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손을 동그랗게 오므려 귀 뒤에 붙이고 가만히 들어 보세요. 마른 옥수숫대 사이로 바람이 휘감고 지날 때면 사사삭 사사삭, 할아버지의 쉰 목소리 같은 노랫소리가 들린답니다.
할아버지는 안나에게 바람이 실어다 준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듣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옥수수 씨앗을 쌈지에 담아 선물로 주셨어요. 봄에 씨앗을 뿌리기로 약속했지요. ‘안나의 옥수수’가 될 거예요. 그런데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결국 봄이 왔지만, 안나는 옥수수 씨앗을 땅에 뿌릴 수가 없었습니다.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만 같으니까요. 할아버지가 남겨 주신 소중한 선물인데,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을지 모르잖아요.
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의 의미- ‘안나야, 삶은 계속 된단다!’
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안나의 이야기는 한 편의 아름다운 비유와도 같습니다. 안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상실을 경험합니다. 우울한 겨울을 보내던 안나는 할아버지가 남긴 쌈지를 손에 쥐고 차마 내려놓지 못합니다. 또 잃어버릴 것 같아서요.
하지만 씨앗을 제때에 심지 않으면 가을이 와도 할아버지와 들었던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안나는 결심합니다. 이미 싹을 틔운 밭 옆에 할아버지와 약속했던 ‘안나의 옥수수 밭’을 만들고 쌈지에 든 씨앗을 모두 뿌립니다. 밭을 돌보며 옥수수가 자라는 걸 지켜보며 안나의 마음도 한 뼘씩 자라갑니다. 드디어 가을이 오고, 안나는 다시 그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봄에 뿌릴 씨앗을 미리 챙겨놓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셨던 것처럼요.
▣ 작가 소개
글 : 바바라 산투치(Barbara Santucci)
1947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로욜라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사랑하여 초등학교 교사와 어린이도서관 사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비새의 여름』이란 작품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주를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입니다.
그림 : 로이드 블룸(Lloyd Bloom)
현재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연필화로 주인공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역자 : 글마음을 낚는 어부
글마음을 낚는 어부는 좋은 책을 낚아 올려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어린이 책 번역 모임입니다. 해외의 우수 어린이 책을 번역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이 풍성해지는 좋은 어린이 책을 기획집필하고 있습니다. 번역하여 소개한 작품으로 『엄마가 고마워!』, 『상상해 보세요!』, 『이건 내 얘기 시리즈』(이상 도서출판 예꿈) 등이 있습니다.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손을 동그랗게 오므려 귀 뒤에 붙이고 가만히 들어 보세요. 마른 옥수숫대 사이로 바람이 휘감고 지날 때면 사사삭 사사삭, 할아버지의 쉰 목소리 같은 노랫소리가 들린답니다.
할아버지는 안나에게 바람이 실어다 준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듣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옥수수 씨앗을 쌈지에 담아 선물로 주셨어요. 봄에 씨앗을 뿌리기로 약속했지요. ‘안나의 옥수수’가 될 거예요. 그런데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결국 봄이 왔지만, 안나는 옥수수 씨앗을 땅에 뿌릴 수가 없었습니다.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만 같으니까요. 할아버지가 남겨 주신 소중한 선물인데,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을지 모르잖아요.
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의 의미- ‘안나야, 삶은 계속 된단다!’
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안나의 이야기는 한 편의 아름다운 비유와도 같습니다. 안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상실을 경험합니다. 우울한 겨울을 보내던 안나는 할아버지가 남긴 쌈지를 손에 쥐고 차마 내려놓지 못합니다. 또 잃어버릴 것 같아서요.
하지만 씨앗을 제때에 심지 않으면 가을이 와도 할아버지와 들었던 옥수수 밭의 노랫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안나는 결심합니다. 이미 싹을 틔운 밭 옆에 할아버지와 약속했던 ‘안나의 옥수수 밭’을 만들고 쌈지에 든 씨앗을 모두 뿌립니다. 밭을 돌보며 옥수수가 자라는 걸 지켜보며 안나의 마음도 한 뼘씩 자라갑니다. 드디어 가을이 오고, 안나는 다시 그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봄에 뿌릴 씨앗을 미리 챙겨놓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셨던 것처럼요.
▣ 작가 소개
글 : 바바라 산투치(Barbara Santucci)
1947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로욜라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사랑하여 초등학교 교사와 어린이도서관 사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비새의 여름』이란 작품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주를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입니다.
그림 : 로이드 블룸(Lloyd Bloom)
현재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연필화로 주인공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역자 : 글마음을 낚는 어부
글마음을 낚는 어부는 좋은 책을 낚아 올려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어린이 책 번역 모임입니다. 해외의 우수 어린이 책을 번역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이 풍성해지는 좋은 어린이 책을 기획집필하고 있습니다. 번역하여 소개한 작품으로 『엄마가 고마워!』, 『상상해 보세요!』, 『이건 내 얘기 시리즈』(이상 도서출판 예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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