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택시에서 쓰는 비밀 일기, 승객들이 그리는 마음의 지도
인생 1회 차, 어색하고 서툴고 당황스러워도
서로가 있어 위로되는 우리들
2022년 4월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승객들의 소소하고 울림 있는 사연들과 승객이었던 박준 시인이 책 제목을 지어준 일화로 화제를 모았던 택시 기사 명업식의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두 번째 이야기』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서울의 어지러운 도로망을 누비는 수많은 택시 가운데 승객을 위해 노트를 싣고 다니는 단 한 대의 택시, 그리고 택시 기사의 권유로 짧은 이동 시간 동안 마음속의 진솔한 일기를 적어나가는 승객들. 이 책은 우연히 같은 택시를 탄 이웃들의 사연을 저마다의 꾸밈없는 글로 들려주었던 전작 『길 위에서 쓰는 편지』의 두 번째 책으로,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늦은 새벽 귀갓길까지 승객들이 직접 적은 속 깊은 고백들을 모았다. 전작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시절 잃어버린 일상과 소통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었다면, 이번 책은 코로나 이후 되찾은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고민과 위로를 보여주면서 모두의 평범한 삶을 어루만진다. 흔들리는 택시에서 볼펜으로 때로는 휘갈겨 쓴, 때로는 곧게 눌러쓴 노트에는 초등고등학생의 시험 불안부터 대학생과 취준생의 꿈과 장래, 직장인들의 직장사, 중장년의 가족 걱정, 헤어진 연인에게 띄우는 편지, 돌아가신 부모님께 띄우는 편지 등 200여 승객의 인생 단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삶의 단계마다 같은 기쁨에 젖고 같은 고민을 겪는 이웃들의 솔직담백발랄한 일기를 엿보다 보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어 서로 위로가 된다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작가 소개
엮은이 : 명업식
세 딸을 낳아준 아내를 중년에 먼저 보내고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환갑을 넘겼다. 뒤늦게 택시 운전대를 잡았지만 사소한 시비로 마음 아픈 일이 많았고, 손님들과 소통을 하면 이 고단함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작은 노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노트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17여 명의 승객이 길 위에서 편지를 띄워, 그것을 『길 위에서 쓰는 편지』(2020)로 엮었다. 그 뒤 계속된 승객들의 이야기를 추려 『길 위에서 쓰는 편지』의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특별한 기사의 작은 택시는 오늘도 그렇게 특별한 누군가의 인생을 싣고 달린다.
목 차
프롤로그 … 002
Part 1 깜짝이야, 택시에서 이런 일기를 쓰게 되다니
2020. 6. 29. / 하람이 엄마 … 008
2020. 10. 23. / 고향은 우즈베키스탄 … 085
Part 2 웃으며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날
2020. 10. 25. / 따뜻한 포옹 … 088
2021. 5. 27. / 택시 안에서 두서없이 … 176
Part 3 모두모두 하루를 무사히
2021. 6. 2 / 밑반찬 … 180
2021. 12. 5. / 상경 … 261
Part 4 바라던 그 이야기 마음껏 써 내려가라
2021. 12. 9. / 선생님 … 264
2022. 3. 29. / 아즈아 문가희 … 291
에필로그 … 29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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