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스캔들 - NHK 특종기자는 왜 옷을 벗어야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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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아이자와 후유키
출판사항나남, 발행일:2019/06/15
형태사항p.22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08996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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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베 총리 사학비리를 파헤치던 NHK 기자, 돌연 퇴직하다
 현장기자가 고발하는 일본 공영방송의 뒷모습

2017년 2월, 일본 정부는 오사카의 사학법인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를 매각한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곳에 건설 중인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은 아베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그러자 도요나카시의 한 시의원이 매각금액을 밝히라고 오사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 정부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유지를 매각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승승장구하던 아베 내각을 뒤흔든 사상 초유의 비리 사건 ‘아베 사학 스캔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이를 처음부터 지켜본 당시 NHK 오사카 법조팀장, 아이자와 후유키 기자는 특종을 직감하고 취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작성한 기사가 대폭 수정돼 보도되고, NHK 도쿄 정치부는 조용하기만 하다. 스캔들을 파헤치던 중, 아이자와 기자는 돌연 퇴직하게 되는데….

아이자와 기자는 사건의 진상을 독자와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진실된 보도가 기자의 임무라고 말하며 이 책의 저술 목적을 밝힌다. 아이자와 기자는 모리토모 사건, 즉 아베 사학 스캔들 보도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또 취재하며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이 책에 생생하게 담았다. 국내에는 단편적인 외신 기사로만 알려진 스캔들의 상세한 내막을 드러내며, 세계 유수의 공영방송으로 손꼽히는 NHK의 숨겨진 뒷모습을 고발한다.

출간 즉시 ‘아마존 재팬’, ‘기노쿠니야 서점’, ‘마루젠&준쿠도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 책을 통한 저자의 고발로 NHK 언론보도에 관심이 모이자 NHK는 “허위기술한 내용이 보이며 미방송 원고를 가공해 공표한 점이 지극히 유감스럽다”며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하였다(출처: https://www.nhk.or.jp/pr/keiei/opinion/). 아베 사학 스캔들에 불을 지핀 도요나카시 시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 재임 이후 일본 내 언론 자유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출처: 국경없는 기자회(RSF) ‘언론자유지수’, https://rsf.org/en/japan], 스캔들의 핵심 인물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일본 검찰심사회의 의결이 발표되었다. 이에 재점화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언론이 이번에는 그 임무를 다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을 속속들이 들춰낸 아이자와 기자, 그의 목소리로 유쾌하게 풀어나간 아베 사학 스캔들과 일본 공영방송의 민낯.

“NHK 내부에 진실을 추구하고 보도하려는 현장 기자와, 정권에 ‘손타쿠’(忖度)하는 상층부와의 눈물겨운 싸움이 있었다는 점이 이 책으로 비로소 밝혀졌다.”

 “이 책을 기폭제로 NHK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에 눈을 뜨기를 바란다.”

 “아직도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채, 모리토모 사건의 발단이 된 특종으로부터 벌써 2년이 지나려고 하고 있다. … 진상을 알리기 위한 저자의 집념이 어마어마하다.”

― 아마존 재팬 독자리뷰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아이자와 후유키
32년차 기자. 1962년 미야자키현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7년 NHK 기자로 입사했다. 야마구치, 고베, 도쿄 보도국 사회부 기자 등을 거쳤고 도쿠시마 데스크, 오사카 경찰 캡, 위성(BS)뉴스 제작담당 등을 맡았다. 2012년 오사카로 복귀했고 법조팀장을 맡으면서 모리토모 사건 취재를 담당했다. 2018년 8월 NHK를 그만둔 뒤 〈오사카일일신문〉으로 옮겨 논설위원 및 기자로 재직 중이다.


옮긴이 : 이상훈
16년차 기자. 1979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강대 영문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한 뒤 〈동아일보〉에 들어갔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경제부에 있으면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을 출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취재를 계기로 일본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018년 와세다대 방문연구원으로 머물면서 모리토모 사건을 직접 지켜봤다. 현재 〈동아일보〉 디지털사업파트장을 맡고 있다.

