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협동조합이라는 한 배를 탈 준비가 되었나요?”
협동조합이 잘 되지 않는 이유
기획재정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협동조합실태조사’에(제3차, 2018년)에 따르면 조합 사업이 왜 잘 안 되고 있는지 이유를 묻는 질문에 1위는 수익 모델 미비, 2위는 자금 부족으로 다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과 다를 바 없는 답변이 나왔다. 그런데 특이하게 3위를 차지한 항목은 조합원 간의 의견 불일치였다.
협동조합에 대한 3가지 오해
“협동조합, 그거 사회주의 아니에요?”
“협동조합이라고 해서 입사했는데 전혀 협동조합 같지가 않아요.”
“조합원이 왜 내 말대로 하지 않느냐고 하고, 조금이라도 지적하면 이사장이 갑질한다고 해요.”
1인1표 다수결은 민주적일까?
1인1표는 중요한 원칙이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협동조합 민주주의는 성찰과 숙고를 통해 상대방의 의견이 다를지라도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탐구 공동체’로 재정의 되어야 한다.
협동조합은 유토피아인가?
협동조합은 유토피아를 지향하지도,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도덕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제한된 이기심과 부족한 이타심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현실의 간절한 필요에 의해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협동조합은 비난 받아야 하는가?
영세한 협동조합을 당연한 것, 나아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고, 협동조합이 규모화 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경제를 어떻게 민주화 할 것인지 물을 때 협동조합 기업의 성장은 현명한 대답이 된다.
이 책을 통해 협동조합을 같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함께 운영하는 사람들, 혹은 한번 해볼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협동조합이라는 한 배를 탄 사람들 사이의 차이와 오해를 좁혀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소비자협동조합에서 장을 보고 아프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병원에 간다. 해가 뜨면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해가 지면 협동조합에 관한 글을 쓴다. 현재 세이프넷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노동자협동조합의 감사이기도 하다. 한양대학교와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목 차
책머리에
프롤로그_ 협동조합에 대한 3가지 오해
1_ 협동조합의 사업 계획
⋅사업, 지도를 그리자
⋅자금,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낀다
⋅교육,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인사이드 뷰 1_ 사단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2_ 협동조합의 기관 운영
⋅총회, 조합원의 시선으로 준비하자
⋅이사회, 협동조합 One team 되기
⋅감사, 협동조합의 오작동을 막는 사람들
⋅인사이드 뷰 2_ 꿈꼬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 &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3_ 협동조합을 만드는 사람들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시대에 협동조합으로 데뷔
⋅여성, 협동조합 창업의 시행착오 줄이기
⋅시니어, 인생 후반전은 창업과 배움으로 스타트업
⋅인사이드 뷰 3_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4_ 협동조합 어떻게 운영할까
⋅소비자협동조합, 소비자는 왕이 아니라 주인이다
⋅사업자협동조합, 몰개성의 자영업을 구하다
⋅노동자협동조합, 괜찮은 일자리 만들기
에필로그_ 협동조합에 대한 모순
참고_ 협동조합 설립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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