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너를 만난 순간, 내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네 발 달린 스승 ‘찡이’와 함께한 19년간의 가슴 뭉클한 삶의 기록
네이버, 다음 조회수 200만 기록,
MBC스페셜 「노견만세」의 주인공 찡이의 가슴 찡한 이야기
개 나이 열아홉, 사람으로 치자면 아흔을 훌쩍 넘는 나이이다. 《열아홉 살 찡이, 먼저 나이들어버린 내 동생》은 어린 강아지 찡이가 혜화동 산동네 어느 가족과 한평생 함께한 날들에 대한 따뜻한 기록이다. 지난 겨울 생을 마감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 찡이는 인간의 가족으로 살며 많은 교훈을 남겼다. 몸으로 노는 즐거움을 일깨워주었고,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주었으며,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어루만지는 연민을 가르쳐주었고, 진심을 다해 서로 사랑하는 법과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 법을 보여주었다.
네 발 달린 이 작은 스승에게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운 가족들은 외출고양이 ‘대장’을 필두로 머물 곳이 없어 아스팔트 길 위를 헤매는 길고양이들을 업둥이로 들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혜화동 산동네 감나무집 안마당은 길고양이들과 도시에 사는 온갖 생명체들의 행복한 안식처가 되었다. 궁극으로 찡이는 인간은 아닌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며 일상의 매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셈이다. 저자는 말한다. 찡이와 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며, 그로 인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네 발 달린 동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가족의 일대기를 변화시킨 과정은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저자의 블로그 및 카페와, 반려동물 1세대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 MBC스페셜 「노견만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제 그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찡이와 고양이들, 그들과 함께한 가족의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느 작은 반려견이 가져다준 따뜻한 변화
찡이가 2남 3녀 일곱 식구가 북적대는 대가족에 들어온 건 1993년 겨울. 그로부터 찡이는 19년간 혜화동 감나무집의 막내아들로 살며 한 가족의 삶을 변화시켰다. 나이 든 부모님은 동네 길고양이 밥을 챙기는 ‘캣맘, 캣대디’가 되었고, 이 책의 저자인 막내 언니는 잘 다니던 잡지사를 때려치우고 동물 관련 책을 내는 1인 출판을 하기에 이르렀다. 작은 반려견 하나가 이렇듯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케 한 것이다.
찡이의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까페에서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며 MBC스페셜 「노견만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열아홉 살 찡이, 먼저 나이들어버린 내 동생》은 찡이가 혜화동 감나무집에 들어와 한평생을 살다 가기까지, 한 가족과 행복했던 삶을 다루고 있다.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은 때론 행복한 웃음을, 때론 눈물나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른 가족, 업둥이 길고양이들의 좌충우돌 리얼스토리
이 책의 주인공은 비단 찡이만이 아니다. 혜화동 산동네 골목의 길고양이였던 ‘대장’과 그의 식솔들의 좌충우돌 일대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대장을 한 식구로 받아들인 건 다름 아닌 찡이. 열세 살 되던 어느 날, 찡이는 13년간 자기 자리였던 현관 앞 매트를 동네 길고양이였던 대장에게 내주었다.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가 단짝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뒤 길고양이였던 대장은 혜화동 감나무집에 입성했고, 대장의 식솔들 역시 찡이네 안마당을 보금자리 삼는 가족이 되었다.
어린 고양이들에게 자기 먹을 것을 내어주는 찡이와, 노견 찡이를 경호원처럼 지키는 대장과 그 식솔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몰려 갈 곳이 없는 길고양이들을 보살피는 감나무집 식구들…. 사람과 동물이 한 데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소중함,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네 발 달린 스승들에게 배운 행복의 의미
노견이 되면서부터 거동이 불편해진 찡이. 하지만 찡이는 한평생 거닐던 산책길을 마치 처음처럼 기쁘게 걷고, 매일 먹는 밥을 최고의 만찬인양 즐겁게 먹는다. 그리고 불편한 몸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고, 가족이 주는 사랑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런 찡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삶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순간 행복한 삶,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내일과 고민해 봐야 달라지지 않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지금을 사랑하는 삶. 이렇듯 찡이가 인간에게 전해준 가장 큰 선물은 ‘행복한 삶’에 대한 깨달음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 든 찡이, 외출고양이 대장, 마당에 밥을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생각한다. 나는 저 아이들보다 행복한가? 찡이처럼 행복하게 먹고 사랑하고 놀며 살고 있는지, 대장처럼 여유롭고 당당하게 살고 있는지, 봄날의 길고양이들처럼 생명력 넘치게 살고 있는지 묻는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서툰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모습 속에서 행복해지는 법, 잘 사는 법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찡이가 남긴 마지막 선물, ‘좋은 이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개와 고양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것이다. 그 이별이 두려워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동물병원에 맡긴 채 외면하기도 하고, 떠나보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채 상실감에 함몰되기도 한다.
