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갈래요

“반전으로 휘몰아치는 유머와 재미,

B급 감수성 풍부한 촌철살인 미학의 컷들,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하고도 시적인 대사!”

거침둥이 하마탱이와 우렁각시의 고군분투를 담은 초미니웹툰집.

“한 컷 한 컷에 담긴 촌철살인의 미학(아니 쾌락)”

* 네 컷으로 구성된 초미니웹툰의 촌철살인

“라면 먹을래요?”

이영애, 유지태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다. 지금은 연인 사이의 노골적인 표현으로 일반화된 대사이기도 하다. 네 컷으로 이뤄진 초미니웹툰집 『라면 먹고 갈래요』(하마탱 글 그림, 인디페이퍼 펴냄)에서도 같은 대사가 구수하고도 야릇한 경상도 사투리로 튀어 나온다. “오빠야아, 라면 먹고 갈래요…?” 자, 어떻게 됐을까? 둘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까? 의문을 품기도 전에 다음 컷에서 멈출 수 없는 웃음이 터진다. 사내는 털 숭숭한 다리를 드러내고 땀과 콧물 범벅이 돼서 미친 듯 라면을 먹고 있다. 소파에 누운 여자의 표정이 압권이다.

* 일상을 바라보는 연인의 다른 시선, 그리고 정반합(正反合)

거침둥이 하마탱이와 우렁각시의 일상을 담은 초미니웹툰집 『라면 먹고 갈래요』은 세 컷의 만화와 이를 요약적으로 정리하는 한 컷의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연인 사이의 일상과 비일상, 그리고 그 일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 짧은 웹툰에서 날카롭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나랑 얘기 좀 해.”라는 대사에 남자는 고해성사를, 여자는 취조를 떠올리는 컷처럼. 그러나 웹툰은 일러스트로 된 마지막 컷에서 정반합의 합처럼 둥글둥글해지고 결국 하나로 합쳐진다. 그 합은 마지막 컷에 담긴 시구들의 은유와 직유를 통해 더욱 단단하게 뭉쳐진다.

지은이 : 하마탱

부산에서 시사만화와 카툰을 시작으로 웹툰과 스토리, 캐릭터 굿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 중. 저서로 〈청산리 독립전쟁〉, 〈사람 사는 이야기 1, 2〉, 〈하마탱의 일편단심하여가〉, 〈웹툰ABC〉 등.

현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대표.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

1. 큰소리 빵빵 + 뫼비우스의 혀

2. 남자의 굴

3. 라면 먹고 갈래요

4. 귓밥 파다가

5. 오빠 얘기 좀 해

6. 나 잡아봐라

7. 청소기 좀 밀어줘

8. 얘기 좀 해

9. 벗겠어요

10. 몸싸움과 말싸움 + 삼겹바다

11. 져주는 게 이기는 거 + 팔로우십

12. 여자의 그날 1

13. 여자의 그날 2

14. 별반지

15. 용사님이 구해주셔 + 이무기

16.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17. 앞장은 내가 선다

18. 나를 따르라

19. 설거지 백허그 + 사막의 떡잎

20. 행님들로 위로받기

21. 왜 쳐다보노

22. 아낌없이 주는 나무

23. 연리지와 기생수

24. 큐피드 화살

25. 용신소원

26. 따뜻하게 해줄게

27. 카카오톡

28. 고마해라

29. 소원의 돌

30. 공감이냐 해결이냐

31. 약속 시간 기다림

32. 날파리 떼 떠넘기기

33. 우산

34. 낮잠

35. 라푼젤의 갑질

36. 옆에 있게만 해줘 + 솔선수범

37. 책 좀 읽어라

38. 별을 따는 방법 1

39. 별을 따는 방법 2

40. 스케치북 프로포즈

41. 엔조이 끝 + 새출발

42. 아픈 사람을 지켜줘

43. 충격요법

44. 폴 인 러브

45. 약속 시간을 지켜라

46. 음악에 꽂히면

47. 인터스텔라

48. 괜찮은 남자

49. 피 튀기는 평균 타율

50. 시간이 몇 시고

51. 남자의 이발

52. 득템

53. 대나무 친구 뽈가먹기

54. 아빠 다리 주무르기

55. 가르쳐줘

56. 눈물의 깍두기

57. 아버지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