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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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마이클 젠슨 외
출판사항라이프맵, 발행일:2011/09/09
형태사항p.398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6028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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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부의 창출을 위한 기업의 존재이유
이익극대화에서 가치극대화에 이르는 기업의 성장기록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마이클 젠슨 교수가
30년간 펼쳐온 거대한 연구의 보고
“자본주의 4.0 시대에 돌아보는 기업의 본질!”

변화하는 자본주의, 관리자본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 방향성을 놓고 자본주의는 계속 변모해 왔다. 기업은 효율적인 운영과 가치창출을 통해서 인간의 생활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기실 현대 자본주의는 기업 창업주(오너)로부터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받은 전문경영인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1주 1의결권’에 기반한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주자본주의가 처음부터 현대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모델은 아니었다. 현대 자본주의는 1932년 아돌프 벌리와 가디너 민스가 저술한 『현대 기업과 사유재산』이라는 저서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그 시발점을 찾을 수 있다.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발휘하던 존 데이비슨 록펠러, 앤드루 윌리엄 멜런, 앤드루 카네기 등 기업 오너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기업흥망을 좌우하는 시대(관리자본주의)가 끝나고 전문경영인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당시 전문경영인은 오너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고, 기업혁신과 성장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관리자본주의가 태동할 당시는 경제공황이 한창인 때라 주주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문경영인의 능력과 카리스마가 강조되던 때였다. 경제공황을 돌파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의 추진력이 절실했다. 그러다 관리자본주의가 퇴조를 맞으면서 이를 대신해 주주자본주의가 등장한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1970년 신고전학파의 대부인 밀턴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주가 회사를 소유한다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주주자본주의 논쟁에 불이 붙었다. 1976년에 출간된 마이클 젠슨의 논문 ''기업의 이론 : 경영행동, 대리인비용 및 소유구조''는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축소하고 전문경영인을 주주의 견제 대상으로 파악하면서 주주자본주의에 힘을 싣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젠슨은 이 논문에서 과거 창업주가 경영하던 것보다 전문경영인들로부터 더 나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경영인은 주주보다는 자신의 사적인 부를 늘리는 데 열심이고, 따라서 전문경영인에 대한 감시체제를 갖추지 않는다면 주주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로도 손실을 초래한다는 지적이었다. 이때부터 주주는 주식에 기반한 의결권을 철저히 행사하며 전문경영인의 방임을 용납하지 않음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치 마련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 또한 강력하게 제기됐다. 주주들의 입김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 저해돼 경제성장을 해친다는 것이 주된 논리였다. 그들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현재가 아닌 기업의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경영자는 이를 무한정 지속시킬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리고 세계경제는 주주자본주의를 폐기하고 그 대안으로 더 발전한 자본주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인간은 순수하게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은 ‘상호적(reciprocal)’ 존재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는 마이클 젠슨 교수가 동료들과 함께 30년에 걸쳐 진행한, 기업의 본질에 관한 8편의 논문을 엮은 책이다. ‘기업이론의 1인자’로 군림해온 마이클 젠슨 교수는 이 책에서 주식회사라는 조직형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기업이 이윤극대화가 아닌 여러 목표를 추구할 경우 경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결국 자본주의의 장점마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 그는 경영자와 보통주주들 및 채권자들 사이의 이해가 상충되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냈다(젠슨과 메클링의 대리인이론). 그는 기업의 조직 내부를 규율하는 경기규칙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 이 규칙들이 경영자, 소유자, 채권자, 종업원 및 공급자로서의 개인들 사이의 이해관계에 내재하는 오랜 갈등과, 기업을 조직화하고 경영하는 여러 방법들이 이런 갈등에 따른 비효율과 부의 훼손을 어떻게 악화 또는 개선시키는지 다뤘다. 물론 젠슨은 모든 개인들은 그들 자신에게 이익이 되도록 여러 대안들 중에서 선택을 행하는 합리적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해 대리인이론에 관한 일반원칙을 도출했다. 모든 개인들의 (자신의 이익을 가장 극대화시키는 선택을 하는) 이기심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개인들 사이의 이해상충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구조와 인센티브제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결론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하게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은 ‘상호적’ 존재다. 20세기 중반 이후 학자들 사이에서 ‘성장의 종말’에 대한 논의가 있기는 했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기술발전이 가속되면서 게임, PC, 휴대전화, 인터넷 등 새로운 문명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다주는 물결에 적응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큰 숙제로 남겨졌다. 기업차원에서 볼 때, 이러한 도전은 더 심각하다.
마이클 젠슨은 21세기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많은 기업이 도태할 것을 예언한 바 있는데 이는 사실로 나타났다. 우리의 경우를 살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IMF 구제금융 이후 우리나라 재계에 일어난 변화를 보면 어떠한 혁명적인 정치가도 이행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화됐다. 재계 6위에서 60위 사이 그룹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거의 해체되었고, 급기야 제계 2위인 대우도 소그룹으로 분해되는 길을 걷게 됐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시기였다. 이는 경영자들과 주주들 사이의 이해상충에 따른 비용이 과도하게 커졌을 때, 대리인비용이 기업의 인수·합병활동을 촉발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변변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던 나라들이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엄청난 인구를 지닌 중국의 경제활동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 그것이다.

