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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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준호
출판사항학이사, 발행일:2022/11/15
형태사항p.27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5439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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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역국에 밥 한 그릇으로 연결된 한민족,
그 뿌리를 파헤치다

우리 밥상에는 밥과 국이 항상 함께 놓인다. 그 중심에 쌀, 보리와 미역이 있다. 첫국밥(아이를 낳은 뒤 산모가 처음으로 먹는 국과 밥)으로는 흰밥과 미역국을 먹었다. 아이가 어머니를 통해서 먹은 첫 음식도 미역국과 쌀밥인 것이다. 쌀밥은 기념할 만한 날에 먹을 수 있는 이상적인 먹거리였지만 보리밥은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먹거리였다. 초여름에 거둬들인 보리는 지독한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겨 배고픔을 면하게 해 주었다.

이렇게 우리 식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쌀밥과 보리밥, 미역국의 역사와 우리 문화에서의 역할, 지역별로의 쓰임을 민속학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그 문화원형과 배후에 얽힌 옛 소리, 언어적 속성과 세시풍속이 저자의 구수한 입담 따라 생생히 펼쳐진다. 그때 그 시절, 갈대밭처럼 미역이 빼곡히 자란 독도 앞바다, 느린 삼박자로 노래하며 모 심던 논바닥, 희망처럼 황금빛으로 물드는 보리밭 앞으로 독자를 불러낸다.

국악인이자 민속학자로 활동하는 김준호 작가는 평야지대와 산골, 바닷가 사람들의 전래민요를 발굴하고 그들의 풍속을 공부한다. 전통적인 풍습과 우리 소리를 역사로 남기기 위해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 『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팔도강산을 넘나들며 소리와 이야기를 모은 작가는 그들의 삶과 쌀, 보리, 미역은 떼놓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적어도 한민족에게 미역국과 쌀밥, 보리밥은 단순한 먹거리의 차원을 떠나 수천 년간 그 역사를 더해 우리네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는 위대하고 신앙적인 음식이었다. 언제부터 미역국밥이 탄생 음식이 되었는지 궁금해 시작된 탐구는 페루의 나스카, 팔파 유적까지 향한다.

1부 ‘미역 로드’에서는 미역에 대해 다룬다. 한국인에게 미역은 단순하게 식품을 넘어, 생명을 받은 날을 상징하는 ‘탄생해조’로 ‘쌀밥, 김치, 된장’과 함께 식문화 원형질로 발전하였다. 건조한 미역은 운송의 편리함으로 두메산골 구석까지 들어갈 수 있었으며, 임금부터 일반 백성까지 즐기는 사시사철용 음식이었다. 미역의 보고인 돌섬, 독도와 서남해안의 섬에서 제주 해녀는 바다에서 미역밭을 가꾸며 살아갔다.

2부 ‘쌀 문화 일만 오천 년’에서는 씨가 밥이 되기까지 살펴본다. ‘죽어도 씨오쟁이는 베고 죽는다’는 한국인의 쌀 사랑은 종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 밥상의 가장 중심, 밥. 그 밥의 주성분은 쌀이다. 1997년 충북 청주시 옥산면의 구석기 유적에서 발굴된 불에 탄 볍씨를 미국의 지질연대측정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무려 1만 3천∼1만 5천 년 전의 볍씨로 밝혀졌다. 세계 공인기관으로부터 가장 오래된 벼 품종으로 인증을 받았다.