찡이는 반려견 1세대로 19년이란 긴 시간을 인간의 가족으로 살다 생을 마감했다. 책에서는 늙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찡이와 그를 돌보는 가족의 모습, 그리고 이별 후 홀로 남은 반려인이 치유되는 과정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이별을 담담히 준비하며 남은 시간을 매순간 행복하게 사는 모습, 그리고 남는 자가 떠난 자를 마음에 담아두는 모습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와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 등을 가리키는 말로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 요즘, 노견 찡이와 그 가족이 마지막까지 함께한 모습은 이별을 준비해야 하거나 이미 이별을 겪은 반려인은 물론, ‘죽음’이라는 숙제를 안은 모든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보경
노견 찡이와 외출고양이 대장, 마당에 차린 길고양이 ‘함바집’을 찾는 고양이들과 혜화동 산동네에 산다. 개든 사람이든 나이 든 존재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외출고양이가 위협받지 않고 골목을 어슬렁거리고, 눈치 보지 않고 길고양이에게 밥 줄 수 있고, 모든 생명이 저마다 타고난 수명만큼 살다 가는 세상을 꿈꾼다.
동물 책만 내는 구멍가게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출판사의 사훈은 ‘망하지 말자!’. 망하지 않고 꾸준히 동물 책만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동물에 관한 글을 쓰고, 번역하는 글쟁이.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를 함께 썼고,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를 번역했다.
세상이 부르는 많은 호칭 중에서 찡이언니라고 불리기를 가장 좋아한다. 《여성중앙》, 《앙팡》, 《생각쟁이》 기자 및 《with》 팀장. 동물전문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 대표. 3년 연속 네이버 반려동물 분야 파워블로거 / Daum 노견·노묘 카페 운영. 「MBC스페셜-노견만세」, 「문화사색」 출연. 한겨레신문 동물 칼럼 「김보경의 달콤한 통역 왈왈」 연재중.
▣ 주요 목차
머리말_ 네가 있어 완전한 가족이 됐어
들어가기 전에_ 찡이네 집, 업둥이 식구들 가계도
Prologue_ 대가족 3대가 찡이와 살아가기
1장_ 혜화동 감나무집 막내아들
엄마와 찡이보살 | 아빠의 막내아들 | 가족사진 | 노견과 소년의 16년 아니 17년간의 우정 | 엄마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나무집 개 | 집이 비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 여름은 메로나의 계절 | 집에 가자 | 엄마의 지혜와 사랑으로 자란다 | 천사들은 함께 무엇을 본 것일까? | 큰집 개 명절증후군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66 | 앞뒤로 국화꽃을 단 꽃미남
2장_ 고양이들은 찡이를 너무 좋아해
참 좋은 인연, 개?고양이 젖소 남매 | 출산한 길고양이를 위한 미역국 대소동 |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 줘 | 생쥐가 뛰고 대장이 쫓고 찡이는 떠는 쌩쑈, 쌩난리! | 찡이는 15살에 고양이 가족을 얻었다 | 개와 고양이의 긴 여름나기 | 찡이의 백만 번째, 새끼 길냥이의 첫 번째 명절 | 내 품에서 보내서 다행이다 | 찡이 오라방, 노상방뇨는 안 된다고! | 노견의 밤 산책, 좌 대장 우 강이! | 젖소 두 마리의 은밀한 동침 | 불치
