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외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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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지연
출판사항웃는돌고래, 발행일:2018/03/22
형태사항p.225 B6판:17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7155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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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림책으로 만나는 사람들

아이 둘을 키우고 남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한다.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자리마다 엄마들은 김지연 작가 뒤를 아기 오리떼처럼 따라 다닌다. 강연장마다 울고 웃는 엄마들이 넘쳐난다. 그림책 공부를 함께 하는 모임도 여럿, 그림책 작가들과 같이하는 모임에다 아이들 집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미술 수업, 대안 학교 미술 수업까지 강의도 한둘이 아니다. 그 모든 수업을 놀라운 에너지로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세상 모든 것들에는 엄마가 있다. 꽃과 나무도, 그리고 개와 고양이에게도. 온통 엄마투성이. 작가는 살면서 만난 수많은 엄마들을 통해 배우고, 공감하고, 느꼈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기로 했다. 자신의 엄마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만나 온 친구들 이야기, 아이들 학교 친구들의 엄마 이야기, 미술 수업 하는 아이들 엄마 이야기, 강연에서 만난 엄마들까지 수도 없이 많은 엄마들을 만났다. 때로는 친구였고, 때로는 스승이었고, 때로는 엄마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이들. 모두가 특별했고, 또 모두가 비슷했던 엄마들. 세상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엄마들이지만 그 삶 하나하나는 더없이 빛나는 엄마들. 그 얘기를 풀어놓으며 작가는 행복했다. 그리고 그이들의 행복과 평안을 빌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남의 집에서 괴롭게 살다 도망쳐 나와 이름을 바꾸고 사는 수정 씨의 이야기는 아프지만 가슴 뻐근한 위로도 담겨 있다. 아이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했던 젊은 엄마의 아들 ‘씩씩이’를 위한 기도를 읽으면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엄마의 추억 속에 있는 건 아프고 속상한 이야기가 아니라 엄마를 웃게 하는 어린 딸의 어떤 하루였다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느라 인생을 탕진했으니까 내가 제일 잘 산 거”라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깔깔 부러운 웃음을 날리게 될 거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무릎 치며 공감할 이야기들이 그득그득하다.

엄마 자리 내려놓고

친구와 통화할 때 자식들 얘기만 하고 끊으면 허전하다. 친구들 만나서 할 게 남편 흉이랑 자식 자랑뿐인 것도 아쉽다. 엄마가 자신의 삶을 살아야 가족들도 행복하다. “제발 우리끼리 만날 때는 자식은 문 밖에 좀 세워 두자.” 이것이 작가의 부탁이다. 엄마 자리 선뜻 내려놓고 자연인의 삶을 살 수 있는 엄마라야 아이들도 엄마에게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그래야 건강한 관계다. 용기 없어 문 밖에 나서지 못 하는 엄마면서 아이를 위한 희생이라 포장해서는 안 된다.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갈아입고, 때로는 기꺼이 엄마 자리 내려놓고 살자.

작가 소개

저 : 김지연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구미에서 자랐다.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SI그림책연구소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림책 세상의 마법 먼지를 먹으며 그림 그리고 글쓰기, 아이들 웃음소리와 돌멩이 모으기를 좋아한다. 구석구석 재미난 것 찾아 매일 설레기,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기, 때론 멀리 돌아가며 씩 웃기도 한다. 현재 인생 명랑! 홍홍홍 콧노래 중.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깊은 산골 작은 집』, 『부적』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엄마가 울지 않는 밤을 위해

1부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싸움은 애들 몫으로
엄마의 무기
김밥 백 줄 싸는 법
이모님 이모님 우리 이모님
삐뚤어져서 예쁘다
씩씩이를 위한 기도
그 이름도 눈부신 수정 씨 이야기
그림책은 힘이 세다
흔들리며 살아 보자
예쁜 것만 기억하는 귀여운 엄마
내가 엄마로만 보이니?
친구와의 대화 1

2부 육아에 비법 따위가 어디 있어!
마법의 책 갖기
딸 엄마 아들 엄마
자식은 문 밖에 두고
왼손을 지키는 법
엄마를 벌레로 만드는 건
1학년 편지
기뻐서 방방
친구와의 대화 2

3부 나는 날마다 새롭게 반한다
대답하지 마
돈방석
이 형, 우리 언니 아닌데요
올해의 생일 선물은 반말
같이 자자
네 일은 네가 알아서
울어 울어 막 크게 소리 내서 울어
그럼에도 빛나는
깡과 염치
아무도 외롭지 않게
두고 보지 말고 지금
남겨 줄 것
엄마에게 박수를
아이스랜드
친구와의 대화 3

4부 계산이 안 맞는 엄마의 삶
그날 바람이 엄청 불었어
엄마의 상자
신문에서 비린내가 나
엄마 손은 요술 손
쪽쪽 빨아먹었다
칠십 엄마의 독립 선언
차라리 엄마가 낫다
할머니의 밥그릇
엄마의 냉장고
놀기 대장 효진이
우리 마녀 할머니들
이렇게 유쾌한 할머니라니
이모의 다방
영양 듬뿍 특제 요리

5부 엄마 자리는 잠시 내려놓고
오늘 밤은 삐딱하게
슈팅 스타
몸의 소리
그만하세요
돼지 엄마
잘 놀기 위해 필요한 것
문제 엄마
죽 쒀서 개 주지 말자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칠순 잔치
나는야 온갖 문제 상담 연구소
바야흐로 2018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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