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령화 사회의 자화상, 파고다에서 만난 사람들
노인빈곤, 자식과의 단절, 고독 등 노인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파고다공원. 이곳에서는 200원짜리 커피 자판기 앞 공간이 사랑방 역할을 하고, 3500원이면 이발을 끝내고, 2000원 국밥과 1000원짜리 탁배기 잔술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공간의 시계는 과거에 머물러 있으나 고령화 시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노인들만의 섬, 파고다공원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역사와 분투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맞이할 미래를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노인 빈곤, 외로움, 고독사 등 각종 노인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려는 언론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인 빈곤율 OECD 1위’와 같은 통계나 수치, 해마다 벌어지는 독거노인의 자살과 같은 단편적인 사건들만으로 이를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 섬, 파고다》는 대한민국 노인 문제의 현주소를 서울 종로의 파고다(탑골)공원을 통해 바라본 심층기획 시리즈 20회를 엮은 책이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각종 노인문제가 응축된 채 도시 안의 섬처럼 굳어진 파고다 공원과 그 일대를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취재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38-1. 파고다 공원과 그 주변에 있는 이발소, 식당, 장기판 등 어르신들이 자주 찾고 머무는 곳을 취재 대상으로 삼아 그곳에 서린 어르신들의 사연과 속내를 들여다봤다. 이곳에서 14년째 매일 공원으로 출근하는 할아버지의 ‘가장 재미없는 영화 한 편’, 길에서 세월을 안주 삼아 소주를 들이키는 할아버지, 자녀 몰래 할아버지들에게 몸을 파는 박카스 아줌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공원 주변에 위치한 3500원짜리 이발소와 2000원짜리 국밥집, 200원짜리 커피 자판기, 길거리에서 파는 효도 MP3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소소한 낙(樂)을 엿본다. 근처 원각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는 하루 최대 300여 명의 노인들이 줄을 선다. 눈칫밥 먹기 싫어서 또는 친구 따라 이곳에서 한 술 뜨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 빈곤한 노인이 이용한다. 원각사 무료급식소의 경우 15년간 정부 지원 없이 봉사 기부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섬, 당신의 미래를 말하다
《그 섬, 파고다》를 통해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노인 복지의 현주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유엔인구기금 등 유엔산하단체들이 발표한 한국의 노인복지수준이 왜 세계 91개국 가운데 67위인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빈곤과 고독, 가족 해체 등의 노인 문제는 오늘도 파고다 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였다.
여성의 빈곤과 노인의 비뚤어진 성욕이 만난 ‘박카스 아줌마’. 종로3가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박카스아줌마 숫자는 어림잡아 400여 명에 달한다. 박카스아줌마를 연구한 이호선 박사는 당장 박카스 아줌마의 근절이 어렵다면 종로3가를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콘돔 나눠주기 등 성교육 캠페인과 성병 검사 등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성매매로 인한 성병 확산 등 보건의학적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노인문제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대책을 내놓지만 피부로 와 닿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종로2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임용환 소장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들이 걷다가 넘어져 다칠 위험이 크다”라면서 보도 블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취재 도중 특별취재팀은, 서울시가 종로 파고다 종묘 공원 주변을 노인 복지와 세대 공감을 위한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업안에는 ▲보행 및 위생문제 해결 ▲음악 동아리, 생활체조, 장기 · 바둑 대회 등 여가 프로그램 ▲심리 · 의료 · 금융 등 각종 노후 상담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한눈에 보는 ‘만원의 행복’ 지도 ▲어르신들의 명언과 덕담을 담은 전광판 사업 등이 담겨 있다.
글을 발로 쓴다는 말이 있다. 글씨체가 악필이거나 글의 내용이 비논리적이고 전개가 뒤죽박죽일 때 이런 표현을 쓰곤 한다. 하지만 기자들의 세계에서는 ‘발로 쓴다’라는 표현이 칭찬이 되기도 한다. 현장을 발로 뛰어 생생한 현장감이 글에 녹아 있을 때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섬, 파고다》는 철저하게 현장을 수십 차례 답사하고 그곳 사람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발로 쓴’ 글이다.
