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귀여운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보통의 아빠가 그린
너를 만나 시작된 ‘환장할 행복’에 대하여
SNS를 통해 가족의 ‘웃픈’ 일상을 전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웹툰 작가 전희성의 신작 에세이다. 이제는 어엿한 ‘육아빠’로 불리는 작가는 직장인이자 가장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빠의 현실 육아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아빠보다 엄마가 더 공감했다.’는 작가 특유의 시크하고 유쾌하며 통쾌하기도 한 그림 에세이를 보다보면 어느새 푹 빠져 폭풍 공감하고 동변상련과 위안을 얻게 된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른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어느새 아기티를 벗고 제법 어린이 같아진 아이의 모습에 한편으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작가는 빠르게 성숙해져 부모의 손을 덜 타게 될 ‘아이’이기에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아이들의 귀여운 날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기록한 작가의 육아 에세이는 그래서 유의미하다. 어딘지 ‘땡땡의 모험’을 닮은 작가의 그림은 더욱 친근하게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엄마는 모를 아빠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글은 세상 모든 ‘아빠’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보게 한다.
사랑하는 여자 하나, 아이가 둘
육아를 통해 얻은 소소한 행복의 가치
아이가 생기면 ‘나는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작가의 꿈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것이었지만, 현실은 ‘친구 같은 아빠 좋아하고 있네.’였다. 주관과 고집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거나 화내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친구 같은 아빠의 꿈은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작가는 조금 더 천천히 실패하는 쪽으로 전진해보겠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어쩌면 어른보다 크고 넓고 순순한 아이의 모습을 통해 점차 성장해가는, 아빠의 성장과 ‘육아의 가치’를 통해 깨달은 진정한 행복이 담겨 있다. 작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결혼하게 해 주세요.” 라는 웃픈 소원을 빌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함께 아이를 낳고 기르는 시간은 인생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했다고 말한다. 때로는 가장의 책임이 무겁고 고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너를 만나서 행복을 배웠다. 마음은 있지만 아이에게 쉽게 전하지 못한 말, ‘아빠 계속 좋아해줘서 고마워.’라는 아빠의 진심과 함께.
예쁘게 접어 오랫동안 담아두고 싶은,
‘우리’라서 행복한 날들
이 책은 총 6개의 장 속에 아이 둘을 키우는 철부지 아빠가 가장이라는 무게를 지고, 가족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기를 쓰듯 아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순간을 기록하고, 언제까지고 아이와 철없이 지내고 싶지만 아이 덕분에 철이 들 수밖에 없는 아빠라는 존재를 말하며, 아이에게 보여주고픈 세상을 만들고 싶은 작지만 의미 있는 아빠의 마음, ‘같이’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가족의 기쁨과 소중함,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를 통해 배우는 삶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다. 때로는 환장할 것 같은 아이의 행동에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 한 번으로 하루의 고단함이 사리지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우리’라서 행복한 날들의 기록이다.
‘힘들지? 고생했어.’라는 한마디에
오늘도 인생은 즐겁다!
육아는 부모 모두의 몫이다. 세상 모든 어머니의 무게에 비할 바 아니지만, 아빠라는 군장, 가장이라는 무게를 꿋꿋이 짊어지고 가는 대한민국 아빠들에게 이 책은 ‘고생 참 많아요.’라는 심심한 위로와 따뜻한 행복의 또 다른 표현이 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며 너무나 익숙해 소중한지 모르고 지나간 가족의 일상에 봄바람 같은 설렘과 즐거움을, 매일이 똑같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삶에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1980년 여름에 태어나 부천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미술 학원을 다니다가 디자인학과에 진학해 게임 회사와 에이전시를 거쳐 현재 신문사에서 13년차 인포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2017년 초 《집으로 출근》이라는 육아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9년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통해 웹툰 작가로 데뷔했고, 삼성 갤럭시 테마 등록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제는 제법 어린이 같아진 두 살 터울의 1호기 아들과 2호기 딸을 키우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삶을 살고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장 귀여운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귀여운 날들이 지나간다 │ 그림자 놀이 │ 많이 컸어? │ 인간 복사기 │ 심장이 쿵! │ 백업은 필수 │ 아는 이름 다 나오기 전에 거들어야지 │ 어느새 ‘놀자’에서 ‘놀아 줘’가 되어버렸다 │ 관찰 │ 장난전화 │ 나는 다섯 살이야 │ 있다가도 없는 것 │ 내 말 안 듣고 있었어 │ 언제까지 통할지는 모르지만 │ 진화하는 너 │ 내가 너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 집에 가서 또 싸우겠지만 │ ★아, 내가 아빠구나!
2장 우리 친구할래?
부전자전 │ 친구 같은 아빠 │ 시리야 아빠 좀 깨워 봐 │ 아침 김밥 │ 장사꾼들 │ 쿨가이 │ 네가 나를 찍어준 날 │ 아파트 │ 조금 이른 효도 │ 제법 진지한 토탈 케어 │ 눈치가 생겼다 │ 이중인격 │ 과유불급 │ 너무 많이 뛰어놀던 날 │ 네 덕 │ 시골 아침 │ 오늘 안에 끝나는 것인가 │ 행복의 주문 │ 양육 │ 가을 │ 아빠 계속 좋아해줘서 고마워 │ 인생은 역시 타이밍 │ ★철없는 아빠의 철든 육아
3장 이런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우리라는 세상 │ 역지사지에 관하여 │ 늦은 귀가 │ 싱그러운 아침 │ 웬만하면 사랑만 하는 게 어떨까? │ 위기탈출 나눔원 │ 하늘에 뭐 있어? │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 각자의 창 │ 기억해줄래? │ 책 많은 곳 │ 붕어빵 │ 새싹 │ 비밀장소 │ 아빠, 바닷물은 왜 짜? │ 노력 부족 │ 너희의 온기가 │ 횡단보도 │ ★아빠라는 이름으로
4장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우리집 냉장고에 없는 것 │ 진심 │ 네가 아니라서 │ 어린이집 │ 대리운전 │ 자연스러웠어 │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것 │ 유치원에 간 사나이1 │ 유치원에 간 사나이2 │ 유치원에 간 사나이3 │ 느므추으 │ 너도 울고, 나도 울고 │ 각자도생 │ 엄마! │ 아빠 갈 때 가자니까 │ 지옥문 │ 너의 목욕시간 │ 환청 │ 균형 │ 아빠가 좋아 │ ★포기하면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생겨버렸다.
5장 ‘같이’의 가치
무제 │ 같이 좀 하자 │ 동변상련 │ 녹색 어머니 │ 아내의 퇴근 │ 천천히 빨리 와 │ 아빠 생각만 하자 │ 엄마가 │ 엄마도 누군가 필요해 │ 해줄 말이 있어 │ 행복의 크기 │ 치트키 │ 할아버지랑 문방구 갔어? │ 또 다, 또 │ 한파 속 갤러리들 │ 각자의 회전목마 │ 재롱잔치 │ 발치 │ 권력의 ㅣ동 │ 지금은 뭐든 다 괜찮아 │ 부모 노릇 │ 시간 도둑들 │ 운 좋은 사람 │ ★행복에 대하여
6장 오늘을 사는 법을 너에게 배웠다
바다 │ 아빠의 아빠 │ 눈사람 │ 그네 │ 눈썰매 │ 참 부럽다 │ 인정 │ 발레가 뭐길래 │ 레인부츠 │ 맨 인 블랙 │ 마음 같아서는 │ 뽀시래기 │ 아내의 생일 │ ★오늘을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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