 

목 차

옮긴이 서문 5

들어가며 15

 1장 모리토모 사건은 ‘손타쿠’의 시작이었다 21
두 개의 기사 | ‘대형 할인’의 발각 | 가고이케 이사장과의 대면 | 전국 방송을 타지 못한 인터뷰

2장 불붙은 보도경쟁: 초등학교 인가의 행방은? 41
분노한 시청자 | 정신이 번쩍 들다 | 총리 답변과 어긋나는 증언 | 성심성의껏 대답하다

3장 ‘클로즈업 현대 +’ 제작으로 옥신각신하다: 싸움 끝에 동료로 57
긴급 ‘클로즈업 현대 +’ | 가장 중요한 취재원에게 걸려 온 전화 | 협업하지 않은 혼성팀 | 가고이케-오사카 부의회를 연결한 시장 | 암구호는 ‘취재는 사랑이다’ | 불신감 | ‘사람을 헐뜯는 보도’ | 초등학교 인가는 어떻게 되나? | 인가신청 취하 소동 | 줄타기 취재 | 밤늦게 걸려 온 전화 | 우여곡절 끝의 방영

4장 주목을 끈 가고이케 이사장 부부 109
교육자이자 교양인 | 가짜 100만 엔의 진상은

5장 국유지 문제에서 보조금 사기까지: 초점을 바꾼 검찰 수사 117
물밑에서 진행된 수사 | “압수수색 들어갑니다” | 훌륭한 특종 | 검찰 내부의 ‘도쿄 vs. 오사카’ | 특수부장이 격노했다 | 우당탕탕 수색 현장

6장 배임 실태를 드러내다: 특종에 격노한 보도국장 137
도쿄에서 온 데스크 | 귀를 의심케 한 정보 | “국장을 설득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 “당신에게 미래는 없어, 그렇게 알아!”

7장 가고이케 이사장 구속의 뒷사정 149
엉터리 기사 | 가고이케 이사장의 남자들 | ‘구속하기로’ 특종

8장 취재팀에서 빠지다 175
법조팀에서 빠진다고?

9장 사카구치 변호인단의 활약 181
반골 기질 | 특수부도 주목한 법률가 집단 | 잇따른 작전

10장 긴키 재무국 직원 자살이 남긴 의혹 191
공문서 조작의 충격 | 휴직 중에 불려온 A 수석 | 소환조사는 있었다? | 남겨진 메모에 ‘사가와’, ‘아소’ 이름이 | 검찰을 흉내 낸 재무성 | “변호사가 화를 많이 내거든요”

11장 ‘말 맞추기’ 특종에 또다시 압력: 프로 기자는 이렇게 취재한다 207
기자의 비밀을 공개한다 | 상대 프로필을 파악한다 | 머리가 빠질 때까지 생각해! | 자택 취재는 아침에 | 30분 한판 승부 | 임무 완료 | “거기까지 알고 있었어?” | ‘클로즈업 현대 +’가 방송되지 않는다고?

12장 최강 기자 열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자와 또 한 명의 민완기자 233
아침 취재, 야간 순회…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 데스크는 기자를 취재한다 | “당신 판단은 틀렸어!” | 위험한 일면 | 자기 어필을 하지 않는 기자 | 한 여기자에게 일어난 일

13장 개성 강한 검사들과의 유쾌한 대화 247
오사카지검의 저항 | 주임 검사를 따라다니다 | 출입금지가 두려워서 어떻게 기자를 하나 | 기자를 싫어한 검사 | “그 여자는 관사에 살지 않아” | 간부와의 면담

14장 서둘러 마무리된 검찰수사, 재무성은 전원 불기소: 그렇게 나는 기자를 그만뒀다 267
‘전원 불기소’ 날림 기사 | ‘기자직 배제’ 통보 | 그래도 노렸던 특종 | NHK에서의 마지막 임무 | 인사이동 작별인사

15장 NHK에서 〈오사카일일신문〉으로: 모리토모 사건 취재는 계속된다 285
구직활동 | “부업을 인정해 주십시오” | 보도국장에게 퇴직 인사 | 모리토모 사건은 내 인생을 바꿨다

 맺으며 29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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