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어떻게 가르치나?
실제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들어볼 절호의 기회!
국제경제의 흐름부터 생활경제학까지 망라…
맨큐, 서머스, 펠드스타인 등 석학들의 경제통찰…
미국 경제정책의 기조와 배경, 그리고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이 책은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인 저자가 2008~200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직접 청강하고 그것을 정리한 기록이다. 철저하게 기록에 따라 재구성했으며 경제학 원리부터 세계 경제의 핫이슈까지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강의실의 숨소리나 농담까지 생생하게 살려냄으로써 현장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였다.
1~3장에서 저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경제학원론’의 저자로 너무도 유명한 맨큐 교수를 비롯해 백악관의 재무부장관, 국가경제회의 위원장, 하버드대 총장 등을 역임한 서머스 교수, 역시 정부 경제 핵심 요직을 거친 세계적인 경제학자 펠드스타인 교수의 강의를 차례대로 요약했다. 그리고 세계화와 미국 경제의 현황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국가간 경제의 주요 현안 등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교수의 성격이나 강의 스타일마저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정부 관료 각계각층의 석학들이 특별강사로 초빙되어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현실 세계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나 환율, 환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 등 각 이슈에 대한 교수들 간의 제각기 다른 분석과 진단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동일한 사안을 놓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무엇보다 고위 경제 관료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 이면에 감춰진 뒷이야기를 비롯하여,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핫이슈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하여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정책의 기조와 배경 및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맨큐의 경제학원론을 강의실에서 만난다
하버드대는 들어가기도, 졸업하기도 어려운 대학의 ‘상징’이다. 하버드대의 엄청난 독서량과 현장실습, 내부의 치열한 경쟁은 일반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하버드대 경제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의 집결지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하버드대는 그 명성만 지겹도록 듣는 대학일 뿐, 실제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하버드대 경제학과 실제 수업을 그대로 종이 위에 복사한 것처럼 옮겨놓은 책을 냈다면 어떻겠는가. 예를 들어 맨큐 교수가 샌더스 홀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원론’ 수업의 한 학기 과정을 커리큘럼에 따라 중계하듯이 들려준다면? 맨큐 교수가 편안한 차림으로 강단에 앉아 들어오는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학생들이 다 모이자 프라이머리 티처(실제 수업, 새내기 교수가 담당)와 리드 티처(큰 윤곽만 6차례 강의, 맨큐 교수가 담당)의 차이를 알려준다. 학생들을 조별로 짜서 각종 과제와 실습을 진행할 30명의 조교가 자기 소개를 한다. 이후 6번의 강의에서 “조지 워싱턴과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경제학원론』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경제교과서를 집필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부시 정부의 경제 자문 역할을 했던 몇 년의 경험에서 백악관 실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것이 정치가와 경제학자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그대로 종이 위에 옮겨 놓는다면 말이다. 또한 경제학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경제학에서 자료를 읽어내는 방법, 미국과 세계 경제의 각종 현안에 대한 맨큐 교수의 관점과 논평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맨큐의 『경제학원론』은 한국의 경제학과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 교재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인스트림의 경제사유를 읽는다
맨큐 교수의 수업을 요령껏 묘사하고 기록하여 책의 제1장으로 삼은 주인공은 바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연구원이자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며 『월드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는 중국계 저널리스트 천진이 쓴 『하버드 경제학』이다. 2008~2009년에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주요 수업을 청강하고 기자의 시각에서 팩트 중심으로 정리하여 낸 것이다. 이 책은 2010년 중국에서 먼저 출판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을 가파르게 따라잡고 있는 중국인들은 누구보다도 더 미국의 메인스트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맨큐 교수의 수업은 총 6장인 이 책의 제1장에 불과하다. 제2장은 백악관의 재무부장관, 국가경제회의 위원장, 하버드대 총장 등을 역임한 로렌스 서머스 교수가 ‘세계화’에 대해 강의를 했고, 제3장에서는 역시 정부 경제 핵심 요직을 거친 세계적인 경제학자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가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1~3장이 각각 한 교수의 한 학기 강의를 그대로 따라갔다면 4~6장은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하버드 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제4장은 최근 들어 더욱 중요해진 국제경제학의 주요 이론을 여러 교수들의 입장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제5장은 이 책에서 유일하게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뤄진 장인데, 경제학 이론을 가정에 적용시킨 가정경제학 수업이 과연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표하고 있다. 