흔들리는 주주자본주의, 그 대안은?
주주자본주의의 근간은 자유주의 경제론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계승한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기업마다 주주들의 이익에 충실할 때 사회 전체 이익도 극대화한다고 본다. 주주의 이익은 바로 주식시장에서 주가로 표현되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선 적대적 인수·합병(M&A)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주주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단기이익에는 충실하지만 장기적 안목의 투자에는 장벽이 된다는 것이다. 주주자본주의에 대한 논란은 2008년 이후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 거세지고 있다.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보다는 주가를 높여 시세차익과 전문경영인의 ‘몸값’ 높이기에 연연해 왔다는 점 때문이다. 미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을 받은 기업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은 주주자본주의가 낳은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다. 주주가치 극대화의 주창자였던 잭 웰치마저 금융위기 이후 “주주가치란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아이디어”라고 자아비판을 하는 해프닝을 낳기도 했다. 시장이 항상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의 주가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마이클 젠슨의 주장 또한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격동의 시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에 따르면 시장은 불완전한 곳으로 주주들의 선호도 획일적이지 않다(실제 세계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효율성시장 이론의 합리적 투자자들처럼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기업의 장기적 이익에 관심을 갖는 주주도 있고, 배당 대신 의결권에 만족하는 주주가 있는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전문경영인(대리인)의 행동원리도 단순히 사익이라는 부정적 관점에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불확실성이 대변하는 오늘, 기업은 물론 개인들 또한 더 이상 ‘완벽에의 충동’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시장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연구를 이끌어낸 마이클 젠슨의 안목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이클 젠슨 Michael C. Jensen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제시 이시도르 스트라우스 명예석좌교수.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금융회계학 박사와 금융MBA를, 매칼레스터대학에서 AB학위를 취득했다. 젠슨은 경제, 금융, 비즈니스 등 광범위한 분야를 주제로 유명 매체에 수많은 기사와 칼럼, 과학논문 등을 썼다. 모건스탠리-AFA 상, 허버트 사이먼 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포천Fortune''이 선정한 ‘올해의 아주 흥미로운 사람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다양한 기업과 재단, 정부기관에서 자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효율적 시장가설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유진 파마Eugene Fama의 직계 제자이고, 블랙-숄즈와 함께 자산가격결정모델과 옵션가격이론을 정교화했다. 또한 이 책에도 수록된 ''기업이론 : 경영행동, 대리인비용 및 소유구조Theory of the firm : Managerial behaviour, agency costs and ownership structure(1976)''라는 기념비적 논문을 통해 ‘주주자본주의’를 출발시켰다. 젠슨은 지난 수십 년간 금융과 기업을 지배하던 사고를 창조해냈으며 현재에도 전 세계 엘리트집단의 중핵에 자리하고 있다.

역자 : 구본혁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을 거쳐 한국장기신용은행(현 국민은행)에서 25년간 근무했다. 금융계를 떠난 후에는 우신투자자문(주) 대표이사, 종근당 상임감사, 경향신문 전무이사 등으로 재직하며 기업경영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동국대학교를 거쳐 현재 울산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잘나가는 기업의 조건』, 『트레이드오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PART 1 기업지배구조와 기업지배권시장

CHAPTER 1 기업지배구조 : 1980년대로부터의 교훈
언론계와 학계
정치적 반작용
정치에 의해 더욱 복잡해진 계약상의 문제들

CHAPTER 2 현대의 산업혁명, 퇴출과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패
실패
제1차 및 제2차 산업혁명
제3차 산업혁명
퇴출의 어려움
기업지배권에 대한 시장의 역할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패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패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내부통제시스템을 부활시키는 것
재무전문가들에 대한 영향
결론

CHAPTER 3 적극적인 투자자들, LBO와 파산의 사적처리
서론
적극적인 투자자들과 그 중요성
LBO투자조합 : 새로운 조직형태
LBO 이득의 원천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
높은 차입의존과 파산의 사적처리
결론

PART 2 대리인비용, 잔여청구권 및 인센티브

CHAPTER 4 경영행위, 대리인비용 및 소유권구조
서론
외부자기자본의 대리인비용
기업의 조직형태에 대해서 답변이 제공되고 있지 않는 몇몇 질문들
부채의 대리인비용
기업소유구조에 대한 이론
분석의 조건들과 그 확장
결론

CHAPTER 5 주주, 경영자 및 채권자 사이의 이해관계 : 대리인이론의 적용
서론
잔여청구권자의 이해관계와 경영자들과의 대리인문제
채권자의 이해관계와 대리인문제들
결론

CHAPTER 6 권리들과 생산함수 : 노동자경영기업과 공동결정에의 적용
서론
생산함수의 재정의
공동결정과 산업민주주의운동
“노동자경영(Labor-Managed)”기업과 “순수임차(Pure-Rental)”기업
노동자경영기업에 대한 한 가지 대안으로서의 유고슬라브형 기업
소비에트형 기업, 협동조합, 전문적인 파트너십 및 공동결정기업

CHAPTER 7 조직의 형태들과 투자결정
서론
공개기업의 보통주에 내재된 투자결정규칙
개인기업, 파트너십 및 비공개기업의 제한된 잔여청구권들이 의미하는 의사결정규칙
잔여청구권의 특별한 형태들
요약

CHPTER 8 기업경영자, 주주 및 이사들에 의한 권력 배분
서론
기업소유구조
경영진의 자사주 소유, 자본구조 및 기업인수
보통주의 의결권
소유, 의결권 행사형태 및 감시
소유와 기업실적
포이즌 필과 지배권에 있어서의 기타 일방적인 변화들
최고경영진의 교체와 내부통제매커니즘
결론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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