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0년 팬 열광하는 뒷골목 스타, 이태원 ‘버들골’이야기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창업 후 절망하고 포기하려는 사람들,
도전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하루 매상 1만9천 원, 하루 한 팀의 손님이 다인 날도 있었던 허름한 실내포장마차 ‘버들골’. 불과 십여 년 만에 ‘버들골’은 이태원 멋 집, 맛 집으로, 프랜차이즈 ‘버들골 이야기’로 명성이 자자해졌다. 6시 가게 오픈을 하기 전부터 벌써 손님이 찾아들고, 30분이든 1시간이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치 않고 이태원 ‘버들골’을 지키는 열성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글로세움 刊)는 ‘버들골’이 이태원 인적 드문 후미진 골목 7평 가게에서 이태원 명물 포장마차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운영하던 신발공장이 망하고 빚쟁이에게 쫓기던 신세에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버들골’ 성공사는 좌절한 가장이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역경의 극복기이며, 시련 속에 자신을 연마해 온 한 인간의 감동 스토리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 10여 년 전 자신과 같을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물론, 창업 후 절망하고 포기하고만 싶은 사람들, 창업이 아니라도 인생에 도전과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줄 것이다. 돈 없이도, 작은 가게로도, 특별한 기술과 인맥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음의 증거가 바로 이태원 ‘버들골’인 까닭이다.
이 책에는 내가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이야기, 장사를 하면서 좌절했던 일, 맛있는 안주를 만들고 손님들을 대하는 나만의 방식, ‘버들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일했는지가 담겨 있다. 그렇다고 “나는 이렇게나 고생했다!” 생색을 내려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마음속에 칠흑 같은 바다를 만들어놓고, 어디로 노를 저어 가야 할지조차 막막할 10년 전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책을 쓰기로 했다.
(본문 7쪽, 「프롤로그_누구든 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에서)
‘버들골’은 ‘버’려진 사람들, ‘들’풀 같은 사람들, ‘골’치 아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신의 ‘스토리story’를 주고받으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히스토리history’가 탄생하는 절망 치유소治癒所이자 희망 주유소酒油所다.
버들골에서 마시는 술은 그냥 술이 아니라 희망주希望酒다. 희망주는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진통제’요, 화를 가라앉히는 ‘진정제’이자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치료제’다. 버들골에 가면 놀랍게도 슬픔이 기쁨으로, 아픔이 즐거움으로, 걸림돌이 디딤돌로 바뀐다.
이 책은 그 놀라운 기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필독’해서 ‘중독’되어야 할 책이다.
(추천의 글, 유영만. 「용기」, 「청춘경영」 저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절망 치유소治癒所이자 희망 주유소酒油所
역경을 뒤집어 아름다운 경력을 만든 ‘버들골’ 주인장의 장사 비결은
‘정성!’과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이었다
“3개월은 버틴다!” 처음 ‘버들골’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했을 때, 주변 상가 사람들은 ‘버들골’ 망할 날을 두고 내기를 했다. 그 중 가장 길게 예상한 기간이 3개월. 그때까지만 해도 ‘허술해 보이기만 한 초보 장사꾼’이 ‘테이블 세 개 놓고 시작하는 허름한 가게’가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대표 포장마차로 자리 잡을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버들골’은 손님을 모을 만한 아무 매력이 없었다. 맛도 멋도 없는 가게였다. 저자는 초창기 해산물은 어디서 사야 하는지, 서비스로 내는 탕은 어떻게 끓여야 하는지, 하다못해 술장사를 하면서 주류업체에서 소주잔 협찬해주는 것을 몰라 사서 쓸 정도로 무지했다. 가진 밑천 또한 빚과 자신의 몸 뿐이었다. 그리고 버티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 즉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과 ‘정성!’이었다.