제6장 ‘경제 핫이슈 분석’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2008년의 금융위기부터, 미국의 의료정책,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제정책, 지구온난화,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은행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 오바마 뉴딜정책의 문제점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하버드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이 수업에서 밝힌 의견, 각종 지면에서 칼럼 형식으로 주장한 내용, 학자들과의 대담이나 토론에서 개진한 주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발전’ 부분에서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제프리 삭스가 특별 초청돼 학생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의 강단에는 경제학만 오르는 것은 아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정부 관료 등도 특별 강연자로 초청되어 각종 현안에 대해 강의하고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현실세계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학을 배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역 기자이면서 보스턴대에서 MBA를, 하버드대에서 아시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그녀는 책의 저술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하버드대 수업을 청강했으며, 세계화와 미국 경제의 현황 그리고 국제경제학과 경제위기 등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 순서에 따라 강의 내용을 가감 없이 정리했기 때문에 각 교수의 성격이나 강의 스타일마저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하버드대와 관련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독보적이다. 기자이자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랜 기간 하버드대가 있는 보스턴에서 생활하며 학술 연구에 매진했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강의를 체계적으로 경청하고 저명한 경제학자를 심층 인터뷰했다. 그리고 하버드대 전문가들이 중요한 경제문제에 대해 밝힌 관점과 견해를 소개했다. 경제학 사상과 지식을 전달하고 중요한 경제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인식과 이해를 넓혀준다. _ 바이중언白重恩, 칭화대 경영대학 부학장
하버드대에 들어가 공부하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다. 천진의 이 책은 당신이 하버드대 교육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제학의 지혜를 배우며, 오늘날 경제사회 문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_ 장웨이잉張維迎,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
천진은 자신이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정리한 후 그것을 일반인들과 나눈다. 특히 미국 대학의 교육 방식과 경제학의 최근 발전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현재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경제 문제에 대해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소개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_ 리보李波, 베이징대 광화관리대학 교수
여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과 저명한 경제학자가 뿜어내는 경제 이론의 정수가 담겨 있다. 저자는 내용을 거르고 집약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사고방식과 친숙한 표현을 사용해 경제학 지식의 보고를 정성스럽게 마련했다. _ 황판장黃範章 런민대 경제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천진(陳晋)
1970년대 초 중국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행정직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세상에 대한 열린 사유와 외국어에 대한 향학열이 높은 부모님을 따라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0년대 초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 루이스클라크 주립대Lewis Clark State College에 입학했다. 원래 전공은 수학이었으나 대학 2학년 때 사회과학 쪽의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경제학 기본 원리’를 우연히 수강했다가 데일 오 바넌Dale O’Bannon 경제학과 교수의 격려에 힘입어 수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게 되었다. 1995년 졸업한 뒤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여1997년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다시 2002년 하버드대에서 아시아연구석사MA를 취했다. 현재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월드타임스World Times』 기자와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경제·사회 문제와 공공정책이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 지은이는 중국 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잡지 『시각視覺』의 수석 편집위원, 학생잡지 『하버드 평론哈佛評論』의 편집장 및 주간主幹을 역임했으며, 중국 경제 전문사이트 차이신왕財新網의 보스턴 특파원으로 활약하면서 ‘하버드대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최지희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중 통역학과를 졸업했다. 베이징 제2외대와 닝샤대 중문과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NH증권,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금융연수원, KDI 정책대학원 등에서 중국어 강의를 했으며 다양한 기업체와 정부기관의 동시통역과 번역을 맡았다. 최근에는 외서 번역에 뛰어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 전에
추천의 글 1 리샤오시 베이징사범대 경제자원관리연구소장
추천의 글 2 위융딩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
제1장 그레고리 맨큐와 경제학원론
01. 경제학 제1과
02. 애덤 스미스와 조지 워싱턴
03. 결국 모든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는가?