병 | 대장, 찡이 오라방을 부탁해
3장_ 이토록 아름다운 생명체, 반려동물
꽃보다 강아지, 꽃보다 고양이, 꽃보다 엄마 | 찡이가 새 잡았어? | 투표는 국민의 의무 | 1박 2일 가출사건 | 지긋지긋한 장마 | 그런적도 없으면서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구리쁘 여자 놀이 | 100년 만의 폭설! 나는 내년에도 눈을 볼 수 있을까
4장_ 고맙다, 생애 어디쯤 그때 그 시간들
개와 고양이의 차이 | 노견의 수면 중 추락사고 |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찡이는 프라다를 깔아뭉갠다 | 고양이 식탁 & 강아지 식탁 | 찡이와 함께 먹어야 제맛 | 똥꼬에 깔리다 | 혜화동 산동네에 강도 출현 | 신문 못 봐! 절대 못 봐! | 식탐대마왕 김찡 | 발연기 종결자 | 실버 퀵 | 찡이 스타일 | 고맙다, 생애 어디쯤 그때 그 시간들 | 치료 불능 페티시 수렁에 빠진 변태 남매(19금) | 찡이 된장 바른 날 | 숨바꼭질
5장_ 나도 찡이처럼 살고 싶다
찡이한테 사랑받아서 나는 더 나를 사랑하게 됐다 | 무학력자 찡이의 줄행랑 | 천국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 찡이 해우소 |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은 중요하다 | 밥벌이의 중요함 | 나이 들면 괄약근이 문제다 | 계절을 느끼고 산다는 것 | 진심으로 내 마음을 귀기울여 듣는다 | 바빠도 굿나잇 인사는 다정하게 해야지 | 길들인다는 건 끝까지 책임지는 것 | 나는 찡이랑 살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 | 막내 도련님 생일 파티 |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 찡이의 질투 | 반려동물과 신생아
6장_ 네 발 달린 스승님
김장 | 또 털렸다 | 15년 만의 누룽지백숙 강탈사건 | 넌 감동이야! | 그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 인간 사파리 | 나이 먹었다고 똘이를 잊은 게냐? | 사람은 사절이야 | 눈 내린 날의 개와 고양이 | 집 잃은 요키 천사와의 동거 | 이다지도 친절한 아이들 | 개의 혀가 따뜻한 이유 | 안 들려도 괜찮아 | 인간은 동물을‘ 살뜰하게’ 보살펴야 한다 | 개 심인성 질환을 겪다
7장_ 나를 봐, 삶은 생각보다 짧아
엘리자베스 여왕, 그 양반의 칼라 | 소변 줄기가 아마존 강줄기네 | 노견 카페에 빨간 불이 켜지면 | 반려동물의 안락사 | 하트 뿅뿅 눈 발자국 | 찡이의 굴욕 | 집 나가면 개고생 | 황금빛 똥을 누는 찡이 | 휘청거려도 홀로 걷는 게 찡이답다! | 노견 찡이의 먹거리, 사람 먹는 음식이 제일 좋더라
8장_ 노견만세
MBC 스페셜-노견만세 | 노견 찡이의 경고 | 봄이라는데 왜 눈물이 나지? | 미안해하지 마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 이토록 가슴 설렌 그날의 멜로 | 익숙한 것과의 이별 | 나이 들고 찾아온 변화 | 급한 일보다 소중한 일 먼저 하기 | 개 수명이 짧아서 다행이다
9장_ 좋은 이별은 추억으로 남는다
늘 서툰 내 삶의 조력자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 | 언니, 여기 있어 | 별똥별 소원의 간절함 | 아름다운 소풍을 마치다 | 1재_죽음이 두려운 건 이별 때문이지만…… | 2재_네가 있어 온전한 가족이 됐어 | 3재_힘들게 했던 것도 배려인가 | 대장, 그러니까 너도 잘 먹고, 잘 살아! | 찌질해지는 거 한순간이네 | 4재_거기선 찡이 밥 수발을 누가 하지? | 5재_혼자 숨쉬는 연습이 필요한 시간 | 6재_찡이는 좋겠다 늙어서도 예뻐서 | 49재_좋은 이별은 추억으로 남는다 | 부조금을 받다 | 100재_천국에서는 언니를 잘 찾을 수 있겠어?