벼랑 끝에선 그 무엇에도 밀리면 안 된다. 벼랑 끝에선 밀리는 게 곧 죽음인 까닭이다.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 하나로 독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이미 밀려본 인생이 얼마나 처절한 것인지, 나뿐 아니라 가족들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인지,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란 없다는 것을 실감했으니 또다시 밀려날 수는 없었다.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뒤를 돌아보아서도 안 된다. (…) 절박한 심정으로 악으로 오기로 버티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은 분명 벼랑 끝에 새 길을 내주리라 믿었다.(본문 22쪽)
외환위기 때 사업이 망해 빚더미에 앉은 �c로 빚쟁이에 쫓기고 가족과 흩어져 살아야 했던 저자의 현실은 한 발짝만 밀려나면 낭떠러지 아래, 곧 죽음이었다. 그래서 명절날도 쉬지 않고 어머니 환갑날에도 장사를 했다. 심지어는 가게 주방에 불이 나 작은 가게 안이 불 냄새로 진동을 하고 쑥대밭이 되었던 날도 불에 탄 주방을 정리하고, 손님도 없었지만 다른 날과 똑같은 시간까지 장사를 했다. 아무리 장사가 안 되어도 하루에 수산시장을 두 번씩 나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동들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바로 지금의 이태원 ‘버들골’을 만들어냈다.
정성이 없으면 손님이 많아도 신기루다.(본문 115쪽)
저자가 장사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 ‘정성’이다. 테이블을 치우고, 안주를 만들고, 가게를 예쁘게 꾸미는 것 모두에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는 것. 물론 이 모든 정성 또한 ‘최고의 서비스를 하겠다!’는 손님을 향한 정성에서 시작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마음가짐’만 한 밑천은 없다. 저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밑천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내 가게에 한 번이라도 들러주면 최고의 서비스를 하리라.’(본문 142쪽)
초창기 장사가 안 되던 시절, 저자는 손님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게를 나서면 영원히 그 손님을 받지 못할 것만 같아 더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도 손님 없는 가게를 지키고 있자면 머릿속이 ‘주인 입장에서의 불평’들로 가득해졌었다. 술집 입지가 아니라서, 동네 손님 수준이 떨어져서 몸은 부지런히 일하고 있지만 머리와 가슴은 늘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빈 테이블에 남은 안주를 보고 자신의 입장에서 손님에게 만족하고 즐거워할 것을 강요했음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주인 입장이 아닌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장사꾼에게 가장 큰 스승은 손님이다.’(본문 60쪽) 손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 손님을 배려하기 위해 정성껏 손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손님 없이 하는 장사는 망한다!(본문 73쪽) 이 책엔 손님과 소통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간 ‘버들골’ 주인의 장사 노하우, 인생 레시피가 담겨 있다.
나는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을 숨기고 있다고 믿었다. 그 비법은 평생을 알려고 해도 알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마저 있었다. 그런데 테이블에 남기고 간 안주를 보면서 장사는 요령이 아니고 정성임을 깨달았다. 꼭꼭 숨어 있던 장사의 비법이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허무한 순간이었지만 한편 가슴속에서 뜨거운 게 치밀었다. 다시 열정이 솟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후 난 테이블을 정성스럽게 닦는 일부터 다시 시작했다.(본문 42~43쪽)
낭만을 버는 포장마차!
‘버들골’에선 술잔에 정과 낭만만 담아도 차고 넘쳐야 한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돌아갈 때 같이 온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문을 나서게 만드는 가게
지금도 나는 예전 산동네 꼬부라진 골목길 어귀 허름한 선술집의 기억이 생생하다. 동네 아버지들, 아저씨들은 그 술집에서 파는 잔술 한 잔에 고된 하루를 씻어내기도 하고 다시 내일을 시작할 힘을 얻기도 했을 거다. 어쨌든 나는 그런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정과 낭만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되는 술집을….(본문 129쪽)
이태원 ‘버들골’은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 ‘버들골 이야기’의 콘셉트는 낭만이다. 옛날 동네 어귀에 있었을 법한 선술집 분위기를 살리는 것. 그래서 가게는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양철 지붕, 양은 냄비, 공사장에서 쓰이는 철근 버팀목 등이다. 경계 없는 목로의자에 나란히 앉아 처음 본 사람과 친구가 되어 서로 힘든 삶에 용기를 주고 위안을 얻기도 했던 허름한 포장마차에 흐르는 정과 낭만을 ‘버들골’에서 재현한다. 이 점이 주효했는지 손님들은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지난 시절을 기억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며 다시 ‘버들골’을 찾는다.