3부 ‘그 보릿고개 너머’는 때론 무시당하고, 때론 환영받는 보리 이야기이다. 꽁보리밥, 보리개떡, 보릿자루 등 보리는 가난과 기아, 차별의 상징이었다. 그중 제일 지독한 것이 보릿고개였다. 꽁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간도까지 이주했던 서러운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보리가 항상 업신여김을 받진 않았다. 보리밭이 누렇게 익으면 지긋지긋한 배고픔에서 해방된다는 소식이었고, 여름이 시작되며 모든 것이 한맛을 더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서정적인 따뜻함을 주던 윤용하의 노래 이름도 ‘보리밭’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밥상의 주인공 미역과 쌀, 보리를 파고들어 각 지역에서의 쓰임과 애환을 민속학적 관점에서 발굴해 재미있고 귀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춤꾼인 손심심 전통예술가의 따뜻한 삽화는 각 내용에 맞게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책은 미역국에 밥 한 그릇으로 읽는 이의 배 속도 머릿속도 든든하게 채워준다. 

작가 소개

김준호

1963년 경남 사천 태생

김준호는 국악인이자 풍속을 공부하는 학인이다. 18세부터 김수악 명인을 은사로 장고, 북, 꽹과리, 판소리, 구음을 배웠다. 그 후 문장원, 양극수, 양극노, 허종복, 한승호, 유영례, 한윤영, 김병하, 임순이, 김말수 명인에게 서편소리, 구음, 들소리, 상엿소리, 중타령, 아라리, 밀양아리랑, 성주풀이, 어산영을 배웠다. 부산대에서 구비 문학과 민속학을 공부했고, 97년 ‘MBC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라는 방송 강연으로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그 후 다수의 방송 및 기업과 사회단체의 전통문화 강좌를 하였으며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 『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 등 다수를 집필하였다. 


손심심

1963년 경남 남해 태생

손심심은 전통 예술가이고 방송인이다. 17세부터 문장원, 양극수, 김동원 명무를 은사로 동래양반춤, 동래할미춤, 동래학춤을 시작했다. 그 후 김수악, 한영숙, 이매방, 하보경, 김희상 명무에게 전통굿거리춤, 승무, 살풀이춤, 밀양양반춤, 동래두꺼비춤 등을 전수하였다. 그리고 눈썰미와 손재주가 좋아 동래야류의 천재동 명인에게 탈 제작, 토우 만들기, 민속화 그리기를 배웠다. 20세에 부산시립무용단에서 활동하다가 동아대에서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각종 매체와 공연을 통해 우리 춤을 알리는 데 헌신했다.

‘MBC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 ‘KBS 6시 내 고향’, ‘TV쇼 진품명품’, ‘국악방송 오락가락’, ‘MBC 달팽이’ 등에 출연하였다.

현재 (사)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 회장직을 맡고 있고, (사)문장원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목 차

머리글_미역과 쌀과 보리의 문화원형을 찾아서


미역 로드


미역을 먹는 나라

해산미역

미역의 동해안

미역의 성지 제주도

제주 미역인들의 거문도 이주

미역인, 거문도에서 울릉도로 가다

미역의 돌섬, 독도

제주 해녀와 독도

제주 미역인들의 서남해 상륙

미역의 나라

네 이웃의 미역국을 탐하지 말라

미역인들의 켈프 하이웨이kelp highway

칠레 몬테 베르데Monte Verde 미역인들

칠레 미역 코차유요의 비밀

나스카 라인의 범고래와 미역

나스카 미역 그림의 수수께끼

팔파 라인의 45m 다시마 그림

세비체와 코차유요 미역

미역 로드의 끝


쌀 문화 일만 오천 년


벼의 시작

씻나락 한 톨의 가치

모야 모야 노랑모야

모심기와 벼

김매기와 나락

타작과 우케

씨에서 쌀로

밥 한번 같이 먹자

높은 밥, 메

흐릿한 시간의 끼니

진지의 비밀을 풀다

부정씨의 솥

소울푸드 누룽지

참 먹는 즐거움


그 보릿고개 너머


지독한 보릿고개

보릿고개와 북간도

보리가 나도록 씨동무

상놈과 보리밥

보리밭 노고지리

보리타작하는 날

꽁당 보리밥

서러운 보리개떡

보리가 반가운 것들

상두주무桑土綢繆의 보리문디

보리밭 문둥이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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