정세의 흐름, 그리고 시장과 국가, 국제 공조로도 경제 위기를 막지 못해 포럼의 분위기마저 침체됐던 시기를 거쳐 2013년 미국, 유럽의 경기 회복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을 근거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모습 등이 그려진다. 최근 국제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축약하며 통찰한 장이라 할 수 있다.
3부는 동아일보사 주간동아팀 황일도 기자의 사회로 3시간 동안 진행된 두 저자의 대담을 담은 것으로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날카롭고도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1, 2부에서 못 다한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갈무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1년 내내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검증에 검증을 거쳐 나온 정치ㆍ환경ㆍ사회를 망라한 의제들, 유엔이나 G20과 같은 국제회의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해지기 쉬운 공공의 문제를 다차원적이고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 그리고 패널과 관객이 모두 전문가들이자 정책 입안자와 행정 실무자들이기에 그 논의 속에서 나온 올해의 전망과 처방에 대한 의견은 세계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 등이 거물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동기임을 분석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무언가는 절묘한 균형감각의 끝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술이나 학문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정치권력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두 사람이 지켜봐온 다보스포럼 역시 명사들의 네트워킹 형성과 다음 한 해의 세계를 보는 전망의 공유, 창의적인 시각과 이를 실행하는 능력 같은 여러 요소들 사이에서 민감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기에 오늘날의 위상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전 세계를 넘나들며 2014년의 세계를 지배할 이슈와 ‘스타’를 발굴해내느라 엄청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도. _ 〈179쪽, 다보스와 세계, 그 빛과 그림자〉
그 외에도 다보스포럼이 받는 비판과 루머에 대한 문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포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건, 국제 사회 속에서의 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끝으로 다보스포럼에서 다소 소극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아쉬워하며 국제화에 대해, 그리고 국제적인 인물의 요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 무대에 서기를 희망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들려준다.
▣ 작가 소개
저 : 문정인
文正仁
현재 연세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 관장, 그리고 영문 계간지 《Global Asia》의 편집인이다. 미국 듀크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겸임교수로 있다.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 교수요원으로 지난 6년간 초빙된 바 있고 이 포럼의 한국미래어젠다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동 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10여 개의 국제 저명 학술지(SSCI 등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다. 연세대학으로 부임하기 전 미국 켄터키대학과 윌리엄스대학, 그리고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에서 12여 년간 교수로 봉직하였다. 이후 연세대학 국제학대학원과 통일연구원 원장, 그리고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평화학회 회장과 미국 국제정치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회원,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미래한국아젠다위원회 위원장과 중국 개혁개방포럼의 국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유일한 학자로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동은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그 경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연계망을 가진 ‘국제적 마당발’이다.
The United States and Northeast Asia, Arms Control on the Korean Peninsula 등 40여 권의 국?영문 저서와 편저가 있으며, World Politics, International Studies Quarterly 등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와 각종 논문집에 2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문 계간지 Global Asia의 편집인이자 10여 개의 국제 저명 학술지(SSCI 등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의 내일을 묻다》(2010)를 비롯해 다수의 국 영문 저서와 편저가 았다.
저자 : 이재영
미국 조지타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안보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약 3년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다보스포럼’으로 대변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글로벌 리더십 펠로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WEF 아시아 담당 부국장을 역임했다.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으로 당선돼 정계 입문했다. 국회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 간사로 활동 중이며, 한·EU외교협의회 회원이다. 새누리당 2대 중앙청년위원장에 취임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포럼 외교의 새 장을 열다│이재영
1 다보스포럼이란 무엇인가?
다보스포럼의 탄생
세계경제포럼이 되다
세계 평화와 공익을 추구하는 포럼 외교
최고의 조직, 최고의 운영
다보스포럼, 이렇게 진행된다
DAVOS INSIDE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2 왜 다보스포럼인가?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
조직 혁신(Organizational Innovation)
토론의 혁신(Interactive Innovation)
지식 혁신(Knowledge Innovation)
영향력 도출하기(Impact Driven Innovation)
DAVOS INSIDE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였나?
