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고객평점
저자요나스 요나손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14/07/18
형태사항p.541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1663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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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00세 노인의 삶보다 더 기구하고 기상천외한 까막눈 소녀의 삶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빈민촌에서 시작된다.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나르며 생계를 이어 가야 했던 소녀 놈베코. 빈민촌의 여느 주민들처럼 그녀도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났다. 〈세상 셈법〉에 밝은 놈베코는 주변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성장해 간다. 호색한이지만 문학 애호가인 옆집 아저씨에게서 글을 배우고 매일같이 라디오를 들으며 〈똑똑하게〉 말하는 방법도 터득한다. 아주 우연히 다이아몬드 수백만 달러어치를 손에 넣게 된 놈베코는 용기를 내 평생 갇혀 살던 빈민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복잡한 사정 끝에 핵폭탄을 개발하는 비밀 연구소 〈펠린다바〉에 갇힌 놈베코는 명목으로는 청소부이나, 실상은 연구소장 뒤에 그림자처럼 숨어 핵폭탄 개발에 관여하게 된다. 연구소장인 엔지니어는 오로지 아버지의 권력과 부유함 그리고 넘치는 행운으로 남아공 최고 핵 전문가가 된 인물이다. 간단한 수식조차 모를 만큼 멍청했던 그는 놈베코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조력자로서 이용한다. 허수아비 엔지니어를 뒷받침하는 놈베코의 활약 덕분에 핵폭탄 생산이 순조롭게 이어지던 어느 날, 엔지니어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핵폭탄 하나가 주문량을 초과해 만들어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정치 망명자로 가장해 스웨덴으로 향한 놈베코가 어쩌다 이 〈잉여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된다. 태생부터 불행했던 놈베코. 그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핵폭탄을 먼저 처리해야 했다.

세상의 바보들을 비트는 과감하고 통쾌한 풍자
놈베코가 거의 평생을 핵폭탄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요나손이 정말로 전하고 싶은 우의(寓意)가 담겨 있다. 핵폭탄은 당장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되는, 자칫하면 엄청난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이다. 놈베코 주변에는 핵폭탄 외에도 〈인간 시한폭탄〉이라고 부를 법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드는 인간 군상이 존재한다. 수학이라곤 아는 게 없는 사회 엘리트층 핵무기 엔지니어는 물론이고, 둘 중 하나만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쌍둥이 형제 홀예르 1, 홀예르 2가 그렇다. CIA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불안증에 걸린 미국인,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짝퉁 사기〉를 일삼는 중국 여자들, 세상 모든 일에 분통을 터뜨리는 소녀, 자신의 태생은 백작부인이라는 환상에 젖어 살아온 감자 농사꾼, 농부가 꿈이었던 철없는 국왕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핵폭탄을 매개로 서로 엮이게 되고, 놈베코는 그 중심에서 이들을 다독이며 세계 평화를 지켜 낸다.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옳지 않은데도 저마다 잘났다고 떠드는 세상에서, 실제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가장 낮은 존재인 까막눈이 여자인 것이다.
〈100세 노인〉이 세상에 대해 이리저리 따지기보다 우연과 운에 몸을 맡기고 유유자적 살아가는 인물이었다면, 〈까막눈이 여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꼼꼼히 계산해 행동하는 꾀바르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 앞에 연이어 나타나는 불행한 사건들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헤쳐 나가는 한편, 진짜 핵폭탄은 물론이고 〈인간 시한폭탄〉들까지 잘 다스려 행복을 쟁취하고야 만다. 놈베코는 진정으로 〈세상 셈법〉을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여자이다.

올여름, 문학 독자들을 행복하게 할 기대작!
요나손의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부 이상 팔리며 더 말할 것 없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또한 출간 직후부터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4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던 독일에서는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초판 부수가 60만 부에 달하였으나 금세 소진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 두 작품 모두가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요나손 특유의 재치와 풍자, 유머가 넘치는 글이 누구에게나 보편적 공감을 일으키며 한바탕 웃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요나손의 AMA(Ask Me Anything)!