04. 대통령 경제자문들의 미중 무역에 대한 생각
05. 미국의 ‘쌍둥이 적자’ 해소
06. 교과서 집필
07. 행복한 삶의 비결
08. 선先 미시, 후後 거시
09. 경제학원론 총정리
10. q&a와 특별 손님
제2장 로런스 서머스, 세계화를 논하다
01. 로런스 서머스 교수, 하버드대 강단으로 돌아오다
02.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경제 구도
03. 국제 규정과 국가 의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04. 지역 fta가 세계무역을 촉진시키는가?
05. 지적재산권 보호는 누구에게 유리한가?
06. 국제경제학의 불가능한 삼각형
07. 국제통화기금 분석
08. 멕시코 구제: 정부, 의회의 제약을 받다
09. ‘워싱턴 컨센서스’는 만능인가?
10. 국제 원조는 효과적인가?
11. 루빈과의 대화
12. 프리쳇은 용龍을, 서머스는 눈眼을 찍는다
13. 무정부와 정부 집권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
14. 마지막 수업: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제3장 마틴 펠드스타인, 미국의 경제정책을 말하다
01. 미국에 경제위기가 닥친 두 가지 원인
02. 통화정책을 논하다: frb의 역할
03. 그린스펀은 왜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시행했을까?
04. 재정정책을 논하다: 미국의 조세수입과 재정지출
05. 케인스 이론의 허와 실
06. 미국 조세제도의 문제점과 개혁 전망
07. 개방경제하의 조세정책: 고양이와 쥐의 게임
08.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문제점과 해결책
09. 석유 가격과 미국의 에너지 정책
10. 국가안보와 경제학
11. 무역정책의 핵심: 타국의 경제발전은 자국에 유리한가?
12. 자유무역과 소득의 양극화
13. 경제학에서 바라본 환경 문제
14. 오염세 징수와 쿼터 거래제도의 비교
15. 공공경제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
16. 펠드스타인 교수의 마지막 수업
제4장 국제경제학의 원리를 이해하다
01. 하버드대의 교수 임용 방식
02. 데이터에 대한 감각 익히기
03. 국제무역 이해의 ‘오류’
04. 경영대학원의 시각: 다국적기업은 국제투자를 어떻게 할까?
05. 보호무역 정책은 어떤 이익이 있는가?
06. 자유무역은 반드시 경제발전을 촉진하는가?
07. 경제학 모형의 유연한 적용
08. 거시경제조정과 중국의 외환보유액
부록: 고정환율제 옹호론자, 로널드 매키넌
제5장 가정경제학은 과연 쓸 만한가
01. 가정과 일의 경제학
02. 일과 가사, 소일거리에 드는 시간은 어떻게 배분할까?
03. 자녀는 ‘정상재’일까?
제6장 경제 핫이슈 분석
01. 자본시장의 정세가 급변하다
02. 하버드대 경제전문가, 금융위기를 진단하다
03. 자본시장에 대한 국부펀드의 영향
04. 미국의 의료정책에 대한 논쟁
05.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10년’의 현실적인 의미
06.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제정책
07. 지구온난화 해결, 미국과 중국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08. 제프리 삭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말하다
09. 세계은행,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다
10. 로런스 서머스, 다시 정부로 돌아가다
11. 오바마 뉴딜정책의 세 가지 쟁점
12. 쿠퍼, 편견을 믿지 않는 경제학자
역자 후기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어떻게 가르치나?