3 국제사회 속의 다보스포럼
포럼 외교의 새로운 도전자들
다보스포럼에 대한 비판
세계 공익을 위한 노력
DAVOS INSIDE 토론 생태계
2부 다보스포럼과 글로벌 논쟁│문정인
1 가라앉은 다보스, 오래된 자본주의의 미래를 묻다 _ 2009년 참관기
2 ‘새로운 정상’의 시대, 다른 미래를 디자인하라 _ 2010년 참관기
3 도전받는 글로벌 거버넌스 - 새로운 위기를 대비하라 _ 2011년 참관기
4 우울한 다보스 -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_ 2012년 참관기
5 세계경제 최악은 끝났다, 낙관론 고개 들어 _ 2013년 참관기
3부 대담│다보스와 세계, 그 빛과 그림자
다보스포럼과의 첫 인연
세계가 긴장하는 ‘의제 설정’의 비밀
비판, 그리고 반(反)비판
한국에서 세계적인 포럼을 만들려면
변화하는 세계, 그리고 아시아
세계를 움직이는 지상 최대의 허브, 다보스포럼을 말한다!
현재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이슈들이 논의되고 해결책을 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가장 강력한 발언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곳. 그래서 국가수반은 물론 재계와 학계, 문화계 최고의 거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곳, 다보스포럼을 집중 해부한 책이다.
글로벌 이슈들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만 엄선하여 초대하는, 까다로운 방식을 고수하는 포럼에서 국내 인사로 유일하게 매해 교수 요원으로 초대받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다보스포럼의 멤버로 선택되어, 아시아 담당 부국장으로 포럼의 주최 측에서 일한 바 있는 이재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다보스포럼을 안과 밖에서 조명했다.
왜 세계적인 VIP들이 매해 불편한 교통편과 숙박 시설을 감수하면서도 그곳을 찾으려고 애쓰는지, 어떻게 수십 년 동안 최고의 관객들과 언론들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포럼의 성과는 무엇이며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그 속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우리나라의 위상을 위해 다보스포럼을 대해야 할 자세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리포트와 에세이, 참관기와 대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고의 리더, 최고의 네트워크, 최고의 영향력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지상 최대의 허브, 다보스포럼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았다.
왜 세계 거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을 찾는가?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집중 분석한 최초의 책
매년 1월이 되면 스위스 제네바의 조그마한 휴양지 다보스가 들썩인다. 2,500여 명의 대 인원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십 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들이거나 1년 이상을 기다려도 만날 수 있을까 말까한 세계 거물 중에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이 거물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빌 게이츠, 조지프 스티글리츠, 제프리 삭스 등 국제기구의 수장, 국가수반에서부터 세계적인 기업의 CEO, 노벨상 수상학자들이 다수 포함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계를 쥐락펴락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재계의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다보스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더 유명한 이 국제회의는 1971년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왜 매해 이 거물들은 불편한 교통편과 숙박 시설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거금의 회원비까지 부담하며 그곳을 찾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는 과정은 여전히 국내에서는 낯설기만 한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파악하게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사람들은 다보스에 오는 것일까? 특히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모든 인물들이 자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저명인사들인 걸 감안하면, 세계 어디를 방문하든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왜 굳이 이렇게 교통도 숙박도 불편한 스위스의 시골마을로 찾아오는 것인지에 대해서 자연스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물음은 내가 포럼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미 내 나름대로 많이 고심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참석자로서 다보스포럼에 와보니 안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또 색달랐다.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다보스포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17쪽, 1부 포럼 외교의 새 장을 열다 - 이재영〉
다보스포럼의 주최 측과 참석자, 스승과 제자
원로 진보주의자와 젊은 보수주의자인 두 저자가 의기투합했다
국내 인사로 유일하게 포럼에서 매해 교수 요원으로 초대받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다보스포럼의 멤버로 선택되어, 아시아 담당 부국장으로 포럼의 주최 측에서 일한 바 있는 이재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포럼 외부자의 시선과 내부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꼼꼼하고 입체적으로 다보스포럼을 조명하고 있다. 국내 몇 안 되는 다보스포럼 전문가이면서 스승과 제자이지만 사회를 보는 시각은 다소 달라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넓혀 가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용해야 할 무대가 다름 아닌 다보스포럼이라는 점에 의기투합하여 다보스포럼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완성했다.