버들골엔 한 잔 술에 비치는 주인장 얼굴과 두 잔 술에 비치는 다정한 얼굴이 있다. … 내가 그저 손님으로서가 아닌 인연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담으려는 버들골의 모습이다. - 바보 커플
버들골에는 버들골만의 냄새가 있다. 술 냄새, 음식 익는 냄새, 해물 특유의 비릿한 냄새. 그 많은 냄새 중 제일은 사람 냄새다. - 한남동 패밀리
비가 와서 외로워질 때, 갑자기 오랜 친구가 보고 싶을 때, 문득 생각나는 곳. 한 번쯤은 다른 곳도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내 발길을 돌리고 마는 정겨운 기운이 머무는 곳. - 십년 단골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고 진심으로 섬기는 버들 형이 키운 정말 멋지고 그 어떤 산 아름드리 나무보다 웅장한 나무. 버들 형님은 술과 안주를 파는 사람이 아니다. 정성과 진심을 전하는 형! 형의 버드나무가 있어 오늘도 형의 가지 곁에서 쉬어 갑니다. - 내일
십 년 세월 시간의 때, 그 속에 밴 정성과 노력의 결실
꽃 같은 안주, 나무가 숨 쉬는 가게, 바다 냄새 나는 포장마차
소품으로 만들어놓은 조개껍데기에 수시로 물을 주곤 한다. 그 모습을 보고는 옆에서 이제 그만큼 물을 줬으니 싹 틀 때가 됐다고, 놀리기도 한다. 어쨌든 물을 머금은 조개껍데기에서 특유의 자연색이 나오기 때문에 나는 매일같이 조개껍데기에 물을 주는 일도 열심이다.(본문 135~136쪽)
‘선술집은 오래된 집기에 앉은 적당한 먼지도 정취가 된다.’(본문 135쪽)고 말하는 저자. 실제로 이태원 ‘버들골’은 먼지 하나도 정성으로 만들어낸 듯하다. 조개껍데기에 물을 주고, 소품을 사다 만들고, 꽃 시장에서 예쁜 화분을 사다 가게를 꾸미고, 무엇 하나 주인의 정성 없이 만들어진 것이 없다. 그것이 바로 십 년을 버틴 ‘버들골’ 주인의 내공이고, 손님들을 사로잡는 에너지다.
안주는 세 번 먹는다!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한 번 먹고, 마지막으로 분위기로 한 번 먹는다. 음식점에서 술집에서 파는 음식은 맛만 있어선 안 된다. 입이 즐겁기 전에 벌써 눈이 즐거워야 하고 먹고 나선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본문 97쪽)
세상에 없는 상상요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 같은 안주에서도 저자의 십 년 내공을 볼 수 있다. 지금 ‘버들골’ 공식 메뉴는 28가지. 28가지의 메뉴를 만들기까지 저자는 수십, 수백 가지의 상상요리를 만들어냈다. 장사 초기 재료 살 돈이 없어 안주 구상을 하며 그린 요리 스케치만도 수십 장. 물론 맛있다는 집을 찾아다니고 서점에 서서 요리 레시피를 베끼고, 현미경까지 동원해 양념을 분석하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흔한 재료로 ‘버들골’만의 특별한 안주를 만들기 위해 저자가 쏟은 정성이며, 결국 손님들이 환호하는 안주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재료를 그려야 즐겁다. 화제를 몰았던 드라마 대장금을 보고 무릎을 쳤던 장면이 생각난다. 미각을 잃은 장금이는 고민 끝에 맛을 그려낸다. 맛을 그린다는 뜻은 양념을 혀로 맛보기 전에 머릿속으로 계산을 한다는 말이다. 나는 장금이처럼 맛을 그려내는 재주는 없지만 재료는 좀 그려내는 편이다.(본문 98쪽)
포장마차의 신개념을 창출한 ‘버들골 이야기’에 가면 고개만 살짝 돌려도 여기저기 번져 있는 시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 위한 발견과 창조의 힘이 메뉴판과 가게 인테리어, 사람들 사이 곳곳에 실려 있다. 음식에는 바다가 담겨 출렁대고, 흙 냄새, 꽃향기가 가득하다.(추천의 글, 황인원.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저자)
손님이 없으면 장사는 망한다!
손님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스승님이다
더 많이 더 맛있게 더 친절하게 손님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새벽 청소를 할 때면 작은 실수들이 떠올라 미안함으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처음 가게를 열고 장사를 시작했을 때 찾아주신 손님들이 기억납니다.
“고맙습니다.”