노인문제는 휘발성 강한 소재이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근본적인 대책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그 섬, 파고다》는 노인이라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소외 계층에 보다 진정성 있게 접근하려 노력한 한국 언론의 최초의 시도였다. 다른 매체들은 《그 섬, 파고다》의 주제의식뿐 아니라 포맷과 비슷한 형태로 노인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더 반가운 것은 독자들의 반응이었다. 보도 이후 전국 각지에서 격려 이메일과 전화가 이어졌다. 한 독자는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들도 다시 한번 느끼도록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1월(20일~25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 『그 섬, 파고다』가 실린 20회차 신문 지면과 함께 미공개 사진들로 기획 전시회를 열었다. 2월 초(3일~7일)에는 국회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시아경제신문 특별취재팀
〈아시아경제신문〉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젊고 역동적인 신문사다. 1988년 6월 15일 〈제일경제신문〉으로 출발해 2006년 〈아시아경제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한 후 2007년 석간으로 전환했다. 이후 온라인을 강화하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미디어 플랫폼을 온·오프라인·아시아팍스TV·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체화시켰다. 그 결과 온라인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디어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 언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열독률(페이지뷰)을 확보하고 있으며 랭키닷컴 기준 페이지뷰 1위, 경제신문 온라인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은 2013년 10월부터 2개월간 고령화 사회의 여러 단면이 응축된 서울 종로 파고다(탑골) 공원 일대를 샅샅이 훑어가며 르포타주 형태로 〈그 섬, 파고다〉를 기획 기사화했으며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반향을 일으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79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제1장 들여다본 탑골, 고령화 자화상
1.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제2장 2013 파고다 그곳엔…
2. 자식 전화 안 기다려… 얘가 내 애인이야
3. 2000원 국밥에 반주 한잔, 인생을 해장한다
4. 종로 한복판서 매일 벌어지는 수백 개의 전투
5.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분들이 뽑은 파고다 명소는?
6. 커피 한잔 200원, 파고다 ‘노천 카페’
7. 탑골 편의점 막걸 리가 5배나 더 팔리는 까닭
제3장 사람이 그립다
8. 45년간 한 평 쪽방서 사는 할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9. 도시 투명인간으로 14년… ‘무표정의 또 하루’
10. 그림자 인생도 손 쥐어보면 다 36.5℃더라고요
11. “외로움, 그 허기도 달랜다” ― 원각사 무료급식소
12. ‘대인춘풍 천객만래’ ― 20년 경력의 82세 슈샤인 할아버지
13. 종로 탑골공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4장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
14. 박카스 아줌마 400명 활동…주름진 성, 은밀한 거래
15. “홍보관 · 약장수 · 사기꾼…그래도 자식보다 살가워 알고도 속는 거지”
16. 그가 남긴 건 ‘사인미상 고독사’ 뿐이었다 ― ‘충성 할아버지’ 죽음의 재구성
17. “갈 때 가더라도 깨끗하게 하고 가려고” ― 낙원동 가위손 이발소 14곳 단골손님들 이야기
18. “찍기는 찍어야 하는데…” ― 풀기 힘든 숙제 ‘영정사진’
19. 60세 이상만 근무하는 성남 카페… 12인의 ‘일자리 찬가’
에필로그 / 그 섬에 들어갈수록 이 사회의 무관심이 보였다
부록 /
1.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 대한민국 노인을 묻다
2. “탑골 · 종묘 주변, 세대공감 거리로 확 바꾼다” ― 서울시 밝혀
3. “기사 읽는 내내 가슴이 시렸습니다” ― 다큐의 힘
4. 「그 섬, 파고다」 지면
고령화 사회의 자화상, 파고다에서 만난 사람들
