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석주 시인의 시집 『세상 그리기』가 나왔다. 김석주 시인은 1987년 일본에 직접 건너가 일본인들의 역사 왜곡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는 ‘거리 시화전’을 열어 일본과 한국에서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그만큼 시인은 민족주의 사관이 뚜렷하다. 이번 시집도 크게 보면 그러한 연장선상이며 우리 사회의 모순을 숨김없이 비판하고 지적한다. 시인은 자서에서 “보이는 대로 열심히 그렸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불투명하고 불화적임을 직시한다. 꾸미거나 가식 없이 시인은 눈에 비친 세상을 그저 펜으로 그렸을 뿐이다. 그런만큼 세상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을 수 밖에 없다.
작가 소개
김석주
1946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업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67년 수유리성당에서 영세(세례명-베드로)를 받았다. 1986년 《시의 길》 1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7년 《부산시조》 신인상으로 시조 창작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집으로 『조선고추』, 『우리들의 아침』, 『땅을 치고 가슴을 치며』, 『곡예사의 피리』, 『아버지와 꿈』, 『풀꽃들의 노래』, 『함성』, 『뿌리 찾기』가 있다. 시선집 『행복한 사람들』을 출간했으며 시조시집으로는 『망부석』과 『세월의 소리』를 상재했다. 문예시대 작가상(2000)과 부산가톨릭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시인은 역사 왜곡에 항거하여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시와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1997년 4월 13일~19일까지 일본 큐슈 일원에서 ‘일본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거리시화전’을 개최하였고, 2001년 5월 5일~6월 30일까지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시화전 ‘역사의 소리’를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목 차
김석주 시집 세상 그리기
시인의 말
제1부/봄이 오고 봄이 가고
새봄이 오시던 날
남촌에 대한 소고小考
이른 봄 어느 날의 일기
울 밑의 봉선화와 첫날 밤
세월
봄 어느 날의 하루
다시 피운 꽃 한 송이
추억 속의 건망증
봄 어느 날
군자란의 산고
지난봄 어느 날의 추억
열대야의 새벽 행운
춤
능소화와 치자꽃과 막걸리의 추억
아침을 먹다가
하늘의 소리 8
제2부/세월의 소리
창공을 보며
늦은 가을 어느 날의 일기
극복의 힘
바닷가에 앉아
남아 있는 것들
세월의 위력
사랑의 극점
불장난
시를 쓴다는 것은
꿈 이야기
가슴앓이
왕이 또 되어버린 이야기
신문
입동 무렵의 산책길
민이 엄마에 대한 추억
축복의 서곡
제3부/사랑이란 이름으로
초겨울 어느 날의 자화상
말씀의 위력
대화의 진국
착각 3
세상 그리기
샛별
위대한 삶
역사
시를 읽다가
오래된 꿈
애밀로에게
자유 속의 함정
언어의 본질
꿈 5
훈화
하늘의 소리 7
제4부/돌아보고 생각하며
새해를 맞으면서
전설의 부부
겨울 일기 2
행복해도 좋은 것들
꿈 이야기
겨울 어느 날
바닷가 찻집에 앉아
초겨울 어느 날의 일기
본능
기분
적
한겨울 어느 날의 일기
안타까운 서정
치술령의 망부석
추억 속의 어머니
추억 속의 어머니 2
제5부/역사의 소리
울 밑에 선 봉선화
반쪽에 대한 소고
출정의 추억
눈물에 대하여
개 짖는 소리
바람
소감
열정
위대한 흔적
어떤 시화전의 위력
전언
위대한 서정 2
위대한 서정 3
부산대첩
간토대지진
군함도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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