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호철 동화의 특징
이호철 동화는 아이들을 착하고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하게만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잘못된 것, 거짓된 것에 눈 가리고 귀 막지 않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현실을 사실로 그리고 감동과 재미를 잘 반죽해 넣습니다. [울어라 개구리야]에서 아이들이 개구리를 돌팔매로 맞추기 놀이를 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그런 아이들의 짓궂은 행동에 맞서는 동심을 그립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의 여린 목숨들을 학대하는 현실에 오염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그렇지만 아이들 마음 본래의 바름과 착함으로 모든 목숨들이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답답한 가슴]은 엄마, 아버지 없이 할머니 손에서 크는 아이의 상처와 슬픔을 그리지만, 동정이나 갑자기 나타 난 선한 손길로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 미래에 대해 아름다운 약속을 쉽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삶의 주인으로 크면서 겪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줍니다. [종이 줍는 할아버지]에서 이호철 동화의 진면목이 잘 드러납니다.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종이 줍는 할아버지를 돕고,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합니다. 할아버지는 비굴하지 않고 당당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이 살갑게 담겨 있습니다. [처음 재미있는 숙제 하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맺힌 마음을 풀어줍니다. 문제풀이 숙제로 찌들려 있는 아이들에게 들판에 나가 하고 싶은 말이나 소리를 지르는 숙제를 주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의 맺힌 마음이 풀어지는 과정은 너무 통쾌하여 체증이 싹 사라지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것 봐라, 내가 뭐랬니?]는 학교 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신을 일거에 무너트리는 동화입니다. 잔소리꾼 선생님과 아이들의 교감을 통해 교사와 아이들이 신뢰를 획득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엄마소와 아기소]와 [하늘고추가 살아온 길]에서는 소와 하늘고추의 일생을 통해, 어떤 생명도 사람의 삶과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이 있고, 서로 사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호철 창작 동화는 아이들 자신의 작은 이야기이지만, 아이들 독자의 맺힌 마음을 풀어주고, 어른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습니다. 더구나 마음에 생채기가 있는 어린이에게는 품어주어 위로를 해주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작가의 말
모두가 행복한 세상
이호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한 발 뒤로 물러서 보면 모두가 평온하고 행복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생채기를 안고 있고, 지금도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이웃이나 우리 집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못 먹고 못 입고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자신은 말할 것 없고 주위 사람까지 그 아픔을 겪기도 하고, 이런저런 갈등으로 사랑하는 식구들이나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겪기도 하지요. 그리고 사는 것 자체가 녹록하지 않은 게 세상살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슬프지 않고, 힘겹지 않고, 걱정 없고, 괴롭지 않으며 행복을 누리는 건 순간순간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여러분들 또래 어린이들이 못난 어른들 때문에 자꾸만 불행한 일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어른들의 삶이 편하지 못하니까 자꾸만 그렇게 되는 가봅니다. 어른이 슬프거나 어려우면 어린이 여러분들도 슬프고 힘겹고 어렵게 됩니다. 거기다 여러분 자신의 걱정과 힘겨운 일이 더해지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이 책에 내보이는 이야기는 대체로 그런 어린이 여러분들의 이웃 이야기이고 여러분들 자신의 조그만 이야기입니다. 겉보기에는 이야기가 좀 시원찮아 보이긴 하지만 이 속에는 나의 진정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꼭꼭 담아 놓았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 몇 편이 힘겹거나 마음 아픈 어린이에게는 조그만 위로라도 되었으면 싶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희망의 싹을 가꾸며 꿋꿋이 살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행복은 나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 가야지요.
▣ 작가 소개
저 : 이호철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73년 안동 교육 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경상 북도에 있는 농촌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놀라운 교육 성과를 『살아 있는 글쓰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같은 책에 담아 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로 『우리 소 늙다리』, 『산토끼』, 『온산에 참꽃이다!』, 『늑대할배 산밭 참외 서리』, 『연아, 연아! 높이높이 날아라』, 『신나는 썰매 타기』 등이 있다. 지금도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을 실천하며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 가고 있다.
그림 : 김시영
1965년에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함평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벼가 자란다』, 『뿌웅 보리방귀』, 『똥똥 귀한 똥』, 『내가 좋아하는 가축』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울어라 개구리야
처음 재미있는 숙제하는 날
엄마소와 아기소
답답한 가슴
종이 줍는 할아버지
하늘고추가 살아온 길
그것 봐라, 내가 뭐랬니?