실제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들어볼 절호의 기회!
국제경제의 흐름부터 생활경제학까지 망라…
맨큐, 서머스, 펠드스타인 등 석학들의 경제통찰…
미국 경제정책의 기조와 배경, 그리고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이 책은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인 저자가 2008~200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직접 청강하고 그것을 정리한 기록이다. 철저하게 기록에 따라 재구성했으며 경제학 원리부터 세계 경제의 핫이슈까지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강의실의 숨소리나 농담까지 생생하게 살려냄으로써 현장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였다.
1~3장에서 저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경제학원론’의 저자로 너무도 유명한 맨큐 교수를 비롯해 백악관의 재무부장관, 국가경제회의 위원장, 하버드대 총장 등을 역임한 서머스 교수, 역시 정부 경제 핵심 요직을 거친 세계적인 경제학자 펠드스타인 교수의 강의를 차례대로 요약했다. 그리고 세계화와 미국 경제의 현황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국가간 경제의 주요 현안 등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교수의 성격이나 강의 스타일마저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정부 관료 각계각층의 석학들이 특별강사로 초빙되어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현실 세계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나 환율, 환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 등 각 이슈에 대한 교수들 간의 제각기 다른 분석과 진단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동일한 사안을 놓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무엇보다 고위 경제 관료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 이면에 감춰진 뒷이야기를 비롯하여,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핫이슈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하여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정책의 기조와 배경 및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맨큐의 경제학원론을 강의실에서 만난다
하버드대는 들어가기도, 졸업하기도 어려운 대학의 ‘상징’이다. 하버드대의 엄청난 독서량과 현장실습, 내부의 치열한 경쟁은 일반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하버드대 경제학과는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의 집결지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하버드대는 그 명성만 지겹도록 듣는 대학일 뿐, 실제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하버드대 경제학과 실제 수업을 그대로 종이 위에 복사한 것처럼 옮겨놓은 책을 냈다면 어떻겠는가. 예를 들어 맨큐 교수가 샌더스 홀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원론’ 수업의 한 학기 과정을 커리큘럼에 따라 중계하듯이 들려준다면? 맨큐 교수가 편안한 차림으로 강단에 앉아 들어오는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학생들이 다 모이자 프라이머리 티처(실제 수업, 새내기 교수가 담당)와 리드 티처(큰 윤곽만 6차례 강의, 맨큐 교수가 담당)의 차이를 알려준다. 학생들을 조별로 짜서 각종 과제와 실습을 진행할 30명의 조교가 자기 소개를 한다. 이후 6번의 강의에서 “조지 워싱턴과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경제학원론』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경제교과서를 집필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부시 정부의 경제 자문 역할을 했던 몇 년의 경험에서 백악관 실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것이 정치가와 경제학자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그대로 종이 위에 옮겨 놓는다면 말이다. 또한 경제학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경제학에서 자료를 읽어내는 방법, 미국과 세계 경제의 각종 현안에 대한 맨큐 교수의 관점과 논평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맨큐의 『경제학원론』은 한국의 경제학과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 교재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인스트림의 경제사유를 읽는다
맨큐 교수의 수업을 요령껏 묘사하고 기록하여 책의 제1장으로 삼은 주인공은 바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연구원이자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며 『월드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는 중국계 저널리스트 천진이 쓴 『하버드 경제학』이다. 2008~2009년에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주요 수업을 청강하고 기자의 시각에서 팩트 중심으로 정리하여 낸 것이다. 이 책은 2010년 중국에서 먼저 출판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을 가파르게 따라잡고 있는 중국인들은 누구보다도 더 미국의 메인스트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맨큐 교수의 수업은 총 6장인 이 책의 제1장에 불과하다. 제2장은 백악관의 재무부장관, 국가경제회의 위원장, 하버드대 총장 등을 역임한 로렌스 서머스 교수가 ‘세계화’에 대해 강의를 했고, 제3장에서는 역시 정부 경제 핵심 요직을 거친 세계적인 경제학자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가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1~3장이 각각 한 교수의 한 학기 강의를 그대로 따라갔다면 4~6장은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하버드 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제4장은 최근 들어 더욱 중요해진 국제경제학의 주요 이론을 여러 교수들의 입장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제5장은 이 책에서 유일하게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뤄진 장인데, 경제학 이론을 가정에 적용시킨 가정경제학 수업이 과연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표하고 있다. 