노인빈곤, 자식과의 단절, 고독 등 노인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파고다공원. 이곳에서는 200원짜리 커피 자판기 앞 공간이 사랑방 역할을 하고, 3500원이면 이발을 끝내고, 2000원 국밥과 1000원짜리 탁배기 잔술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공간의 시계는 과거에 머물러 있으나 고령화 시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노인들만의 섬, 파고다공원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역사와 분투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맞이할 미래를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노인 빈곤, 외로움, 고독사 등 각종 노인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려는 언론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인 빈곤율 OECD 1위’와 같은 통계나 수치, 해마다 벌어지는 독거노인의 자살과 같은 단편적인 사건들만으로 이를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 섬, 파고다》는 대한민국 노인 문제의 현주소를 서울 종로의 파고다(탑골)공원을 통해 바라본 심층기획 시리즈 20회를 엮은 책이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각종 노인문제가 응축된 채 도시 안의 섬처럼 굳어진 파고다 공원과 그 일대를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취재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38-1. 파고다 공원과 그 주변에 있는 이발소, 식당, 장기판 등 어르신들이 자주 찾고 머무는 곳을 취재 대상으로 삼아 그곳에 서린 어르신들의 사연과 속내를 들여다봤다. 이곳에서 14년째 매일 공원으로 출근하는 할아버지의 ‘가장 재미없는 영화 한 편’, 길에서 세월을 안주 삼아 소주를 들이키는 할아버지, 자녀 몰래 할아버지들에게 몸을 파는 박카스 아줌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공원 주변에 위치한 3500원짜리 이발소와 2000원짜리 국밥집, 200원짜리 커피 자판기, 길거리에서 파는 효도 MP3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소소한 낙(樂)을 엿본다. 근처 원각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는 하루 최대 300여 명의 노인들이 줄을 선다. 눈칫밥 먹기 싫어서 또는 친구 따라 이곳에서 한 술 뜨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 빈곤한 노인이 이용한다. 원각사 무료급식소의 경우 15년간 정부 지원 없이 봉사 기부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섬, 당신의 미래를 말하다
《그 섬, 파고다》를 통해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노인 복지의 현주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유엔인구기금 등 유엔산하단체들이 발표한 한국의 노인복지수준이 왜 세계 91개국 가운데 67위인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빈곤과 고독, 가족 해체 등의 노인 문제는 오늘도 파고다 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였다.
여성의 빈곤과 노인의 비뚤어진 성욕이 만난 ‘박카스 아줌마’. 종로3가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박카스아줌마 숫자는 어림잡아 400여 명에 달한다. 박카스아줌마를 연구한 이호선 박사는 당장 박카스 아줌마의 근절이 어렵다면 종로3가를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콘돔 나눠주기 등 성교육 캠페인과 성병 검사 등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성매매로 인한 성병 확산 등 보건의학적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노인문제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대책을 내놓지만 피부로 와 닿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종로2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임용환 소장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들이 걷다가 넘어져 다칠 위험이 크다”라면서 보도 블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취재 도중 특별취재팀은, 서울시가 종로 파고다 종묘 공원 주변을 노인 복지와 세대 공감을 위한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업안에는 ▲보행 및 위생문제 해결 ▲음악 동아리, 생활체조, 장기 · 바둑 대회 등 여가 프로그램 ▲심리 · 의료 · 금융 등 각종 노후 상담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한눈에 보는 ‘만원의 행복’ 지도 ▲어르신들의 명언과 덕담을 담은 전광판 사업 등이 담겨 있다.
글을 발로 쓴다는 말이 있다. 글씨체가 악필이거나 글의 내용이 비논리적이고 전개가 뒤죽박죽일 때 이런 표현을 쓰곤 한다. 하지만 기자들의 세계에서는 ‘발로 쓴다’라는 표현이 칭찬이 되기도 한다. 현장을 발로 뛰어 생생한 현장감이 글에 녹아 있을 때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섬, 파고다》는 철저하게 현장을 수십 차례 답사하고 그곳 사람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발로 쓴’ 글이다.
