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영화관 -그들은 어떻게 영화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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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병률
출판사항한빛비즈, 발행일:2012/12/31
형태사항p.360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1204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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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영화는 경제학의 시놉시스를 따른다!
영화를 보며 가슴으로 뜨겁게 배우는 경제상식
경제학자의 프레임으로 영화를 보면 새로운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한 편의 영화는 거대한 경제학이다
《레미제라블》을 보는 동안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옥살이를 하고 출옥한 장발장. 은접시를 훔치다 경찰에게 잡히지만 따뜻한 신부의 용서와 배려로 은촛대까지 선물 받고 새 사람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 짤막한 이야기 뒤에는 장발장이 기업가가 되고 사랑을 나누고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자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사이공》과 함께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레미제라블》은 관용에 대해, 신념에 대해, 혁명에 대해 묵직한 감동을 던진다. 만약 경제학자라면 이 영화를 어떻게 볼까?
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쳐야 했던 이면에는 19세기 극심했던 빈부격차가 담겨 있다. 빈부격차가 얼마가 심한지는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상위 20퍼센트의 소득을 하위 20퍼센트로 나눈 수치)로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출옥한 장발장을 피하는 데는 ‘확증편향’이 영향을 미쳤다. 범죄자는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다. 장발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공장을 운영하면서 큰돈을 번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창조적 파괴’를 한 것이다.

시장이 된 장발장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도덕적 인센티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빵 한 조각마저 구할 수 없던 99퍼센트의 서민들은 결국 프랑스혁명을 일으킨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 프랑스혁명은 곧 ‘블랙 스완’이다. 프랑스혁명에는 날품팔이를 하던 아이들, 거리를 방황하던 노인들도 앞장선다. 자본주의는 노동자에 의해 필연적으로 무너진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떠오른다. 이처럼 영화 《레미제라블》은 한 편의 거대한 경제학이기도 하다.

경제는 인간과 인간의 접점에서 일어난다. 영화는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투영한다. 따라서 영화 속 배경은 경제환경을 떠날 수 없으며 영화 속 인물들은 경제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경제학에 의해 움직였다. 내면의 검은 욕망을 꺼내 블랙 스완이 된 니나, 확증편향을 깨기 위해 먼 길을 떠난 칸, 18세 여자아이에 의한 넛지효과로 삶을 자극받은 노시인 이적요, 진짜 행복을 위해 차선이론에 함몰되지 않고 최선을 택한 마라토너 주만호 등은 모두 경제학이 짜놓은 시놉시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 보인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제심리가 인물들을 이끌어가고 경제학이 관객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제학자의 프레임을 끼워라, 또 다른 이야기가 보인다!
첫사랑은 왜 애절할까? 저자는 《레터스 투 줄리엣》을 통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때문이라고 말한다. 펀드매니저 상용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찾는 것은 ‘비교우위의 법칙’에 따른 것이다. 《타이타닉》은 1등석 로즈와 3등석 잭의 이야기다. ‘가격차별’이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광해》가 대동법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부자증세''가 있다. ‘세테리스 파리부스’ 즉 모든 조건이 동일했다면 《부러진 화살》의 김경호 교수는 재판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을지 모른다. 《완득이》의 똥주선생은 수업시간에 ‘마르크스경제학’을 가르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가져가니 가난은 완득이의 책임이 아니라는 얘기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정인은 양파 값이 너무 올랐다며 짜증을 낸다. 정인의 외로움은 엥겔지수를 높인다. 《세 얼간이》들은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져 줍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영화에는 경제사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터졌는지 궁금한가? 다큐멘터리로 보려면 《인사이드잡》이 좋고, 영화라면 《월스트리트》에 답이 나와 있다. 세계경제의 역사를 바꿔놓은 ‘대공황’은 《아티스트》에 적나라하게 나온다. 화폐전쟁의 역사는 《푸른 소금》을 통해 알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병률
박병률은 어느 날 뮤지컬과 영화를 보다 문득 든 생각. “어? 저건 경제학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때부터 영화 속 경제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썼다. 《주간경향》에 2년간 연재하고 있다. 1999년 부산지역 신문사인 《국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경향신문》으로 옮겼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경제부 기자를 지냈다. 2012년 정치부로 옮겼고, 2013년부터 다시 세종시의 경제부처에 출입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증권사 등 여의도 금융권을 출입했다. 저서 《부산에 관한 스물두 가지 발칙한 상상》이 있다.

▣ 주요 목차

저자의 말 l 경제학은 한 편의 거대한 영화다

1장. 영화의 줄거리는 잘 짜인 경제학이다
:영화 속 경제원리

첫사랑은 경제원칙을 벗어난다
-「레터스 투 줄리엣」
희소성은 지켜주어야 한다 -「라푼젤」
가격은 공정하게 차별되어야 한다 -「타이타닉」
법은 경제학적이어야 한다 -「부러진 화살」
잘하는 것과 덜 잘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뇌물에는 승수효과가 있다 -「범죄와의 전쟁」
집단이기심은 비극을 부른다 -「별을 쫓는 아이」

2장. 영화 속 인물들은 경제학적으로 움직인다
: 영화 속 경제심리

발생 가능성 0.1퍼센트, 세상을 뒤엎다
-「블랙 스완」
편견, 비경제적으로 내몰다 -「내 이름은 칸」
역사에 남을 게임, 사람들을 불러 모으다
-「퍼펙트 게임」
고독한 커피 한 잔, 첫사랑을 기다리다 -「만추」
넛지, 삶의 열정을 되찾게 하다 -「은교」
다수결, 함정을 만들다 -「의뢰인」

3장. 영화의 흐름은 곧 경제의 흐름이다
: 영화 속 경제사

자본주의는 진화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
가난은 결코 네 책임이 아니야 -「완득이」
소금은 화폐의 시작이었다 -「푸른 소금」
경제학을 알려면 대공황을 연구하라
-「아티스트」
금융위기의 진실을 추적한다 -「인사이드 잡」
무엇이 주식시장을 망치는가 -「월스트리트」
기업가정신이 경제를 자극한다 -「헤어드레서」

4장. 영화는 뜨거운 현실의 경제를 반영한다
: 영화 속 현실경제

진정한 왕은 무엇을 고민하는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생이 파산한 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화차」
불을 지른 것은 누구인가 -「제인 에어」
진짜 남길 것은 돈인가, 사랑인가
-「톨스토이의 마지막 여정」
무엇이 내부를 터트리게 하는가 -「도가니」
누가 기업을 위험에 빠트리는가 -「대부」
이것은 경제문제인가, 노동문제인가
-「방가? 방가!」

5장. 영화 속에는 숫자의 징조가 나타난다
: 영화 속 경제지표

외로움, 엥겔지수를 높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행복, 숫자와 다른 길을 가다 -「세 얼간이」
이별, 손해를 셈하게 하다 -「이프 온리」
GDP, 사각지대에 숨다 -「세상의 모든 계절」
경제학, 마음에 신호를 보내다 -「호우시절」
실직자, 통계에서 밀려나다 -「코파카바나」
공포, 지수로 드러나다 -「남극일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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