가게의 수익은 손님에게 서비스로 환원해야 한다는 처음 생각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물가는 자꾸 오릅니다. 경제가 더 나빠진다는 뉴스가 계속 나옵니다. 정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날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술을 팔고 안주를 만드는 포장마차 주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와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낭만을 만드는 일입니다. 서툰 삶으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아무리 무거운 삶도 내 작은 포장마차 안에서 한 잔 술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가게 앞 화단에 꽃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마음에도 꽃을 심고 봄으로 단장하고 손님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는 손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저는 맛있는 안주와 멋진 낭만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본문 207~208쪽, 에필로그 「고맙습니다」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문준용
11년 전, 신발 공장을 운영하다 망했다.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에 입에 풀칠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장사가 이태원 ‘버들골’. 제대로 된 탕 맛, 양념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이 되는 대로 사방 곳곳을, 잘된다는 술집 수십 수백 군데를 찾아다니며 서비스며, 장사 노하우를 염탐하고 다녔다. 그 결과 지금 이태원 ‘버들골’은 멋집, 맛집으로, 저자는 성공한 포장마차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누구든 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PART 1_「밀리면 끝장이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다
긴 겨울 끝에 봄이 열리다
About My Mother _ 어머니, 나의 어머니
언 땅에 뿌리는 씨앗
About Notebook _ 열정으로 채우는 메모 수첩
삶은 고비를 넘길수록 달콤하다
PART 2_「나는 포장마차 주인이다!」
가장 큰 스승은 손님
About Present _ 꽃 장식한 소주병
이태원 양손잡이 주방장
포장마차 주인이 지켜야 할 기본
PART 3_「정성으로 채우는 술잔」
꽃 같은 안주
주방교실 마음공부
About Cooking _ 주방의 사신
나무가 숨 쉬는 포장마차
자전거가 있는 풍경
About My Father _ 아버지와 순댓국
PART 4_「낭만을 버는 포장마차」
따뜻한 술병
About Budlegol _ 버들골을 사랑하는 사람들
인연으로 취하는 포장마차
정과 낭만으로 넘치는 술잔
About Wanted _ ‘버들골’ 모집공고
PART 5_「포장마차 사관학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주방
About Letter _ 편지 한 통의 그리움
주식회사 ‘행진’ 프랜차이즈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에필로그 _ 고맙습니다
10년 팬 열광하는 뒷골목 스타, 이태원 ‘버들골’이야기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창업 후 절망하고 포기하려는 사람들,
도전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하루 매상 1만9천 원, 하루 한 팀의 손님이 다인 날도 있었던 허름한 실내포장마차 ‘버들골’. 불과 십여 년 만에 ‘버들골’은 이태원 멋 집, 맛 집으로, 프랜차이즈 ‘버들골 이야기’로 명성이 자자해졌다. 6시 가게 오픈을 하기 전부터 벌써 손님이 찾아들고, 30분이든 1시간이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치 않고 이태원 ‘버들골’을 지키는 열성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글로세움 刊)는 ‘버들골’이 이태원 인적 드문 후미진 골목 7평 가게에서 이태원 명물 포장마차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운영하던 신발공장이 망하고 빚쟁이에게 쫓기던 신세에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버들골’ 성공사는 좌절한 가장이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역경의 극복기이며, 시련 속에 자신을 연마해 온 한 인간의 감동 스토리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 10여 년 전 자신과 같을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물론, 창업 후 절망하고 포기하고만 싶은 사람들, 창업이 아니라도 인생에 도전과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줄 것이다. 돈 없이도, 작은 가게로도, 특별한 기술과 인맥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음의 증거가 바로 이태원 ‘버들골’인 까닭이다.
이 책에는 내가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이야기, 장사를 하면서 좌절했던 일, 맛있는 안주를 만들고 손님들을 대하는 나만의 방식, ‘버들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일했는지가 담겨 있다. 그렇다고 “나는 이렇게나 고생했다!” 생색을 내려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마음속에 칠흑 같은 바다를 만들어놓고, 어디로 노를 저어 가야 할지조차 막막할 10년 전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책을 쓰기로 했다.
(본문 7쪽, 「프롤로그_누구든 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에서)
‘버들골’은 ‘버’려진 사람들, ‘들’풀 같은 사람들, ‘골’치 아픈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신의 ‘스토리story’를 주고받으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히스토리history’가 탄생하는 절망 치유소治癒所이자 희망 주유소酒油所다.