Epilogue_ 우린 금방 만날 거야
“너를 만난 순간, 내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네 발 달린 스승 ‘찡이’와 함께한 19년간의 가슴 뭉클한 삶의 기록
네이버, 다음 조회수 200만 기록,
MBC스페셜 「노견만세」의 주인공 찡이의 가슴 찡한 이야기
개 나이 열아홉, 사람으로 치자면 아흔을 훌쩍 넘는 나이이다. 《열아홉 살 찡이, 먼저 나이들어버린 내 동생》은 어린 강아지 찡이가 혜화동 산동네 어느 가족과 한평생 함께한 날들에 대한 따뜻한 기록이다. 지난 겨울 생을 마감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 찡이는 인간의 가족으로 살며 많은 교훈을 남겼다. 몸으로 노는 즐거움을 일깨워주었고,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주었으며,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어루만지는 연민을 가르쳐주었고, 진심을 다해 서로 사랑하는 법과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 법을 보여주었다.
네 발 달린 이 작은 스승에게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운 가족들은 외출고양이 ‘대장’을 필두로 머물 곳이 없어 아스팔트 길 위를 헤매는 길고양이들을 업둥이로 들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혜화동 산동네 감나무집 안마당은 길고양이들과 도시에 사는 온갖 생명체들의 행복한 안식처가 되었다. 궁극으로 찡이는 인간은 아닌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며 일상의 매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셈이다. 저자는 말한다. 찡이와 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며, 그로 인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네 발 달린 동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가족의 일대기를 변화시킨 과정은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저자의 블로그 및 카페와, 반려동물 1세대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 MBC스페셜 「노견만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제 그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찡이와 고양이들, 그들과 함께한 가족의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느 작은 반려견이 가져다준 따뜻한 변화
찡이가 2남 3녀 일곱 식구가 북적대는 대가족에 들어온 건 1993년 겨울. 그로부터 찡이는 19년간 혜화동 감나무집의 막내아들로 살며 한 가족의 삶을 변화시켰다. 나이 든 부모님은 동네 길고양이 밥을 챙기는 ‘캣맘, 캣대디’가 되었고, 이 책의 저자인 막내 언니는 잘 다니던 잡지사를 때려치우고 동물 관련 책을 내는 1인 출판을 하기에 이르렀다. 작은 반려견 하나가 이렇듯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케 한 것이다.
찡이의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까페에서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며 MBC스페셜 「노견만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열아홉 살 찡이, 먼저 나이들어버린 내 동생》은 찡이가 혜화동 감나무집에 들어와 한평생을 살다 가기까지, 한 가족과 행복했던 삶을 다루고 있다.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은 때론 행복한 웃음을, 때론 눈물나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른 가족, 업둥이 길고양이들의 좌충우돌 리얼스토리
이 책의 주인공은 비단 찡이만이 아니다. 혜화동 산동네 골목의 길고양이였던 ‘대장’과 그의 식솔들의 좌충우돌 일대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대장을 한 식구로 받아들인 건 다름 아닌 찡이. 열세 살 되던 어느 날, 찡이는 13년간 자기 자리였던 현관 앞 매트를 동네 길고양이였던 대장에게 내주었다.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가 단짝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뒤 길고양이였던 대장은 혜화동 감나무집에 입성했고, 대장의 식솔들 역시 찡이네 안마당을 보금자리 삼는 가족이 되었다.
어린 고양이들에게 자기 먹을 것을 내어주는 찡이와, 노견 찡이를 경호원처럼 지키는 대장과 그 식솔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몰려 갈 곳이 없는 길고양이들을 보살피는 감나무집 식구들…. 사람과 동물이 한 데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소중함,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네 발 달린 스승들에게 배운 행복의 의미
노견이 되면서부터 거동이 불편해진 찡이. 하지만 찡이는 한평생 거닐던 산책길을 마치 처음처럼 기쁘게 걷고, 매일 먹는 밥을 최고의 만찬인양 즐겁게 먹는다. 그리고 불편한 몸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고, 가족이 주는 사랑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런 찡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삶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순간 행복한 삶,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내일과 고민해 봐야 달라지지 않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지금을 사랑하는 삶. 이렇듯 찡이가 인간에게 전해준 가장 큰 선물은 ‘행복한 삶’에 대한 깨달음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 든 찡이, 외출고양이 대장, 마당에 밥을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생각한다. 나는 저 아이들보다 행복한가? 찡이처럼 행복하게 먹고 사랑하고 놀며 살고 있는지, 대장처럼 여유롭고 당당하게 살고 있는지, 봄날의 길고양이들처럼 생명력 넘치게 살고 있는지 묻는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서툰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모습 속에서 행복해지는 법, 잘 사는 법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찡이가 남긴 마지막 선물, ‘좋은 이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개와 고양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것이다. 그 이별이 두려워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동물병원에 맡긴 채 외면하기도 하고, 떠나보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채 상실감에 함몰되기도 한다.
