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본서가 조선조 때 출현한 3번의 G2 시대를 총망라해 분석하면서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한 명군明君으로 태조와 태종, 세종, 세조, 광해 등을 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태조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의 결단으로 새 왕조의 창업주가 된 점에서는 명군으로 꼽을 만하다. 태종은 원명 교체기의 G2 시대에 놀라운 결단력과 지혜를 발휘해 조선조 건국의 기틀을 닦았다. 실질적인 창업주에 해당한다. 세종이 문무 두 측면에서 조선조 5백년을 통틀어 최고의 성세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미리 기반을 닦아 놓았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한글이 역사상 인류가 찾아낸 문자 가운데 최고의 문자로 평가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세종의 공이다. 세조 또한 전광석화 같은 반격으로 신권臣權 세력의 발호를 제압하고 왕권王權을 튼튼히 함으로써 5백년 사직의 기초를 튼튼히 한 점에서 명군에 속한다. 조선조가 맞닥뜨린 두 번째 G2 시대인 명?청 교체기 때 놀라운 외교수완을 발휘해 나라의 안녕을 꾀한 광해군 역시 명군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그런 점에서 대명 사대주의자들이 반정을 일으켜 그를 보위에서 끌어내려 호란을 자초한 것은 두고두고 반성할 일이다. 본서가 반정의 주역인 인조를 왜란을 초래한 선조와 함께 암군暗君의 전형으로 꼽은 이유다. 세 번째 G2 시대인 구한말에 민비의 치맛자락에 휘둘려 총 한 번 쏘아보지 못한 채 나라를 일제에게 고스란히 상납한 고종도 하등 다를 게 없다. 뒤늦게 광무개혁을 실시해 독립을 꾀했으나 이미 끝난 일이었다.
G2 시대가 아닌 G1의 시기에 재위한 인물 가운데 조선조 사대부들에 의해 성군의 칭송을 받은 성종과 중종, 숙종, 정조 등은 엄밀한 재평가를 요한다. 성종은 모후인 인수대비에게 휘둘려 국기를 문란케 만든 데다 사림을 중용해 붕당정치의 길을 열었다. 조선조가 ‘신하의 나라’?로 변질되는 단초를 연 셈이다. 사대부들이 일으킨 최초의 반정 덕분에 얼떨결에 보위에 오른 중종은 대책도 없이 기회주의로 일관하다가 기묘사화의 유혈참사를 빚었다. 이는 군왕을 압박하며 극단적인 명분론을 펼친 조광조가 명신으로 떠받들어지는 빌미가 됐다. 숙종은 부인까지 당쟁의 희생양으로 삼아 유혈당쟁을 자초한 장본인이다. 21세기 현재 세종과 더불어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의 경우는 신하들과 재치를 다투는 식으로 나라를 다스린 점에서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 모두 군도君道가 아닌 신도臣道의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결코 명군으로 평할 수 없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평범한 군주를 뜻하는 용군庸君으로 분류한 이유다.
본서의 이런 분류는 기존 학계의 평가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여러 반론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본서의 평가는 조선조 5백 년 동안 등장한 3번의 G2 시대를 얼마나 슬기롭게 헤쳐 나갔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은 것임을 거듭 밝혀둔다. 본서의 평가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본서의 평가는 조선의 역대 군왕이 G2 시대의 난세를 얼마나 슬기롭게 타개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본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하다. 실제로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왕조교체기의 혼란스런 G2 시대에 국가존망이 갈리게 된 배경이 무엇이고, 이를 초래한 리더십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서는 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통일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충정에서 나왔다.
▣ 작가 소개
저 : 신동준
申東埈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양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 칼럼 ‘동양학 산책’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삶의 한가운데서 초한지를 읽다』,『후흑학』,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조조 사람혁명』, 『팍스 시니카』, 『열국지 교양강의』, 『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삼국지, 군웅과 치도를 논하다』, 『춘추전국의 영웅들』(전3권), 『CEO의 삼국지』,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연산군을 위한 변명』, 역서 및 편저로는 『자치통감 삼국지』(전2권), 『춘추좌전』(전3권),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초한지』,『G2 시대리더십으로 본 조선왕 성적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저자 서문
들어가는 글 - 리더십 평가의 잣대
1장 명군
1. 태조 위화도회군을 결단해 새 왕조를 세우다
2. 태종 패도를 구사해 사직의 기반을 다지다
3. 세종 한글창제로 문화대국의 기틀을 만들다
4. 세조 권신을 토벌해 사직을 안정시키다
5. 광해 탁월한 외교술로 국익을 지켜내다
2장 용군
1. 성종 사림 중용으로 붕당정치의 길을 열다
2. 중종 대책도 없이 기회주의로 일관하다
3. 숙종 환국정치로 유혈당쟁을 격화시키다
4. 영조 허울뿐인 탕평으로 붕당을 남겨두다
5. 정조 쓸데없이 신하들과 지혜를 다투다
3장 암군
1. 선조 붕당정치에 앞장서며 외침을 부르다
2. 인조 줏대 없는 명분론으로 화를 자초하다
3. 고종 민비와 영합해 세도정치를 부활시키다
나가는 글 - 21세기와 제왕 리더십
부록 1. 조선조 세계표
부록 2. 조선왕명 및 군호
참고문헌