버들골에서 마시는 술은 그냥 술이 아니라 희망주希望酒다. 희망주는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진통제’요, 화를 가라앉히는 ‘진정제’이자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치료제’다. 버들골에 가면 놀랍게도 슬픔이 기쁨으로, 아픔이 즐거움으로, 걸림돌이 디딤돌로 바뀐다.
이 책은 그 놀라운 기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필독’해서 ‘중독’되어야 할 책이다.
(추천의 글, 유영만. 「용기」, 「청춘경영」 저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절망 치유소治癒所이자 희망 주유소酒油所
역경을 뒤집어 아름다운 경력을 만든 ‘버들골’ 주인장의 장사 비결은
‘정성!’과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이었다
“3개월은 버틴다!” 처음 ‘버들골’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했을 때, 주변 상가 사람들은 ‘버들골’ 망할 날을 두고 내기를 했다. 그 중 가장 길게 예상한 기간이 3개월. 그때까지만 해도 ‘허술해 보이기만 한 초보 장사꾼’이 ‘테이블 세 개 놓고 시작하는 허름한 가게’가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대표 포장마차로 자리 잡을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버들골’은 손님을 모을 만한 아무 매력이 없었다. 맛도 멋도 없는 가게였다. 저자는 초창기 해산물은 어디서 사야 하는지, 서비스로 내는 탕은 어떻게 끓여야 하는지, 하다못해 술장사를 하면서 주류업체에서 소주잔 협찬해주는 것을 몰라 사서 쓸 정도로 무지했다. 가진 밑천 또한 빚과 자신의 몸 뿐이었다. 그리고 버티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 즉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과 ‘정성!’이었다.
벼랑 끝에선 그 무엇에도 밀리면 안 된다. 벼랑 끝에선 밀리는 게 곧 죽음인 까닭이다. ‘밀리면 끝장이다!’ 이 마음 하나로 독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이미 밀려본 인생이 얼마나 처절한 것인지, 나뿐 아니라 가족들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인지,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이란 없다는 것을 실감했으니 또다시 밀려날 수는 없었다.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뒤를 돌아보아서도 안 된다. (…) 절박한 심정으로 악으로 오기로 버티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은 분명 벼랑 끝에 새 길을 내주리라 믿었다.(본문 22쪽)
외환위기 때 사업이 망해 빚더미에 앉은 �c로 빚쟁이에 쫓기고 가족과 흩어져 살아야 했던 저자의 현실은 한 발짝만 밀려나면 낭떠러지 아래, 곧 죽음이었다. 그래서 명절날도 쉬지 않고 어머니 환갑날에도 장사를 했다. 심지어는 가게 주방에 불이 나 작은 가게 안이 불 냄새로 진동을 하고 쑥대밭이 되었던 날도 불에 탄 주방을 정리하고, 손님도 없었지만 다른 날과 똑같은 시간까지 장사를 했다. 아무리 장사가 안 되어도 하루에 수산시장을 두 번씩 나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동들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바로 지금의 이태원 ‘버들골’을 만들어냈다.
정성이 없으면 손님이 많아도 신기루다.(본문 115쪽)
저자가 장사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 ‘정성’이다. 테이블을 치우고, 안주를 만들고, 가게를 예쁘게 꾸미는 것 모두에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는 것. 물론 이 모든 정성 또한 ‘최고의 서비스를 하겠다!’는 손님을 향한 정성에서 시작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마음가짐’만 한 밑천은 없다. 저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밑천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내 가게에 한 번이라도 들러주면 최고의 서비스를 하리라.’(본문 142쪽)
초창기 장사가 안 되던 시절, 저자는 손님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게를 나서면 영원히 그 손님을 받지 못할 것만 같아 더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도 손님 없는 가게를 지키고 있자면 머릿속이 ‘주인 입장에서의 불평’들로 가득해졌었다. 술집 입지가 아니라서, 동네 손님 수준이 떨어져서 몸은 부지런히 일하고 있지만 머리와 가슴은 늘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빈 테이블에 남은 안주를 보고 자신의 입장에서 손님에게 만족하고 즐거워할 것을 강요했음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주인 입장이 아닌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장사꾼에게 가장 큰 스승은 손님이다.’(본문 60쪽) 손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 손님을 배려하기 위해 정성껏 손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손님 없이 하는 장사는 망한다!(본문 73쪽) 이 책엔 손님과 소통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간 ‘버들골’ 주인의 장사 노하우, 인생 레시피가 담겨 있다.