노인문제는 휘발성 강한 소재이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근본적인 대책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그 섬, 파고다》는 노인이라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소외 계층에 보다 진정성 있게 접근하려 노력한 한국 언론의 최초의 시도였다. 다른 매체들은 《그 섬, 파고다》의 주제의식뿐 아니라 포맷과 비슷한 형태로 노인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더 반가운 것은 독자들의 반응이었다. 보도 이후 전국 각지에서 격려 이메일과 전화가 이어졌다. 한 독자는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들도 다시 한번 느끼도록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1월(20일~25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 『그 섬, 파고다』가 실린 20회차 신문 지면과 함께 미공개 사진들로 기획 전시회를 열었다. 2월 초(3일~7일)에는 국회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시아경제신문 특별취재팀
〈아시아경제신문〉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젊고 역동적인 신문사다. 1988년 6월 15일 〈제일경제신문〉으로 출발해 2006년 〈아시아경제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한 후 2007년 석간으로 전환했다. 이후 온라인을 강화하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미디어 플랫폼을 온·오프라인·아시아팍스TV·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체화시켰다. 그 결과 온라인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디어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 언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열독률(페이지뷰)을 확보하고 있으며 랭키닷컴 기준 페이지뷰 1위, 경제신문 온라인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은 2013년 10월부터 2개월간 고령화 사회의 여러 단면이 응축된 서울 종로 파고다(탑골) 공원 일대를 샅샅이 훑어가며 르포타주 형태로 〈그 섬, 파고다〉를 기획 기사화했으며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반향을 일으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79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제1장 들여다본 탑골, 고령화 자화상
1.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제2장 2013 파고다 그곳엔…
2. 자식 전화 안 기다려… 얘가 내 애인이야
3. 2000원 국밥에 반주 한잔, 인생을 해장한다
4. 종로 한복판서 매일 벌어지는 수백 개의 전투
5.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분들이 뽑은 파고다 명소는?
6. 커피 한잔 200원, 파고다 ‘노천 카페’
7. 탑골 편의점 막걸 리가 5배나 더 팔리는 까닭
제3장 사람이 그립다
8. 45년간 한 평 쪽방서 사는 할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9. 도시 투명인간으로 14년… ‘무표정의 또 하루’
10. 그림자 인생도 손 쥐어보면 다 36.5℃더라고요
11. “외로움, 그 허기도 달랜다” ― 원각사 무료급식소
12. ‘대인춘풍 천객만래’ ― 20년 경력의 82세 슈샤인 할아버지
13. 종로 탑골공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4장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
14. 박카스 아줌마 400명 활동…주름진 성, 은밀한 거래
15. “홍보관 · 약장수 · 사기꾼…그래도 자식보다 살가워 알고도 속는 거지”
16. 그가 남긴 건 ‘사인미상 고독사’ 뿐이었다 ― ‘충성 할아버지’ 죽음의 재구성
17. “갈 때 가더라도 깨끗하게 하고 가려고” ― 낙원동 가위손 이발소 14곳 단골손님들 이야기
18. “찍기는 찍어야 하는데…” ― 풀기 힘든 숙제 ‘영정사진’
19. 60세 이상만 근무하는 성남 카페… 12인의 ‘일자리 찬가’
에필로그 / 그 섬에 들어갈수록 이 사회의 무관심이 보였다
부록 /
1.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 대한민국 노인을 묻다
2. “탑골 · 종묘 주변, 세대공감 거리로 확 바꾼다” ― 서울시 밝혀
3. “기사 읽는 내내 가슴이 시렸습니다” ― 다큐의 힘
4. 「그 섬, 파고다」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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