제6장 ‘경제 핫이슈 분석’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2008년의 금융위기부터, 미국의 의료정책,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제정책, 지구온난화,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은행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 오바마 뉴딜정책의 문제점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하버드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이 수업에서 밝힌 의견, 각종 지면에서 칼럼 형식으로 주장한 내용, 학자들과의 대담이나 토론에서 개진한 주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발전’ 부분에서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제프리 삭스가 특별 초청돼 학생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의 강단에는 경제학만 오르는 것은 아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정부 관료 등도 특별 강연자로 초청되어 각종 현안에 대해 강의하고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현실세계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학을 배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역 기자이면서 보스턴대에서 MBA를, 하버드대에서 아시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그녀는 책의 저술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하버드대 수업을 청강했으며, 세계화와 미국 경제의 현황 그리고 국제경제학과 경제위기 등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 순서에 따라 강의 내용을 가감 없이 정리했기 때문에 각 교수의 성격이나 강의 스타일마저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하버드대와 관련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독보적이다. 기자이자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랜 기간 하버드대가 있는 보스턴에서 생활하며 학술 연구에 매진했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강의를 체계적으로 경청하고 저명한 경제학자를 심층 인터뷰했다. 그리고 하버드대 전문가들이 중요한 경제문제에 대해 밝힌 관점과 견해를 소개했다. 경제학 사상과 지식을 전달하고 중요한 경제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인식과 이해를 넓혀준다. _ 바이중언白重恩, 칭화대 경영대학 부학장
하버드대에 들어가 공부하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다. 천진의 이 책은 당신이 하버드대 교육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제학의 지혜를 배우며, 오늘날 경제사회 문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_ 장웨이잉張維迎,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
천진은 자신이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정리한 후 그것을 일반인들과 나눈다. 특히 미국 대학의 교육 방식과 경제학의 최근 발전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현재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경제 문제에 대해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소개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_ 리보李波, 베이징대 광화관리대학 교수
여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과 저명한 경제학자가 뿜어내는 경제 이론의 정수가 담겨 있다. 저자는 내용을 거르고 집약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사고방식과 친숙한 표현을 사용해 경제학 지식의 보고를 정성스럽게 마련했다. _ 황판장黃範章 런민대 경제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천진(陳晋)
1970년대 초 중국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행정직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세상에 대한 열린 사유와 외국어에 대한 향학열이 높은 부모님을 따라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0년대 초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 루이스클라크 주립대Lewis Clark State College에 입학했다. 원래 전공은 수학이었으나 대학 2학년 때 사회과학 쪽의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경제학 기본 원리’를 우연히 수강했다가 데일 오 바넌Dale O’Bannon 경제학과 교수의 격려에 힘입어 수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게 되었다. 1995년 졸업한 뒤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여1997년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다시 2002년 하버드대에서 아시아연구석사MA를 취했다. 현재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월드타임스World Times』 기자와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경제·사회 문제와 공공정책이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 지은이는 중국 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잡지 『시각視覺』의 수석 편집위원, 학생잡지 『하버드 평론哈佛評論』의 편집장 및 주간主幹을 역임했으며, 중국 경제 전문사이트 차이신왕財新網의 보스턴 특파원으로 활약하면서 ‘하버드대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최지희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중 통역학과를 졸업했다. 베이징 제2외대와 닝샤대 중문과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NH증권,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금융연수원, KDI 정책대학원 등에서 중국어 강의를 했으며 다양한 기업체와 정부기관의 동시통역과 번역을 맡았다. 최근에는 외서 번역에 뛰어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 전에
추천의 글 1 리샤오시 베이징사범대 경제자원관리연구소장
추천의 글 2 위융딩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
제1장 그레고리 맨큐와 경제학원론
01. 경제학 제1과
02. 애덤 스미스와 조지 워싱턴
03. 결국 모든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는가?
