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기꾼

고객평점
저자데이비드 사르나
출판사항미래의창, 발행일:2011/04/17
형태사항p.415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8915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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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돈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
그리고, 금융 사기꾼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금융 사기꾼』. 이들은 시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주식이 고안된 이후로, 시장의 400년 역사 동안 온갖 수단을 이용해 금융 사기를 벌인 금융 사기꾼들도 계속 있어 왔다. 돈과, 그 돈을 간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종잇조각’이 있는 이상, 금융 사기꾼 또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 금융사기는 왜 계속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원동력으로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탐욕’을 말하고 있다.
이 책 『금융 사기꾼』은 시장이 생긴 이후로 끊임없이 시장을 긴장시킨 금융 사기들이 모두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 ‘탐욕’이라는 보편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손쉽게 큰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의 탐욕이 어떻게 서로를 속이고 결국에는 모두가 불행해지는 금융 사기로 이어지게 되는지, 투자자들의 눈먼 돈이 어디로 가는지, 이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의 튤립 광기나 주식 시장에서의 온갖 투기 열풍, 그리고 ‘폰지 사기의 어머니’라 불리는 최근의 매도프 사태까지, 이 책은 시장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다양한 금융 사기 사건들을 조명한다.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 네티즌들 사이에는 괴소문이 떠돌았다.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여 그로부터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크게 동요했고, 불안에 떨며 방사능 피폭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이는 헛소문에 불과했다. 주가의 차익을 노린 세력에 의한, 일명 ‘증권가 찌라시’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밝힌 파워 트위터러에 의하면 이는 “풋백 옵션 거래 차익을 노린 세력의 농간”이다고 한다. 당일 코스피 시장은 실제로 방사능 물질 상륙이라는 이 괴소문에 크나큰 영향을 받아 요동쳐, 코스피 지수가 1882.09까지 폭락했다. 심지어는 이후 원전이 복구되어 냉각까지 마쳤다는 ‘증권가 찌라시’가 다시 한 번 나돌자 코스피 지수가 1930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러한 ‘증권가 찌라시’들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사실상 일종의 금융 사기에 가깝다. 돈을 쉽게 벌고자 하는 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괴소문을 만들어서 시장을 혼란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혼란시키는 요소들은 이 외에도 다양하다. 이와 같이 시장을 혼란시키는 요소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영악해지면서 증권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 『금융 사기꾼』은 이와 같은 추측을 강하게 부정한다. 이와 같은 금융 사기의 요소들은 사실 그 세부적인 기술만 바뀌었을 뿐, 시장이 시작된 때부터 시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단지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들이 바뀜에 따라 그 기술이 더 정교해졌을 뿐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17세기에 주식이 고안된 즈음에도 튤립 광기와 같은 시장의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자주 일어나는 사기 유형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따 ‘폰지 사기’라는 용어를 만드는 영광(?)을 얻은 찰스 폰지는 20세기 초 사람이 아니었던가! 많은 사기가 밝혀지고 사람들이 조심함에 따라 더 교묘한 술수를 부리게 되었을 뿐, 시장을 혼란시키는 금융 사기꾼들은 돈이 거래되는 이상, 언제나 존재했다.
금융 사기꾼들은 이익을 얻기 위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속인다. 이들은 같은 유태인이나 같은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기도 하고, 자신의 고객인 여러 기업들을 악용해 사기를 벌이기도 하며,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남들이 자신을 믿고 심지어는 자신과 거래하는 것을 바라도록 만들어 사기를 벌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불법적인 금융 사기를 벌이는 것일까? 금융 사기꾼들은 왜 사라지지 않고 시장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금융 사기꾼』은 이 해답을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탐욕에서 찾는다. 사기꾼들이 금융사기를 벌이는 이유는? 돈을 쉽게 벌고자 하는 탐욕 때문이다. 우리가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돈을 뺏기는 이유는? ‘사실이라기엔 너무 좋은 조건’에 혹하도록 만드는 탐욕 때문이다. 바로 이 탐욕이 투자자들이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눈먼 돈을 투자하게 만들고, 바로 이 탐욕이 금융 사기꾼들로 하여금 투자자들의 눈먼 돈을 탐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 사기는 인간 본성의 문제이다. 인간 본성에 내재한 탐욕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기에 금융 사기와 금융 사기꾼들은 시장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금융 사기에 대해, 시장의 역사에서 주목받아 온 다양한 금융 사기 사건들을 소개한다. 이 모든 금융사기는 금융 사기를 저지른 사기꾼도, 시기도, 대상도, 방식도 다양하지만 결국에는 좋은 수익률을 얻고자 한 사람들과 돈을 쉽게 벌려고 한 사기꾼들이 만나 돈을 잃은 사람과 발각된 사람 모두 비참한 결과를 맞는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렇듯 모두가 비참해지는 금융 사기가 인간의 본성인 탐욕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범죄이므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가 금융 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금융 사기꾼』은 금융 사기꾼의 다양한 활동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사기가 결국에는 적발될 수 있었던 개요와 이를 위한 감시자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제언하고 있다. 탐욕이 인간의 본성인 이상 금융 사기가 없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이를 효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규제법안 이상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 나 자신의 탐욕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금융 사기꾼들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위험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자신이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위해 예금한 저축은행이 부도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지 않은가? 무소유의 미덕을 바라자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금융 사기꾼』에 등장한 것과 같은 사기 사건들과 같이 누구나 피해자가 되는 금융 사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건강한 욕심이 아닌 ‘탐욕’을 돌아봐야 할 때라는 것이다.
책에 “스테이크가 아닌 지글대는 소리를 팔라”는 영업맨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이 소개되어 있다. 혹시 우리는 지글대는 소리에 현혹되고 있지는 않은가?