나는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을 숨기고 있다고 믿었다. 그 비법은 평생을 알려고 해도 알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마저 있었다. 그런데 테이블에 남기고 간 안주를 보면서 장사는 요령이 아니고 정성임을 깨달았다. 꼭꼭 숨어 있던 장사의 비법이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허무한 순간이었지만 한편 가슴속에서 뜨거운 게 치밀었다. 다시 열정이 솟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후 난 테이블을 정성스럽게 닦는 일부터 다시 시작했다.(본문 42~43쪽)
낭만을 버는 포장마차!
‘버들골’에선 술잔에 정과 낭만만 담아도 차고 넘쳐야 한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돌아갈 때 같이 온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문을 나서게 만드는 가게
지금도 나는 예전 산동네 꼬부라진 골목길 어귀 허름한 선술집의 기억이 생생하다. 동네 아버지들, 아저씨들은 그 술집에서 파는 잔술 한 잔에 고된 하루를 씻어내기도 하고 다시 내일을 시작할 힘을 얻기도 했을 거다. 어쨌든 나는 그런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정과 낭만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되는 술집을….(본문 129쪽)
이태원 ‘버들골’은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 ‘버들골 이야기’의 콘셉트는 낭만이다. 옛날 동네 어귀에 있었을 법한 선술집 분위기를 살리는 것. 그래서 가게는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양철 지붕, 양은 냄비, 공사장에서 쓰이는 철근 버팀목 등이다. 경계 없는 목로의자에 나란히 앉아 처음 본 사람과 친구가 되어 서로 힘든 삶에 용기를 주고 위안을 얻기도 했던 허름한 포장마차에 흐르는 정과 낭만을 ‘버들골’에서 재현한다. 이 점이 주효했는지 손님들은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지난 시절을 기억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며 다시 ‘버들골’을 찾는다.
버들골엔 한 잔 술에 비치는 주인장 얼굴과 두 잔 술에 비치는 다정한 얼굴이 있다. … 내가 그저 손님으로서가 아닌 인연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담으려는 버들골의 모습이다. - 바보 커플
버들골에는 버들골만의 냄새가 있다. 술 냄새, 음식 익는 냄새, 해물 특유의 비릿한 냄새. 그 많은 냄새 중 제일은 사람 냄새다. - 한남동 패밀리
비가 와서 외로워질 때, 갑자기 오랜 친구가 보고 싶을 때, 문득 생각나는 곳. 한 번쯤은 다른 곳도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내 발길을 돌리고 마는 정겨운 기운이 머무는 곳. - 십년 단골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고 진심으로 섬기는 버들 형이 키운 정말 멋지고 그 어떤 산 아름드리 나무보다 웅장한 나무. 버들 형님은 술과 안주를 파는 사람이 아니다. 정성과 진심을 전하는 형! 형의 버드나무가 있어 오늘도 형의 가지 곁에서 쉬어 갑니다. - 내일
십 년 세월 시간의 때, 그 속에 밴 정성과 노력의 결실
꽃 같은 안주, 나무가 숨 쉬는 가게, 바다 냄새 나는 포장마차
소품으로 만들어놓은 조개껍데기에 수시로 물을 주곤 한다. 그 모습을 보고는 옆에서 이제 그만큼 물을 줬으니 싹 틀 때가 됐다고, 놀리기도 한다. 어쨌든 물을 머금은 조개껍데기에서 특유의 자연색이 나오기 때문에 나는 매일같이 조개껍데기에 물을 주는 일도 열심이다.(본문 135~136쪽)
‘선술집은 오래된 집기에 앉은 적당한 먼지도 정취가 된다.’(본문 135쪽)고 말하는 저자. 실제로 이태원 ‘버들골’은 먼지 하나도 정성으로 만들어낸 듯하다. 조개껍데기에 물을 주고, 소품을 사다 만들고, 꽃 시장에서 예쁜 화분을 사다 가게를 꾸미고, 무엇 하나 주인의 정성 없이 만들어진 것이 없다. 그것이 바로 십 년을 버틴 ‘버들골’ 주인의 내공이고, 손님들을 사로잡는 에너지다.
