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취향은 단순히 대상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태도를 아우른다!’
취향 권하는 브랜드 경험 기획자의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균형 찾는 법
나만의 감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중 무엇부터 해야 할까?
지금 진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취향이란, 무수한 선택 속에서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기획하는 사람, MD》를 통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가치를 기획하는' MD의 일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포착하는 현실적인 지침을 전했던 브랜드 경험 기획자 허윤 저자가 이번에는 각자 삶의 기획력을 높이는 ‘지금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20여 년 동안 삼성,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편집숍을 론칭, 운영하며 취향 권하는 산업의 최전선에 있었던 그는 ‘취향이란 단순히 대상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태도를 아우른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를 기획하는 사람이 될 것’을 권한다. 기획의 본질은 선택이고, 아무리 작은 부분일지라도 결정하고 때론 자신과 주변을 설득하고 완급 조절을 해야 진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고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의 균형》은 일상 기획력을 ‘탐색하다, 발견하다, 조율하다, 결심하다, 움직이다’로 이야기한다. 자료를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의사소통하며 하나씩 결정하고 구체화하는 일의 기획처럼 더 풍요로운 삶도 그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꼭 그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다. 어떠한 것을 하든 하지 않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다 하더라도 나는 하지 않을 용기, 남들과는 다르고 싶다는 마음, 특별하지 않더라도 내 것이라는 감각, 하루하루는 불균형해 보일지라도 결국 내 인생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뒤죽박죽이었지만 균형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타인에 의해 인생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수동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될 때, 삶의 불균형을 실감했다. 그러한 삶에는 나란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_50쪽
보고 느끼는 것을 내 것으로 쌓기 위해
일상의 초점을 나로 돌리는, 사소하고 확실한 방법
일과 삶에서 전시, 책, 음악, 브랜드 공간, 유튜브 영상 등 저자는 누구보다 많은 취향들을 보면서도 나로 사는 것은 가장 자기다운 것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패션 바이어로서 생각하는 스타일이란 명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외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므로, 럭셔리 브랜드로 치장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게 적절한 가격의 기본 아이템을 섞어 입는다. 임윤찬의 연주에선 경쟁보다 자신만의 경지를 찾는 태도를, 장 그르니에의 《섬》에서 달의 이면을 보듯 일의 이면을 보기 위해 갸우뚱하게 보기를 자처한다. 제약 조건을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더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디자이너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제너럴리스트인지 스페셜리스트인지 고민하는 대신 시대와 일터를 둘러보며 ‘뉴 제너럴리스트’라고 명명하는가 하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좋은 점과 싫은 점, 즐거움과 괴로움을 잘 조율하는 삶을 택하는 것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균형점이 있을까? 이 책은 지금 무엇을 하든 좀 더 나은 것이 있지 않을까 이상에 가깝게 조금이라도 애쓰는 마음이 ‘지금의 균형’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은 어딘가로 치우쳐보이고, 세상이 말하는 균형과는 달라 보일지라도 괜찮다. 자신의 중심을 잡은 그 시간들이 모여 결국 내 인생의 균형을, 나라는 사람의 스타일과 삶의 모양을 만들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허윤
브랜드 경험 기획자. 서울과 밀라노에서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패션마케팅을 공부했다. MD로 시작하여 세일즈, HR, 비주얼, 공간기획까지 커리어를 확장했다. 20여 년 동안 삼성,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10 CORSO COMO를 비롯하여 다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편집숍을 론칭, 운영했다. 브랜드를 세밀하게 기획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는 사람, MD》를 썼다. 에세이로 《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필명 티라미수)가 있다. 브랜드 경험을 기획하며,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는 물론, 자신의 삶을 기획하는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자주 걷고 좋아하는 것들을 부지런히 곁에 두며 일과 삶에 균형 감각을 키우는 ‘나’로 살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스스로를 기획하는 사람에게
1 탐색하다
패션은 소비가 아니라 스타일이다
효율을 따지지 않아야 할 때
효율을 따져야 할 때
리추얼 대신 기분
디깅, 내가 만족하는 선까지
루틴을 가진 사람들의 비밀
힘껏 내 쪽으로 당기기
SNS를 하는 이유
경쟁 아닌 자신만의 경지로
돈을 대하는 자세
어른이 되어 하는 공부의 장점
다시 아마추어가 될 용기
2 발견하다
갸우뚱하게 바라보기
인스타그램에는 감각이 없다
내 감각으로 쌓이는 것들
속도는 다르지만 같은 결론을 향해
감각에도 필요한 TPO
TPO의 핵심, 프로 정신
제너럴리스트 vs. 스페셜리스트
뉴 제너럴리스트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마음으로
3 조율하다
센스의 기본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
태도가 전부가 될 때
자연스러운 태도
사소한 태도
혼자였다면 얻지 못했을 것들
관계 알고리즘 업데이트
무목적과 목적 사이
기꺼이 함께 소란스럽게
가장 다정한 마음으로 나에게 물어보기
4 결심하다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다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다
괴로워도 잘해내고 싶은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지칠 때 힘이 된 한마디
한계가 동력을 만든다
후회하지 않기로 선택하기
계산하기보다 방향 설정
혼자만의 시간 갖기
성공은 선형이 아니다
5 움직이다
돈보다 일의 즐거움을 핑계로
퇴사는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틈을 여유로 만드는 리듬
계속 꿈꾸는 사람
긍정을 발견하는 호기심
‘이상’도 ‘평범’도 없다
무력할 때 필요한 것
그냥 해야 할 때
시작하기 가장 좋은 순간
징검다리를 건너는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마주하는 법
에필로그 균형은 결국 저마다의 ‘중심’이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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