04. 대통령 경제자문들의 미중 무역에 대한 생각
05. 미국의 ‘쌍둥이 적자’ 해소
06. 교과서 집필
07. 행복한 삶의 비결
08. 선先 미시, 후後 거시
09. 경제학원론 총정리
10. q&a와 특별 손님
제2장 로런스 서머스, 세계화를 논하다
01. 로런스 서머스 교수, 하버드대 강단으로 돌아오다
02.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경제 구도
03. 국제 규정과 국가 의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04. 지역 fta가 세계무역을 촉진시키는가?
05. 지적재산권 보호는 누구에게 유리한가?
06. 국제경제학의 불가능한 삼각형
07. 국제통화기금 분석
08. 멕시코 구제: 정부, 의회의 제약을 받다
09. ‘워싱턴 컨센서스’는 만능인가?
10. 국제 원조는 효과적인가?
11. 루빈과의 대화
12. 프리쳇은 용龍을, 서머스는 눈眼을 찍는다
13. 무정부와 정부 집권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
14. 마지막 수업: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제3장 마틴 펠드스타인, 미국의 경제정책을 말하다
01. 미국에 경제위기가 닥친 두 가지 원인
02. 통화정책을 논하다: frb의 역할
03. 그린스펀은 왜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시행했을까?
04. 재정정책을 논하다: 미국의 조세수입과 재정지출
05. 케인스 이론의 허와 실
06. 미국 조세제도의 문제점과 개혁 전망
07. 개방경제하의 조세정책: 고양이와 쥐의 게임
08.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문제점과 해결책
09. 석유 가격과 미국의 에너지 정책
10. 국가안보와 경제학
11. 무역정책의 핵심: 타국의 경제발전은 자국에 유리한가?
12. 자유무역과 소득의 양극화
13. 경제학에서 바라본 환경 문제
14. 오염세 징수와 쿼터 거래제도의 비교
15. 공공경제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
16. 펠드스타인 교수의 마지막 수업
제4장 국제경제학의 원리를 이해하다
01. 하버드대의 교수 임용 방식
02. 데이터에 대한 감각 익히기
03. 국제무역 이해의 ‘오류’
04. 경영대학원의 시각: 다국적기업은 국제투자를 어떻게 할까?
05. 보호무역 정책은 어떤 이익이 있는가?
06. 자유무역은 반드시 경제발전을 촉진하는가?
07. 경제학 모형의 유연한 적용
08. 거시경제조정과 중국의 외환보유액
부록: 고정환율제 옹호론자, 로널드 매키넌
제5장 가정경제학은 과연 쓸 만한가
01. 가정과 일의 경제학
02. 일과 가사, 소일거리에 드는 시간은 어떻게 배분할까?
03. 자녀는 ‘정상재’일까?
제6장 경제 핫이슈 분석
01. 자본시장의 정세가 급변하다
02. 하버드대 경제전문가, 금융위기를 진단하다
03. 자본시장에 대한 국부펀드의 영향
04. 미국의 의료정책에 대한 논쟁
05.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10년’의 현실적인 의미
06.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제정책
07. 지구온난화 해결, 미국과 중국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08. 제프리 삭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말하다
09. 세계은행,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다
10. 로런스 서머스, 다시 정부로 돌아가다
11. 오바마 뉴딜정책의 세 가지 쟁점
12. 쿠퍼, 편견을 믿지 않는 경제학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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