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빵을 굽다니 찬장 속 밀가루가 웃을 일이다

고객평점
저자박채란
출판사항도트북, 발행일:2023/02/20
형태사항p.247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77412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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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콩나물도 잘 못 무치는 작가는 어쩌다 빵 굽는 여자가 되었을까?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했을까?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리얼 100% 일상 분투기와 함께

빵 굽는 시간과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글 쓰는 여자로 살면서 요리까지 잘하기는 싫었던 동화작가, 콩나물도 잘 못 무치던 그녀가 밀가루를 계량하고 반죽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대에 에너지 넘치는 초등생 두 명과 겨울방학을 보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맞닥뜨린 운명 같은 선택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기쁘게 빵을 만들어 먹었던 시간의 기록임과 동시에, 그 시간을 통과하며 작가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과 대답의 묶음이다. 완벽한 엄마이기보다 ‘사는 건 신나는 일이야!’라고 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 작가는 껌딱지처럼 붙어 지내는 아이들을 위해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굽기 시작했다. ‘홈메이드 추로스 만들기’라는 믹스 세트 한 상자에서 시작된 베이킹은 횟수를 거듭하며 그녀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매일 사 먹던 빵을 직접 굽고 나누어 먹는 기쁨을 넘어,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세계와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35개의 레시피는 작가가 온몸에 밀가루를 묻혀 가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결과물이다. 레시피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하여 실었으며, 실제 베이킹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팁도 함께 실었다.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처음 베이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세심한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고 경험한 베이킹 과정과 그 안에서 뻗어나가는 생각의 줄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에세이를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매일매일 온 힘을 다해 분투하는 엄마들에게 저기요, 아무리 바빠도 시간 내서 빵 좀 만들어 주세요, 애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따위의 꼰대질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말을 건네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어떤 의미로 채우고 있는지 말이다. 빵 굽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빵 굽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더 쏠쏠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삶의 물결이 되어주기를, 그 물결이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채란

동화작가. 〈국경 없는 마을〉, 〈오십 번은 너무해〉,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한 그릇도 배달됩니다〉 등의 책을 썼습니다. 다양한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모임에 진심입니다. 새로운 배움과 오랜 친구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린이 : 마타

‘마타공작소’ 그림작가. 꿈과 환상이 가득한 동화와 판타지 테마의 일러스트, 귀엽고 유쾌하며 엉뚱한 캐릭터 중심의 일러스트를 주로 그립니다.

목 차

〈PART. 1 멋도 모르고 시작했다〉

왜 힘든 날 뭘 만들어 먹고 싶을까? - 추로스

겨울방학, 도구가 필요합니다 - 붕어빵

흰자가 거품이 되는 순간 - 머랭쿠키

너는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는 거니 - 계란과자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손꼽아 기다렸어요 - 생크림케이크

틀이 필요합니다 - 마들렌

파는 것보다 맛있어! - 버터링쿠키

냉장고에 남아있는 두부 반 모 - 두부과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 상투과자

골라 먹는 기쁨 - 도넛

엄마, 달걀이랑 버터 언제 꺼내 놓을까요? - 마가렛트

밀가루 없이 과자를? - 아몬드쿠키


〈PART. 2 조금 안다고 이것저것〉

발효빵, 만들 수 있을까? - 모닝빵

발효 빵에 성공했다면, 무궁무진합니다 - 초코소라빵

어른의 빵이 먹고 싶어 - 치아바타

빵이 다르게 보인다 - 소보로빵과 단팥빵

한 겹 한 겹 만듭니다 - 팔미에

감자는 감자가 되고 싶어 - 감자빵

왜 가슴이 두근거리지? - 베이비 슈

완벽한 공평함은 가능할까? - 파운드케이크

당이 필요합니다 - 초코브라우니

먹을 거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지만 - 공갈빵

하울의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요 - 식빵

새로 만든 빵은 이 빵이 아니잖아요 - 바게트

〈PART 3. 밀가루 말고 쌀가루〉

쉽고 간단하고 든든하다 - 깨찰빵

손에 붙은 떡 뜯어먹기 - 인절미

실패를 거름삼아 - 단호박설기

네 번 만에 성공 - 단호박설기

지금 너의 삶이 찬란하다면 - 무지개떡

매일 먹는 쌀이 떡이 된다 - 절편

알록달록은 마음을 사로잡아 - 옥춘절편

쑥 뜯으러 가고 싶다 - 쑥개떡

이래서 이 떡을 시험 전날 주는군요 - 찹쌀떡

정말 쌀가루만으로 식빵을? - 쌀식빵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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