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그리고 여의도 (2014.2)

▣ 출판사서평

이병길 국회사무차장이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느끼고 고민한 국회에 대한 처방전

이병길 국회사무차장의 정치에세이 『여강, 그리고 여의도』. 저자는 여주의 남한강인 여강가에서 태어나 1985년 입법고시 제7기로 여의도 국회에 들어와 30년을 근무하면서 느끼고 고민했던 국회의 발전방향과 고향 여주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국회사무처의 총무과장, 국제국장, 기획조정실장,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친 저자는 지난 30년간의 국회의 변화를 상전벽해로 표현하면서 국회가 명실공히 국가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저자의 국회의 현실에 대한 평가는 한편으로 냉정하다. 국회가 아직까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으며, 신뢰받는 국회를 위해서는 열린 국회, 대의민주주의에 충실한 국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진단과 함께 처방전을 제시한다.
그의 처방전은 국민들이 국회의사당의 정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국회의사당의 리모델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상임위원장의 여야 나누기와 국회선진화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까지 국회의 시설, 제도, 운영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국회의 주요보직을 거쳐 입법관료 중 최고위직에 오른 저자가 평생에 걸쳐 고민해온 국회의 발전방향을 대의민주주의의 원칙하에 쉽고 담담한 필치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 작가 소개

이병길
1955년 여주에서 출생하여 여주 북내초등학교와 여주중학교를 나왔다. 서울 대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제7회 입법고시에 합격한 후 국회사무처 국제기구과장, 총무과장,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 국제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환경노동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사무차장(차관급)으로 재직 중이다.
1997년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미 인디애나대 방문교수와 한국의회학회 부회장, 한국행정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아내와 군복무 중인 아들, 대학에 다니는 딸이 있다.

▣ 주요 목차

Part 1 여강에서 여의도까지
여주사람 이병길
학창시절 이야기
국제의원연맹(IPU) 서울총회에서 배운 거꾸로 발상법
총무과장, 국제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며
격랑 속의 환노위 수석전문위원
렉싱턴 호텔의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국회사무차장이 되다

Part 2 신뢰받는 국회로 가는 길
국민이 믿어주는 국회
국민에게 열린 국회
국회의사당의 변신을 꿈꾸자
상임위원장 나누기 재고해야
국회선진화법 다시 생각하기
본회의를 활성화하자
예산심의, 이렇게 해보면…
국회를 헌법교육의 장으로
베이스캠프를 높이 쳐라!

Part 3 새 여주팔경과 삶의 단상들
국회 해태상에 얽힌 이야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오두막에서의 단상들
베니스 방문기
새 여주팔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