찡이는 반려견 1세대로 19년이란 긴 시간을 인간의 가족으로 살다 생을 마감했다. 책에서는 늙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찡이와 그를 돌보는 가족의 모습, 그리고 이별 후 홀로 남은 반려인이 치유되는 과정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이별을 담담히 준비하며 남은 시간을 매순간 행복하게 사는 모습, 그리고 남는 자가 떠난 자를 마음에 담아두는 모습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와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 등을 가리키는 말로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 요즘, 노견 찡이와 그 가족이 마지막까지 함께한 모습은 이별을 준비해야 하거나 이미 이별을 겪은 반려인은 물론, ‘죽음’이라는 숙제를 안은 모든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보경
노견 찡이와 외출고양이 대장, 마당에 차린 길고양이 ‘함바집’을 찾는 고양이들과 혜화동 산동네에 산다. 개든 사람이든 나이 든 존재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외출고양이가 위협받지 않고 골목을 어슬렁거리고, 눈치 보지 않고 길고양이에게 밥 줄 수 있고, 모든 생명이 저마다 타고난 수명만큼 살다 가는 세상을 꿈꾼다.
동물 책만 내는 구멍가게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출판사의 사훈은 ‘망하지 말자!’. 망하지 않고 꾸준히 동물 책만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동물에 관한 글을 쓰고, 번역하는 글쟁이.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를 함께 썼고,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를 번역했다.
세상이 부르는 많은 호칭 중에서 찡이언니라고 불리기를 가장 좋아한다. 《여성중앙》, 《앙팡》, 《생각쟁이》 기자 및 《with》 팀장. 동물전문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 대표. 3년 연속 네이버 반려동물 분야 파워블로거 / Daum 노견·노묘 카페 운영. 「MBC스페셜-노견만세」, 「문화사색」 출연. 한겨레신문 동물 칼럼 「김보경의 달콤한 통역 왈왈」 연재중.
▣ 주요 목차
머리말_ 네가 있어 완전한 가족이 됐어
들어가기 전에_ 찡이네 집, 업둥이 식구들 가계도
Prologue_ 대가족 3대가 찡이와 살아가기
1장_ 혜화동 감나무집 막내아들
엄마와 찡이보살 | 아빠의 막내아들 | 가족사진 | 노견과 소년의 16년 아니 17년간의 우정 | 엄마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나무집 개 | 집이 비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 여름은 메로나의 계절 | 집에 가자 | 엄마의 지혜와 사랑으로 자란다 | 천사들은 함께 무엇을 본 것일까? | 큰집 개 명절증후군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66 | 앞뒤로 국화꽃을 단 꽃미남
2장_ 고양이들은 찡이를 너무 좋아해
참 좋은 인연, 개?고양이 젖소 남매 | 출산한 길고양이를 위한 미역국 대소동 |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 줘 | 생쥐가 뛰고 대장이 쫓고 찡이는 떠는 쌩쑈, 쌩난리! | 찡이는 15살에 고양이 가족을 얻었다 | 개와 고양이의 긴 여름나기 | 찡이의 백만 번째, 새끼 길냥이의 첫 번째 명절 | 내 품에서 보내서 다행이다 | 찡이 오라방, 노상방뇨는 안 된다고! | 노견의 밤 산책, 좌 대장 우 강이! | 젖소 두 마리의 은밀한 동침 | 불치
병 | 대장, 찡이 오라방을 부탁해
3장_ 이토록 아름다운 생명체, 반려동물