이호철 동화의 특징
이호철 동화는 아이들을 착하고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하게만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잘못된 것, 거짓된 것에 눈 가리고 귀 막지 않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현실을 사실로 그리고 감동과 재미를 잘 반죽해 넣습니다. [울어라 개구리야]에서 아이들이 개구리를 돌팔매로 맞추기 놀이를 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그런 아이들의 짓궂은 행동에 맞서는 동심을 그립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의 여린 목숨들을 학대하는 현실에 오염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그렇지만 아이들 마음 본래의 바름과 착함으로 모든 목숨들이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답답한 가슴]은 엄마, 아버지 없이 할머니 손에서 크는 아이의 상처와 슬픔을 그리지만, 동정이나 갑자기 나타 난 선한 손길로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 미래에 대해 아름다운 약속을 쉽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삶의 주인으로 크면서 겪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줍니다. [종이 줍는 할아버지]에서 이호철 동화의 진면목이 잘 드러납니다.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종이 줍는 할아버지를 돕고,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합니다. 할아버지는 비굴하지 않고 당당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이 살갑게 담겨 있습니다. [처음 재미있는 숙제 하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맺힌 마음을 풀어줍니다. 문제풀이 숙제로 찌들려 있는 아이들에게 들판에 나가 하고 싶은 말이나 소리를 지르는 숙제를 주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의 맺힌 마음이 풀어지는 과정은 너무 통쾌하여 체증이 싹 사라지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것 봐라, 내가 뭐랬니?]는 학교 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신을 일거에 무너트리는 동화입니다. 잔소리꾼 선생님과 아이들의 교감을 통해 교사와 아이들이 신뢰를 획득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엄마소와 아기소]와 [하늘고추가 살아온 길]에서는 소와 하늘고추의 일생을 통해, 어떤 생명도 사람의 삶과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이 있고, 서로 사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호철 창작 동화는 아이들 자신의 작은 이야기이지만, 아이들 독자의 맺힌 마음을 풀어주고, 어른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습니다. 더구나 마음에 생채기가 있는 어린이에게는 품어주어 위로를 해주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작가의 말
모두가 행복한 세상
이호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한 발 뒤로 물러서 보면 모두가 평온하고 행복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생채기를 안고 있고, 지금도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이웃이나 우리 집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못 먹고 못 입고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자신은 말할 것 없고 주위 사람까지 그 아픔을 겪기도 하고, 이런저런 갈등으로 사랑하는 식구들이나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겪기도 하지요. 그리고 사는 것 자체가 녹록하지 않은 게 세상살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슬프지 않고, 힘겹지 않고, 걱정 없고, 괴롭지 않으며 행복을 누리는 건 순간순간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여러분들 또래 어린이들이 못난 어른들 때문에 자꾸만 불행한 일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어른들의 삶이 편하지 못하니까 자꾸만 그렇게 되는 가봅니다. 어른이 슬프거나 어려우면 어린이 여러분들도 슬프고 힘겹고 어렵게 됩니다. 거기다 여러분 자신의 걱정과 힘겨운 일이 더해지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이 책에 내보이는 이야기는 대체로 그런 어린이 여러분들의 이웃 이야기이고 여러분들 자신의 조그만 이야기입니다. 겉보기에는 이야기가 좀 시원찮아 보이긴 하지만 이 속에는 나의 진정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꼭꼭 담아 놓았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 몇 편이 힘겹거나 마음 아픈 어린이에게는 조그만 위로라도 되었으면 싶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희망의 싹을 가꾸며 꿋꿋이 살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행복은 나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 가야지요.
▣ 작가 소개
저 : 이호철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73년 안동 교육 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경상 북도에 있는 농촌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놀라운 교육 성과를 『살아 있는 글쓰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같은 책에 담아 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로 『우리 소 늙다리』, 『산토끼』, 『온산에 참꽃이다!』, 『늑대할배 산밭 참외 서리』, 『연아, 연아! 높이높이 날아라』, 『신나는 썰매 타기』 등이 있다. 지금도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을 실천하며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 가고 있다.
그림 : 김시영
1965년에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함평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벼가 자란다』, 『뿌웅 보리방귀』, 『똥똥 귀한 똥』, 『내가 좋아하는 가축』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울어라 개구리야
처음 재미있는 숙제하는 날
엄마소와 아기소
답답한 가슴
종이 줍는 할아버지
하늘고추가 살아온 길
그것 봐라, 내가 뭐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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