국제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로서는 포럼이 이제 더 이상 무관심해도 좋은 대상이 아니다. 한국의 국익과 한국인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해야 할 ‘국제무대 중의 국제무대’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이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궁금해 하는 많은 이들에게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면 필자들로서는 충분히 기쁜 일이 될 것이다. 더욱이 장차 세계를 무대 삼아 미래를 펼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3년 전 시작된 작은 꿈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포럼이 되었듯, 이 책을 접한 젊은 독자가 가슴 한 구석에 품게 될 꿈이 다시 40여 년 뒤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_〈8쪽, 서문〉
다보스포럼의 빛과 그림자를
리포트와 에세이, 참관기와 대담 등 다각도의 형식으로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보스포럼의 주최 측이었던 이재영 의원이 회고하는 ‘안에서 본 다보스포럼’이다. 유럽 경영인들이 경영기법을 논하던 심포지엄에서부터 시작된 포럼이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욤 키푸르 전쟁 등 격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경제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치지도자들을 적극적으로 초빙하기 시작하며 다루는 주제를 넓히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일익을 담당한 역사를 훑고, 1년 내내 아시아ㆍ아프리카ㆍ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며 크고 작은 회의로 운영되는 포럼의 진행 방식과 완벽한 진행을 위한 최고의 조직 체계를 설명한다. 또한 기업이 번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ㆍ공급자ㆍ협력업체ㆍ국가ㆍ사회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의 일명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이 바탕이 된 지식 기반의 플랫폼으로 세계의 문제를 논의하여 조직 구성과 토론 방식, 지식 창출과 실질적인 영향력을 도출하는데 혁신을 이룬 것을 포럼의 성공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외 다보스포럼의 성공으로 유사한 성격의 단체들이 등장하는 현 상황과 반(反) 세계화 단체들을 필두로 하여 제기되는 포럼에 대한 비판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리더십 펠로(Global Leadership Fellows, GLF) 프로그램에 합격했던 과정, ‘녹색성장’이라는 우리나라의 어젠다를 세계의 트렌드로 만들었던 성과, 그곳의 분위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해 현장감을 더 했다.
2부는 지난 5년간 패널로 참석해온 문정인 교수가 쓴 ‘밖에서 본 다보스포럼’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포럼 참관기를 한데 모은 글들로 당시 세계를 뒤흔들었던 주요 이슈가 다보스포럼이라는 장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논의됐는지,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강력한 어젠다는 무엇이 있었는지, 국제정세와 나라들 사이의 세력 관계는 어땠는지 등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기존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철학에 위기가 오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던 시기라 최근 급변한 세계정세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글이다. 시장과 이윤을 우선시하고 복지 등을 하위에 두는 자본주의가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국가와 시장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힘을 얻게 된 과정과 세계경제의 새로운 기준을 의미하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라는 패러다임 등장, 그에 따라 중국을 필두로 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부상으로 서구에서 BRICs와 아시아로 세력이 전이되고 있는 국제 정세의 흐름, 그리고 시장과 국가, 국제 공조로도 경제 위기를 막지 못해 포럼의 분위기마저 침체됐던 시기를 거쳐 2013년 미국, 유럽의 경기 회복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을 근거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모습 등이 그려진다. 최근 국제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축약하며 통찰한 장이라 할 수 있다.
