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점령하라 시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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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노엄 촘스키
출판사항수이북스, 발행일:2012/10/10
형태사항p.157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5120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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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파급된 사상 초유의 민중 운동, ‘점령하라’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말했는가

''점령하라’ 시위 1년, 99%의 움직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1년 가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점령하라’ 운동은 미국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민중 운동이었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며 선진 민주주의 국가라는 미국에서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주요 의제로 내걸고 민중들이 거리로 나온 사건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이미 몇 차례의 촛불시위를 경험했던 우리나라에서도 비중 있는 뉴스로 다루어졌다.
이제 시위가 벌어진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점령하라’ 운동의 불길은 꺼지지 않았다. 지난 9월 17일에는 뉴욕 도심 곳곳에서 ‘점령하라’ 운동의 1주년을 기념하는 시위와 거리 행진이 벌어졌고, 월스트리트의 뉴욕 증권거래소로 향한 시위대 15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에게 ‘점령하라’ 시위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민중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와 기업의 탐욕을 규탄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99%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타임] 은 2011년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30년간의 계급 갈등에 대한 민중의 반응

이 책, ≪촘스키, 점령하라 시위를 말하다≫는 ‘점령하라’ 운동에 대한 노엄 촘스키 교수의 강연과 대담을 엮은 것이다. 평소 ‘미국의 양심’이라고 불리며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거대 기업들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시민의 각성뿐이라고 얘기해 왔던 촘스키는 ‘점령하라’ 운동이야말로 지난 30년간 이어진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민중의 지속적 반응이라고 정의한다. 신자유주의 체제가 도입되면서 부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급격히 집중되었고, 동시에 사회?경제?정치 질서에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촘스키는 꾸준한 토론과 워킹 그룹 및 총회로 이어지는 ‘점령하라’ 운동의 운영 방식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민중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언론 보도와 사람들의 인식 및 언어에 영향을 미치고 일상에 팽배한 불평등과 양극화를 국가적 의제로 끌어 올린 것은 ‘점령하라’ 운동이 거둔 큰 성과지만, 참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점령하라’ 운동은 왜 다시 주목받는가

촘스키의 이러한 지적은 지금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올해는 대선을 치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지난 5년은 많은 국민이 정치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던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결과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 후보들은 모두 ‘경제민주화’, ‘소통’, ‘화합’이라는 화두를 내세웠지만 어느 후보의 목소리가 국민의 마음을 이끌어 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촘스키는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소통 없는 일방적 연설 관행을 비판한다. 사람들이 먼저 토론을 벌이고 후보자에게 개선해야 할 문제를 제안하면 후보자는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답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후보자는 그런 과정 없이 홍보 전문가를 동원해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지 않습니까. 여러분을 위해 이런 걸 해 드리겠습니다.”라며 공약만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한 문제는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 후보에게 투표를 하거나 기권해 버리는 것이라고 뼈아픈 지적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영국 계몽주의 시대 철학자인 장 자크 루소는 “사람들은 투표장에 들어갈 때는 주인이 되지만 투표 후에는 또다시 노예가 된다.”라고 말했다.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히 되짚어 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인물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당선된 이가 올바르게 나라를 이끌어 가는지 꾸준히 지켜보아야 한다. 1%가 아닌 99%가 행복한 나라, 아니 100%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건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이자 수십 권의 책을 쓴 저자. 1928년 12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가정의 2세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역사 언어학자이자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였던 아버지 윌리엄 촘스키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촘스키는 로 촘스키는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지만,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의욕을 상실하고 불행함을 경험해야 했다.

이후에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했다.

그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언어학자로서의 그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비판하고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분석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언어를 인간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결과로 간주하였으며, 자신의 언어관이 17세기 합리주의자들의 사상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언어학에서의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Reflections on Language』『Lectures on Government and Binding』『Barriers』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명시성과 엄밀성에 기초한 과학적 언어분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제에서의 강대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횡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고발함으로써 ''세계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비판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주류 언론과 지식인의 유착에 의해 전개되고 있음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본질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비판은 이제 신자유주의에 토대를 둔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 연장되고 있다. 관련서로『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숙명의 트라이앵글』『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47세)에는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도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66년『뉴욕 타임스』에 기고한「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80세가 넘은 지금도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 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해가고 있다.

역 : 강주헌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 그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좋아서 취미로 하던 번역 작업이 IMF 구제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한 후, 생계수단이었던 창고업을 그만두면서 번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번역과 공식 인연을 맺은 것은 『여자는 왜 여자답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 그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좋아서 취미로 하던 번역 작업이 IMF 구제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한 후, 생계수단이었던 창고업을 그만두면서 번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번역과 공식 인연을 맺은 것은 『여자는 왜 여자답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지중해의 기억』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월든』 등 100여 권이 있다.

▣ 주요 목차

편집자의 글

점령하라
30년간의 계급 전쟁 이후
‘점령하라’ 운동의 다음 단계는?
외교 정책을 점령하라
하워드 진을 추모하며

옮긴이의 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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