안주는 세 번 먹는다!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한 번 먹고, 마지막으로 분위기로 한 번 먹는다. 음식점에서 술집에서 파는 음식은 맛만 있어선 안 된다. 입이 즐겁기 전에 벌써 눈이 즐거워야 하고 먹고 나선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본문 97쪽)
세상에 없는 상상요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 같은 안주에서도 저자의 십 년 내공을 볼 수 있다. 지금 ‘버들골’ 공식 메뉴는 28가지. 28가지의 메뉴를 만들기까지 저자는 수십, 수백 가지의 상상요리를 만들어냈다. 장사 초기 재료 살 돈이 없어 안주 구상을 하며 그린 요리 스케치만도 수십 장. 물론 맛있다는 집을 찾아다니고 서점에 서서 요리 레시피를 베끼고, 현미경까지 동원해 양념을 분석하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흔한 재료로 ‘버들골’만의 특별한 안주를 만들기 위해 저자가 쏟은 정성이며, 결국 손님들이 환호하는 안주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재료를 그려야 즐겁다. 화제를 몰았던 드라마 대장금을 보고 무릎을 쳤던 장면이 생각난다. 미각을 잃은 장금이는 고민 끝에 맛을 그려낸다. 맛을 그린다는 뜻은 양념을 혀로 맛보기 전에 머릿속으로 계산을 한다는 말이다. 나는 장금이처럼 맛을 그려내는 재주는 없지만 재료는 좀 그려내는 편이다.(본문 98쪽)
포장마차의 신개념을 창출한 ‘버들골 이야기’에 가면 고개만 살짝 돌려도 여기저기 번져 있는 시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 위한 발견과 창조의 힘이 메뉴판과 가게 인테리어, 사람들 사이 곳곳에 실려 있다. 음식에는 바다가 담겨 출렁대고, 흙 냄새, 꽃향기가 가득하다.(추천의 글, 황인원.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저자)
손님이 없으면 장사는 망한다!
손님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스승님이다
더 많이 더 맛있게 더 친절하게 손님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새벽 청소를 할 때면 작은 실수들이 떠올라 미안함으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처음 가게를 열고 장사를 시작했을 때 찾아주신 손님들이 기억납니다.
“고맙습니다.”
가게의 수익은 손님에게 서비스로 환원해야 한다는 처음 생각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물가는 자꾸 오릅니다. 경제가 더 나빠진다는 뉴스가 계속 나옵니다. 정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날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술을 팔고 안주를 만드는 포장마차 주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와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낭만을 만드는 일입니다. 서툰 삶으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아무리 무거운 삶도 내 작은 포장마차 안에서 한 잔 술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가게 앞 화단에 꽃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마음에도 꽃을 심고 봄으로 단장하고 손님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는 손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저는 맛있는 안주와 멋진 낭만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본문 207~208쪽, 에필로그 「고맙습니다」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문준용
11년 전, 신발 공장을 운영하다 망했다.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에 입에 풀칠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장사가 이태원 ‘버들골’. 제대로 된 탕 맛, 양념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이 되는 대로 사방 곳곳을, 잘된다는 술집 수십 수백 군데를 찾아다니며 서비스며, 장사 노하우를 염탐하고 다녔다. 그 결과 지금 이태원 ‘버들골’은 멋집, 맛집으로, 저자는 성공한 포장마차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누구든 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PART 1_「밀리면 끝장이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다
긴 겨울 끝에 봄이 열리다
About My Mother _ 어머니, 나의 어머니
언 땅에 뿌리는 씨앗
About Notebook _ 열정으로 채우는 메모 수첩
삶은 고비를 넘길수록 달콤하다
PART 2_「나는 포장마차 주인이다!」
가장 큰 스승은 손님
About Present _ 꽃 장식한 소주병
이태원 양손잡이 주방장
포장마차 주인이 지켜야 할 기본
PART 3_「정성으로 채우는 술잔」
꽃 같은 안주
주방교실 마음공부
About Cooking _ 주방의 사신
나무가 숨 쉬는 포장마차
자전거가 있는 풍경
About My Father _ 아버지와 순댓국
PART 4_「낭만을 버는 포장마차」
따뜻한 술병
About Budlegol _ 버들골을 사랑하는 사람들
인연으로 취하는 포장마차
정과 낭만으로 넘치는 술잔
About Wanted _ ‘버들골’ 모집공고
PART 5_「포장마차 사관학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주방
About Letter _ 편지 한 통의 그리움
주식회사 ‘행진’ 프랜차이즈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에필로그 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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