본서가 조선조 때 출현한 3번의 G2 시대를 총망라해 분석하면서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한 명군明君으로 태조와 태종, 세종, 세조, 광해 등을 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태조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의 결단으로 새 왕조의 창업주가 된 점에서는 명군으로 꼽을 만하다. 태종은 원명 교체기의 G2 시대에 놀라운 결단력과 지혜를 발휘해 조선조 건국의 기틀을 닦았다. 실질적인 창업주에 해당한다. 세종이 문무 두 측면에서 조선조 5백년을 통틀어 최고의 성세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미리 기반을 닦아 놓았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한글이 역사상 인류가 찾아낸 문자 가운데 최고의 문자로 평가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세종의 공이다. 세조 또한 전광석화 같은 반격으로 신권臣權 세력의 발호를 제압하고 왕권王權을 튼튼히 함으로써 5백년 사직의 기초를 튼튼히 한 점에서 명군에 속한다. 조선조가 맞닥뜨린 두 번째 G2 시대인 명?청 교체기 때 놀라운 외교수완을 발휘해 나라의 안녕을 꾀한 광해군 역시 명군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그런 점에서 대명 사대주의자들이 반정을 일으켜 그를 보위에서 끌어내려 호란을 자초한 것은 두고두고 반성할 일이다. 본서가 반정의 주역인 인조를 왜란을 초래한 선조와 함께 암군暗君의 전형으로 꼽은 이유다. 세 번째 G2 시대인 구한말에 민비의 치맛자락에 휘둘려 총 한 번 쏘아보지 못한 채 나라를 일제에게 고스란히 상납한 고종도 하등 다를 게 없다. 뒤늦게 광무개혁을 실시해 독립을 꾀했으나 이미 끝난 일이었다.
G2 시대가 아닌 G1의 시기에 재위한 인물 가운데 조선조 사대부들에 의해 성군의 칭송을 받은 성종과 중종, 숙종, 정조 등은 엄밀한 재평가를 요한다. 성종은 모후인 인수대비에게 휘둘려 국기를 문란케 만든 데다 사림을 중용해 붕당정치의 길을 열었다. 조선조가 ‘신하의 나라’?로 변질되는 단초를 연 셈이다. 사대부들이 일으킨 최초의 반정 덕분에 얼떨결에 보위에 오른 중종은 대책도 없이 기회주의로 일관하다가 기묘사화의 유혈참사를 빚었다. 이는 군왕을 압박하며 극단적인 명분론을 펼친 조광조가 명신으로 떠받들어지는 빌미가 됐다. 숙종은 부인까지 당쟁의 희생양으로 삼아 유혈당쟁을 자초한 장본인이다. 21세기 현재 세종과 더불어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의 경우는 신하들과 재치를 다투는 식으로 나라를 다스린 점에서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 모두 군도君道가 아닌 신도臣道의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결코 명군으로 평할 수 없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평범한 군주를 뜻하는 용군庸君으로 분류한 이유다.
본서의 이런 분류는 기존 학계의 평가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여러 반론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본서의 평가는 조선조 5백 년 동안 등장한 3번의 G2 시대를 얼마나 슬기롭게 헤쳐 나갔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은 것임을 거듭 밝혀둔다. 본서의 평가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본서의 평가는 조선의 역대 군왕이 G2 시대의 난세를 얼마나 슬기롭게 타개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본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하다. 실제로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왕조교체기의 혼란스런 G2 시대에 국가존망이 갈리게 된 배경이 무엇이고, 이를 초래한 리더십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서는 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통일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충정에서 나왔다.
▣ 작가 소개
저 : 신동준
申東埈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양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 칼럼 ‘동양학 산책’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삶의 한가운데서 초한지를 읽다』,『후흑학』,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조조 사람혁명』, 『팍스 시니카』, 『열국지 교양강의』, 『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삼국지, 군웅과 치도를 논하다』, 『춘추전국의 영웅들』(전3권), 『CEO의 삼국지』,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연산군을 위한 변명』, 역서 및 편저로는 『자치통감 삼국지』(전2권), 『춘추좌전』(전3권),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초한지』,『G2 시대리더십으로 본 조선왕 성적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저자 서문
들어가는 글 - 리더십 평가의 잣대
1장 명군
1. 태조 위화도회군을 결단해 새 왕조를 세우다
2. 태종 패도를 구사해 사직의 기반을 다지다
3. 세종 한글창제로 문화대국의 기틀을 만들다
4. 세조 권신을 토벌해 사직을 안정시키다
5. 광해 탁월한 외교술로 국익을 지켜내다
2장 용군
1. 성종 사림 중용으로 붕당정치의 길을 열다
2. 중종 대책도 없이 기회주의로 일관하다
3. 숙종 환국정치로 유혈당쟁을 격화시키다
4. 영조 허울뿐인 탕평으로 붕당을 남겨두다
5. 정조 쓸데없이 신하들과 지혜를 다투다
3장 암군
1. 선조 붕당정치에 앞장서며 외침을 부르다
2. 인조 줏대 없는 명분론으로 화를 자초하다
3. 고종 민비와 영합해 세도정치를 부활시키다
나가는 글 - 21세기와 제왕 리더십
부록 1. 조선조 세계표
부록 2. 조선왕명 및 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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