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학교

▣ 출판사서평

로이슬러 씨가 역자에게 보내온『마법의 학교』의 창작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이 장편의 소재가 된 이른바 ‘크라바트 전설’을 작가가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저자가 열 한두 살의 소년시절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라이헨베르크에 살고 있었던 프로이슬러 씨 부친의 장서 가운데 13권으로 된『독일전설집』이라는 전집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라우리쯔 지방의 전설’이라는 한 권의 책이 소년의 눈에 띈 것이 크라바트와 만남의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프로이슬러 씨의『마법의 학교』가 재래의 크라바트 전설과 크게 다른 점은,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우선 얼간이 유로에게 전설에 없는 중대한 역할을 주었다는 것, 그리고 크라바트 전설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데카메론’이라는 중세의 전설을 도입하여 코젤 습지의 주인과 대비되는 인물을 설정한 점입니다.

그리고 본래의 전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크라바트를 주인의 권력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사람이 원래의 전설 속에서는 크라바트의 어머니였던 것을 이 책에서는 부활절에 독창을 부르던 농민의 딸로 바꾼 사실입니다.

그리고 종래의 크라바트 전설의 후반부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삽화도 작가는 소년 크라바트가 코젤 습지의 물방앗간의 견습공으로 들어가, 주인과 열 한 명의 일꾼들 속에서 시달리며 성장하여 드디어 생사를 걸고 주인과 대결하기에 이르기까지의 3년간(역사적으로는 18세기 초의 북방 전쟁 무렵)속에 집어넣어 얘기 줄거리에 변화를 주고, 밀도와 긴장감을 높여서, 이른바 하나의 장대한 서사시와 같은 장편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 주요 목차

1. 코젤 습지의 물방앗간
2. 열한 명의 흰 유령
3. 물방앗간의 일들
4. 도망가는 꿈
5. 깃털로 장식한 모자를 쓴 사나이
6. 마법의 학교
7. 비밀단체의 표시
8. 부활절 의식
9. 카멘츠에서 온 가축상인
10. 군악대
11. 톤다의 칼
12. 십자가도 없는 무덤
13. 물방앗간의 규정과 조합의 관습
14. 배신자
15. 제후의 궁전
16. 부활제의 촛불
17. 큰 모자 이야기
18. 종마가 된 크라바트
19. 새 물레바퀴
20. 닭싸움
21. 미하일의 죽음
22. 새 일꾼 로보슈
23. 날개로 날아라
24. 도망을 시도하다
25. 최초의 손님들
26. 나는 크라바트
27. 꿈 같은 일
28. 특별한 휴가
29. 물방앗간의 비밀
30. 술탄의 독수리
31. 머리카락으로 만든 반지
32. 달콤한 유혹
33. 마침내 자유
●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