꽃보다 강아지, 꽃보다 고양이, 꽃보다 엄마 | 찡이가 새 잡았어? | 투표는 국민의 의무 | 1박 2일 가출사건 | 지긋지긋한 장마 | 그런적도 없으면서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구리쁘 여자 놀이 | 100년 만의 폭설! 나는 내년에도 눈을 볼 수 있을까
4장_ 고맙다, 생애 어디쯤 그때 그 시간들
개와 고양이의 차이 | 노견의 수면 중 추락사고 |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찡이는 프라다를 깔아뭉갠다 | 고양이 식탁 & 강아지 식탁 | 찡이와 함께 먹어야 제맛 | 똥꼬에 깔리다 | 혜화동 산동네에 강도 출현 | 신문 못 봐! 절대 못 봐! | 식탐대마왕 김찡 | 발연기 종결자 | 실버 퀵 | 찡이 스타일 | 고맙다, 생애 어디쯤 그때 그 시간들 | 치료 불능 페티시 수렁에 빠진 변태 남매(19금) | 찡이 된장 바른 날 | 숨바꼭질
5장_ 나도 찡이처럼 살고 싶다
찡이한테 사랑받아서 나는 더 나를 사랑하게 됐다 | 무학력자 찡이의 줄행랑 | 천국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 찡이 해우소 |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은 중요하다 | 밥벌이의 중요함 | 나이 들면 괄약근이 문제다 | 계절을 느끼고 산다는 것 | 진심으로 내 마음을 귀기울여 듣는다 | 바빠도 굿나잇 인사는 다정하게 해야지 | 길들인다는 건 끝까지 책임지는 것 | 나는 찡이랑 살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 | 막내 도련님 생일 파티 |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 찡이의 질투 | 반려동물과 신생아
6장_ 네 발 달린 스승님
김장 | 또 털렸다 | 15년 만의 누룽지백숙 강탈사건 | 넌 감동이야! | 그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 인간 사파리 | 나이 먹었다고 똘이를 잊은 게냐? | 사람은 사절이야 | 눈 내린 날의 개와 고양이 | 집 잃은 요키 천사와의 동거 | 이다지도 친절한 아이들 | 개의 혀가 따뜻한 이유 | 안 들려도 괜찮아 | 인간은 동물을‘ 살뜰하게’ 보살펴야 한다 | 개 심인성 질환을 겪다
7장_ 나를 봐, 삶은 생각보다 짧아
엘리자베스 여왕, 그 양반의 칼라 | 소변 줄기가 아마존 강줄기네 | 노견 카페에 빨간 불이 켜지면 | 반려동물의 안락사 | 하트 뿅뿅 눈 발자국 | 찡이의 굴욕 | 집 나가면 개고생 | 황금빛 똥을 누는 찡이 | 휘청거려도 홀로 걷는 게 찡이답다! | 노견 찡이의 먹거리, 사람 먹는 음식이 제일 좋더라
8장_ 노견만세
MBC 스페셜-노견만세 | 노견 찡이의 경고 | 봄이라는데 왜 눈물이 나지? | 미안해하지 마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 이토록 가슴 설렌 그날의 멜로 | 익숙한 것과의 이별 | 나이 들고 찾아온 변화 | 급한 일보다 소중한 일 먼저 하기 | 개 수명이 짧아서 다행이다
9장_ 좋은 이별은 추억으로 남는다
늘 서툰 내 삶의 조력자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 | 언니, 여기 있어 | 별똥별 소원의 간절함 | 아름다운 소풍을 마치다 | 1재_죽음이 두려운 건 이별 때문이지만…… | 2재_네가 있어 온전한 가족이 됐어 | 3재_힘들게 했던 것도 배려인가 | 대장, 그러니까 너도 잘 먹고, 잘 살아! | 찌질해지는 거 한순간이네 | 4재_거기선 찡이 밥 수발을 누가 하지? | 5재_혼자 숨쉬는 연습이 필요한 시간 | 6재_찡이는 좋겠다 늙어서도 예뻐서 | 49재_좋은 이별은 추억으로 남는다 | 부조금을 받다 | 100재_천국에서는 언니를 잘 찾을 수 있겠어?
Epilogue_ 우린 금방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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