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모두 고향을 등지고 그리움을 먹는다.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끌어올린 보따리의 꿈은 숭고하고 극진하다.
구구구구 - 강물 위로 흐르는 고가다리와 변압기 위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긴 그림자를 본다. 생명줄을 도시에 걸고 그들은 구겨진 겨울을 날아가고 있다.
겨울의 가난한 햇살이 공평하게 내려앉는다.
- <가난한 햇살은 우리를 날게 한다> 중에서
작가 소개
윤미순
1994년 월간 『한국시』 수필신인상
월간 「문학도시」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문인협회 재무이사, 부산가톨릭문인협회 편집주간, 『현대수필』이사,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효원수필아카데미 강사를 맡고 있다. 울산문화재단 2018년 예술로탄탄지원 문학분야 심의, 2020년 비대면예술창작활동 문학분야 심의와 (재)대구문화재단 2021 지역문화예술지원공모사업 최종선정심사 등의 문학활동으로 수필에 정진하고 있다. 부산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부산예총 공로상, 부산가톨릭문학상 외 다수이며, 수필집 『눈이 깊은 사람』, 『강물처럼 음악처럼』, 『푸른 새벽 눈이 내린다』, 『가난한 햇살은 우리를 날게한다』가 있다.
목 차
Contents 1 아포리즘
Contents 2 가난한 햇살은
Contents 3 독
Contents 4 숨 쉬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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