▣ 작가 소개

저자 데이비드 사르나 David E. Y. Sarna
35년 이상의 경영 컨설턴트와 하이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중역으로 일하였으며, 현재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인 헨든 스탬포드 힐 앤 코Hendon, Stamford Hill & Co.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여러 신생 기업들의 창립 멤버로, 그중에는 공개 거래 기업으로 상장된 곳들도 있다. 기술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인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네트워크Microsoft Developers Network의 창립 지부장이며, 4권의 책을 저술하고 120여 편의 기사를 기고하였다. 폭스TV, CNN, MSNBC와 같은 주요 언론사들로부터 상을 받아 온 인기 있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현재 EyeOnTheCloud.com, GoogleGazer.com, GreedWatcher.com과 같은 블로그들을 운영하며 대중과 지식을 나누고 있다. GreedWatcher.com에서는 보안 사기, 돈세탁, 내부자 거래, 폰지 사기, 펌프&덤프, 화이트칼라 범죄 등 금융 사기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역자 최정숙
이화여대 독문과 졸업. 한국외신기자클럽 사무국장을 역임하였으며 로이터통신 온라인 선임기자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대표 번역서로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 딸 알파걸로 키우기』,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소개의 글

1장 헛바람 장사_왜 지금일까?
2장 경제붕괴 사후분석_탐욕, 오만, 감독 부족이 투자자 망쳐
3장 우리는 왜 매번 당할까?_거품과 사기
4장 증권사기_그 길고도 유명한 역사
5장 탐욕의 위험_모두 쉽게 돈을 벌려는 욕심 때문
6장 금융사기의 요소들_"크레이지 에디" 안타르 사례연구
7장 남의 돈 먹기_OPM 리스 사기
8장 소기업 증권사기_ISC 이야기
9장 현물매도와 공매도_공매도가 우세
10장 시장 조작_부정 공매도와 악용 사례
11장 감옥행 낙하산_미 정부 vs. 쉬렌커
12장 PIPE 투자_불공정한 투자
13장 판촉 사기_펌프&덤프
14장 소문 흘리기, 프론트 러닝, 내부자 거래_직접 한번 생각해 보자
15장 허위 거래량_펌프&덤프 음모
16장 연고집단 사기_아는 사람 속이기
17장 20세기 폰지 사기_대규모 장기 사기 사례
18장 거물 매니저의 사기 히트작_루 펄만 이야기
19장 헤지펀드 폰지 사기_헤지펀드는 거물들의 게임
20장 매도프, 사상 최대의 폰지 사기_모든 폰지 사기의 어머니
21장 매도프는 어떻게 들키지 않았을까?_방조자는 누구이고, 누가 값을 치러야 할까?
22장 매도프의 유죄 인정과 그 여파_당국 머킨, 콘 등 관련 인사 추격
23장 매도프 사기 뒷정리_변호사들의 소송잔치
24장 최근에 발생한 유사 폰지 사기들_매도프가 악질이기는 하지만 폰지 사기를 독점한 것은 아니다.
25장 스탠포드 그룹_70억 달러 규모 다국적 사기
26장 뻔뻔함의 극치_변호사 마크 드라이어의 기이한 이야기
27장 무허가 주식거래소_불 때는 보일러실 현장
28장 스톡옵션 사기_내부거래자들을 위한 연금술
29장 금융사기 적발하기_얼마나 규제해야 하나? 얼마나 확인해야 하나?

에필로그

참고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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