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되어

마음속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내 안의 깊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시쓰기 수업은 했지만 내가 시를 직접 써본 적은 많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었는데 그 방법이 마음에서 마음이 아닌 내 머리에서 나가고 있었음을 시를 쓰면서 깨달았다.

시를 쓰면서 내 마음이 많이 달래졌고, 내가 쓴 시를 보며 지금 나의 마음상태를 알게 되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이 서툰 시가 지금 나의 언어로 지금 나의 자아를 표현해본 소중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부끄럽지만 또한 감사한다. 기억 없이 흘러가버릴 세월 속 나의 내면이 잠시 정지한 순간이었다.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순간순간의 행복과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인연이 되어 이 책을 읽게 된 모든 분들도 행복하고 좋은 날들이 많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 : 남미옥

진주교육대학교와 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합천에서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다.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모습으로 교단을 지키고 있다.

저 : 제연주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합천에서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다. 아직은 설익은 교사이지만 교직생활의 중간 과정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Part 1. 남미옥
인연이 되어 Ⅰ
인연이 되어 Ⅱ
틀려도 괜찮지만
냉정하긴 힘들어
텃밭과 아이들
지혜와 고구마
선생의 행복
선생 엄마
선생과 엄마
감기 흉내내기
선생답게
희망사항
그냥 너희이기에
진짜 공부시간
아주 서늘한 하루
선생의 꿈
기똥찬 아이들
후회
학교로의 여행
바보 인생

Part 2. 제연주
뭐야, 이 시간
배려
너희들 덕분에 행복하다
외국
잠
너희들
모두 다른 사람
창가 앞
공문
좋다
옷
스마트폰이 물에 빠진 날
멀미
기념품
체기
낮술
진섭아
외출준비 30분째
상처
봄날
후회
다시 찾다
사람이 좋다
글로벌 오지랖
따뜻한 카리스마
비오는 날
BTS
꿈 Ⅰ
꿈 Ⅱ
꿈 Ⅲ
노처녀
셀피
어느 B&B
여행책자
얽힌 마음
한 뼘 자란다
강아지
스마트폰
그게 아니야
취향
잠
직관
내 스케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