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살면서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위로의 메시지
기나긴 줄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더라도 꼭 먹고 싶은 맛집, 휴가 때 방문하리라 마음먹은 SNS 명소,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노래, OTT로 골라볼 수 있는 높은 평점의 영화들. 삶의 여력이야 사람마다 차이가 크지만 소비의 삶은 평행에 가까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에 반해 일상에서 쉼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사람들은 마치 밀물과 썰물 같다. 그런 우리 인생에서 엔딩은 멀고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면 비상은 필요하다. 세상은 복잡하고 관계는 위태롭고 평평하지 않다. 그렇게 문득 기우뚱해졌을 때 권하는 책이 《당신 참 멋있다》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잔잔하고 평평한 파동과 그 물결에 실린 위로가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
우리에겐 ‘시절 인연’이 있고, ‘시절 음악’이 있다. 앞으로도 시절 따라 변함없이 나타날 테고 분명 추억의 한 장면으로 우리 마음속에 자리할 것이다. 이 책의 구절들이 ‘시절 인연’과 ‘시절 음악’과 함께 ‘시절 구절’이 되기를 작가는 바란다.
그 시절, 그날, 그 시간의 구절을 남기고 또 되뇌고 싶은 독자들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고 느끼라 강요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시간이 하락할 때 부담 없이 들춰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되었으면 하면서. ‘신파’이거나 ‘참신’하거나 관계없이 가슴 짠해지게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아동문예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촉망 받는 아동문학 작가로 문학상을 받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글이 실리면서 문학 평론지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던 어느 날,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을 읽고는 시 한 편이 사람을 눈물짓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랑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여 《너를 만난 이후에》, 《사랑하니까 눈물이 난다》와 같은 몇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다.
한때 디올 옴므의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에 열광하여 메트로섹슈얼 스타일의 의류를 디자인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없던 남성 XS 사이즈의 옷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의류 시장의 고질적인 디자인 카피에 환멸을 느껴 지금은 외국을 오가는 오퍼상으로 일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작가가 아닌 독자로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책마저도 아류작들이 많은 시절은 보지 못했다는 작가. 이제는 자신이 개성 있는 글을 좀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편집자 앞에서 개구쟁이처럼 웃어 보인다. 집중하여 글을 쓰기에는 로밍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와이파이를 띄우려면 한 30분은 나가야 되는 외국의 시골이 안성맞춤이라며 다음 책을 위해 한참 나갔다 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에는 작가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참 많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린이 : 줄리아 조
서울외국인학교(Seoul Foreign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국내외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린 여러 미술대회에서 입상하였다.
평소 감성적인 시와 에세이 읽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김현 작가의 《당신 참 멋있다》 글들에서 받은 감동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다.
목 차
1. 일상에서……
우리들︱때가 있다︱충분하다︱괜찮아︱춤을 추듯︱슬픔, 기쁨︱참을 수 없는 우리의 가벼움︱메시지︱ 하늘이 무너져도︱메신저︱있어 보았다︱그때가 좋은︱반전︱살다 보면︱우리 모두 꽃이다︱매 순간︱스스로︱후회︱원망︱테스트︱충고︱탈출︱정도︱아이디어︱습관︱70%는 꿈︱트레이닝︱시간 여행︱나잇값︱무너짐 ︱지옥︱아빠는 좋은 사람︱엄마︱바르게 살자︱고통 총량의 법칙︱얼룩︱거품 소리︱강아지︱궁지는 긍지︱괜찮아, 다스베이더︱인생은 코미디︱도망︱꿈︱어른이 되면︱인생︱개떡︱살아 있길 잘했구나︱세상 탓︱과거︱바람 부는 날︱식은 밥︱감정 쓰레기통︱아이스크림︱왜 하지 않는가︱아플 이유︱묘수︱낯선 마음︱선풍기
2. 그리움으로……
나비︱히어로︱격투︱미움︱스치는 사람들︱대화︱들꽃︱꽃망울︱미래︱오래된 친구︱인내와 희생︱성당 종소리︱여우비︱응어리︱아름드리︱실랑이︱별이 웃고 있다︱얼마나 아팠을까︱소나기︱빨리 뛰어오던 사람︱주의 사항︱모기향︱그거면 됐다︱하쿠나 마타타︱우리 사는 동안에︱그런 사랑︱인디언서머︱사랑할 뻔한 사람︱배려︱사랑의 속도︱너는 나에게︱어떤 날︱실연 프로︱반드시, 절대︱눈물 나게 웃긴 이야기︱괜찮지 않아︱쓸데없는 사람으로부터 1︱쓸데없는 사람으로부터 2︱고약한 사람︱어이없어︱사랑︱멸성제︱한 사람︱사과︱악어의 눈물︱해운대︱안녕, 오로라︱별 이야기︱당신 참 멋있다
3. 인연이란……
남자︱나는 당당하게 살리라︱적︱지는 법︱너무 많다︱이름 없는 악당︱잡초︱격려︱비스듬히︱부정︱공감︱반추︱상처︱않아요︱한순간, 인연︱말 한마디︱기왕이면︱우리 힘내자︱파이팅!︱소녀처럼 웃으렴︱친구의 첫사랑︱어울려︱사연 배틀︱사막장미︱귤 까는 소리︱리스펙트︱아이돌 스타︱독사 선생님︱카운슬러︱서울역︱요즘 세상︱밥은 넘깁니다︱위로︱있었다︱내 탓이다︱세상살이︱사람들︱상처는 향기의 영역︱사는 게 다 그래︱하루︱듬직하다︱감추는 방법︱돌아서서 가다 말고︱참새의 사색︱마지막 우주︱바그다드 카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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