3부는 동아일보사 주간동아팀 황일도 기자의 사회로 3시간 동안 진행된 두 저자의 대담을 담은 것으로 다보스포럼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날카롭고도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1, 2부에서 못 다한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갈무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1년 내내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검증에 검증을 거쳐 나온 정치ㆍ환경ㆍ사회를 망라한 의제들, 유엔이나 G20과 같은 국제회의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해지기 쉬운 공공의 문제를 다차원적이고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 그리고 패널과 관객이 모두 전문가들이자 정책 입안자와 행정 실무자들이기에 그 논의 속에서 나온 올해의 전망과 처방에 대한 의견은 세계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 등이 거물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동기임을 분석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무언가는 절묘한 균형감각의 끝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술이나 학문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정치권력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두 사람이 지켜봐온 다보스포럼 역시 명사들의 네트워킹 형성과 다음 한 해의 세계를 보는 전망의 공유, 창의적인 시각과 이를 실행하는 능력 같은 여러 요소들 사이에서 민감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기에 오늘날의 위상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전 세계를 넘나들며 2014년의 세계를 지배할 이슈와 ‘스타’를 발굴해내느라 엄청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도. _ 〈179쪽, 다보스와 세계, 그 빛과 그림자〉
그 외에도 다보스포럼이 받는 비판과 루머에 대한 문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포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건, 국제 사회 속에서의 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끝으로 다보스포럼에서 다소 소극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아쉬워하며 국제화에 대해, 그리고 국제적인 인물의 요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 무대에 서기를 희망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들려준다.
▣ 작가 소개
저 : 문정인
文正仁
현재 연세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 관장, 그리고 영문 계간지 《Global Asia》의 편집인이다. 미국 듀크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겸임교수로 있다.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 교수요원으로 지난 6년간 초빙된 바 있고 이 포럼의 한국미래어젠다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동 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10여 개의 국제 저명 학술지(SSCI 등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다. 연세대학으로 부임하기 전 미국 켄터키대학과 윌리엄스대학, 그리고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에서 12여 년간 교수로 봉직하였다. 이후 연세대학 국제학대학원과 통일연구원 원장, 그리고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평화학회 회장과 미국 국제정치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회원,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미래한국아젠다위원회 위원장과 중국 개혁개방포럼의 국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유일한 학자로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동은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그 경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연계망을 가진 ‘국제적 마당발’이다.
The United States and Northeast Asia, Arms Control on the Korean Peninsula 등 40여 권의 국?영문 저서와 편저가 있으며, World Politics, International Studies Quarterly 등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와 각종 논문집에 2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문 계간지 Global Asia의 편집인이자 10여 개의 국제 저명 학술지(SSCI 등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의 내일을 묻다》(2010)를 비롯해 다수의 국 영문 저서와 편저가 았다.
저자 : 이재영
미국 조지타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안보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약 3년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다보스포럼’으로 대변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글로벌 리더십 펠로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WEF 아시아 담당 부국장을 역임했다.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으로 당선돼 정계 입문했다. 국회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 간사로 활동 중이며, 한·EU외교협의회 회원이다. 새누리당 2대 중앙청년위원장에 취임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포럼 외교의 새 장을 열다│이재영
1 다보스포럼이란 무엇인가?
다보스포럼의 탄생
세계경제포럼이 되다
세계 평화와 공익을 추구하는 포럼 외교
최고의 조직, 최고의 운영
다보스포럼, 이렇게 진행된다
DAVOS INSIDE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2 왜 다보스포럼인가?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
조직 혁신(Organizational Innovation)
토론의 혁신(Interactive Innovation)
지식 혁신(Knowledge Innovation)
영향력 도출하기(Impact Driven Innovation)
DAVOS INSIDE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였나?
3 국제사회 속의 다보스포럼
포럼 외교의 새로운 도전자들
다보스포럼에 대한 비판
세계 공익을 위한 노력
DAVOS INSIDE 토론 생태계
2부 다보스포럼과 글로벌 논쟁│문정인
1 가라앉은 다보스, 오래된 자본주의의 미래를 묻다 _ 2009년 참관기
2 ‘새로운 정상’의 시대, 다른 미래를 디자인하라 _ 2010년 참관기
3 도전받는 글로벌 거버넌스 - 새로운 위기를 대비하라 _ 2011년 참관기
4 우울한 다보스 -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_ 2012년 참관기
5 세계경제 최악은 끝났다, 낙관론 고개 들어 _ 2013년 참관기
3부 대담│다보스와 세계, 그 빛과 그림자
다보스포럼과의 첫 인연
세계가 긴장하는 ‘의제 설정’의 비밀
비판, 그리고 반(反)비판
한국에서 세계적인 포럼을 만들려면
변화하는 세계, 그리고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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