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과장과 과시, 허세가 판을 치는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서둘러서 본연의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하고 자신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을 성찰하는 맑고 밝은 눈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살아온 길, 지나온 길을 거울삼아 살아갈 길,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시간을 돌이키고 삶의 방향점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으로 자신감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 작품집은 시가 있는 에세이집으로 자전적인 성격을 지닌 것도 있다. 시의 창작 배경과 글을 쓴 계기, 그리고 그 의미를 이야기하고 잠언적인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기존의 시들을 수정 보완해서 수록한 것도 있으며, 산문 중에는 문예지나 신문에 게재된 것도 몇 편 된다. 또한 세계 문학사에서 빛나는 불멸의 작가 단테, 릴케. 유진 오닐과의 ‘가상 대담’을 싣기도 했다. 그들의 업적이나 명성에 가려져서 미처 몰랐거나 잘 못 알았던 것을 사실 그대로 살펴봄으로써 의문점을 해소하고 인간적인 이해의 폭도 넓히게 되리라는 의도에서였다.
이런저런 인생의 질곡들과 마주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대상들이나 일들, 삶과 문학에 대한 나의 오랜 편력들도 작품을 통해 다소간 표출되어 있다. 비유법이나 우회적으로 돌려서 자신을 표현하는 시에 비해서 애써 가리려 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산문도 수록한 만큼 한편으론 민망스럽기도 하다.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영글고 있던 시편들이 이렇게 에세이와 어우러져 〈시가 있는 에세이집〉 형식으로 점화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들께 읽히면서 세월이 일깨워준 성찰과 위로를 넘어선 삶의 긍정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다시없는 기쁨이 되겠다.
작가정보
작가 소개
조동숙
경남 함안 출신
경남여자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1950·60년대 소설에 나타난 이데올로기 연구》로 문학박사학위 취득
석사학위논문, 박사학위논문 외 15편 논문 발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회원
현대사회교육원 원장 재임
작품으로는 시집 『아름다운 공포』, 『방문객』, 『나는 말하지 않으리』,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서』와 시가 있는 산문집 『삶과 문학의 길 위에서』가 있으며, 자기계발서 『삶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과 인문교양서 『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시랑』, 연구 저서 『삶과 문학의 이해』, 『사랑의 기술』 등이 있다.
목 차
제 1 부
당신의 존재 _ 나를 부르는 존재의 목소리
잃어버린 동화 _ 감동과 경이의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 여름의 기억 _ 그리움의 빛깔들
새의 비상 외 1편 _ 삶과 문학의 길 위에서
밤의 설화 2~3 외 1편 _ 꿈들이 깨우쳐준 것들
새해의 기도 _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세월의 저편 _ 떠나간 세월이 남긴 것들
도심 속의 옛집 _ 흑백사진 같은 옛집을 만나던 날
제 2 부
봄날은 간다 3 외 1편 _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봄날의 정경
봄과 강아지 _ 인연
인생의 간이역에는 _ 본원으로의 회기과정인 간이역
도시의 이방인 5 _ 군중 속의 음울하고 뒤틀린 풍경들
도심의 뒷골목 1~2 _ 화려한 도심의 빛과 그림자
목마와 숙녀 외 1편 _ 무가치한 싸움 대신에 공생의 길로
슬픔이 오고가면 _ 슬픔은 기쁨의 징검다리
지나감에 대하여 _ 지나감에 대한 사념
제 3 부
S도서관 사물함 앞에서 외 1편 _ 도서관 연가
보르헤스 _ 현대소설의 패러다임을 창조한 거장
캠퍼스의 뒤안길 _ 시대조류와 캠퍼스 문화의 음지
P대학 역 앞의 ‘빛거리’ 외 1편 _ 온전한 밤을 기다리며
또 다른 세상 _ 저열한 권력의지의 현주소와 그 주인공들
세상을 읽으며 3 _ 세상에 대한 희망과 긍정을 담아
휠체어의 여학생 _ 용서의 힘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서 _ 가짜들이 판을 치는 우리시회의 현주소
제 4 부
목 백일홍 _ 나의 기다림 목 백일홍
하얀 목련꽃 2 _ 어느 화창한 가을날에
삼백 서른네 살의 나무 _ 나무여 나무여
여름 곁에 머무는 나목 _ 나무의 찬가
대낮에 엿보기 _ 소중한 일상의 발견
늦가을의 블루스 _ 늦가을의 스산한 밤과 만취한 여인
오래된 고부 이야기 외 1편 _ 전근대적 고부갈등과 그 비극성
50년 만에 편지 _ 피 같은 손 편지
제 5 부
멀고 깊은 길 _ 나에게로 가는 길
동행 _ 생명체 상호간의 조화로운 관계 맺기
영결의 말 _ 죽음은 삶과 불가분의 관계
빈자리 _ 단테와의 가상대담
하얀 길 위에서 _ 릴케와의 가상대담
어둠의 심연에서 _ 유진오닐과의 가상대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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