〈요나스 요나손〉은 본명인가?
아니다. 본명은 〈Par-Ola Jonasson〉인데, 스웨덴 사람들조차 발음하기 어려워한다.

백 세 노인은 정말 걱정이 없는 인물이다. 혹시 작가 자신의 얼터 에고인지?
젊은 시절엔 알란만큼이나 낙관적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라졌다. 요새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란이 등 뒤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에이, 뭘 그렇게까지 걱정해!〉

정말로 닭을 키운다고?
그렇다. 병아리 11마리, 중닭 7마리, 다 큰 닭 6마리가 있다. 모두 이름이 있고 병아리들은 내 침대에서 같이 잔다. 늘 갓난아기처럼 대하기 때문에 깔아뭉갤 위험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어떻게 회사를 매각할 생각을 했는지?
사실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는 잘 몰랐지만, 어쨌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단 것만은 확실했다. 그래서 창문을 넘었다.

실제 인물들과 사건을 언급할 때 부담감은 없었나?
당연하다. 늘 머릿속에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답은 늘 한 가지였다. 〈이미 썼는데, 뭐.〉 하지만 히틀러만은 도저히 안 되겠더라. 홀로코스트를 풍자할 순 없었다.

〈100세 노인〉 알란이 유유자적하는 곳이 발리다. 다른 아름다운 해변도 많은데 왜 하필 발리를 택했는지?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부정부패를 한번 조명해 보고 싶었다. 발리는 그냥 도구였다. 발리에는 가본 적도 없다.

소설을 쓰는 것과 닭 키우기 중, 어느 것이 더 힘든가?
요즘 같아서는 닭 키우기라고 대답하고 싶다. 귀여웠던 병아리들이 어느새 젊은 수탉이 됐는데,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도 모자라 나한테도 덤비고 있다.

언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걸 깨달았나?
나는 열여덟 살 이후로 항상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첫 소설을 쓰기까지 얼마나 걸렸냐고 묻는다면…… 47년이라고 대답하겠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글을 쓰는지 신경 쓰지 않고 내 방식대로 글을 쓰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해외 언론 리뷰

문장은 더욱 간결해지고, 보다 심오해졌다. 그리고 더 웃긴다! _〈슈테른〉

한마디로 최고다! 핵폭탄을 포대기에 싸안고 세계를 도는 여정은 기가 막힌 풍자로 가득하다! _〈더 타임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현대사를 이용해 정교한 플롯을 짜고 그 위에 권력을 비웃는 유머러스한 풍자를 얹었다. 우아한 웃음을 주는 대중 소설! _〈엘르〉

전작만큼이나 유쾌하고 위트 있는 이 작품은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는 한 젊은 여자의 시도가 세상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보여 준다. _〈텔레그래프〉

웃음이 빵빵 터지지만 재미만 있는 소설은 아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인종주의적 편견들을 조롱하면서 드러내기 힘든 진실들을 가볍게 풀어낸다. 딱딱한 이론서보다도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갖게 해주는 소설. _〈파리 마치〉

당황스러우리만치 독특하고, 미치게 웃기다. 심각한 것을 좋아하는 근엄한 독자가 아니라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킬킬대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_〈커커스 리뷰〉

그 어떤 것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미덕이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은유와 빠른 전개! 누구라도 자신의 삶과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부족함이 없다. _〈옵서버〉

사랑의 기쁨, 행운 그리고 수학에 대한 미친 코미디. _〈데일리 익스프레스〉

▣ 작가 소개

저 : 요나스 요나손

Jonas Jonasson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요나손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이다. 요나손이 그려 낸 이 기막힌 여정은 특유의 풍자와 유머러스함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현재 그는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는 목가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역 :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앙트완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의 『움베르토 에코 평전』, 조르주 샤르파크 외 『신비의 사기꾼들』, 가엘 노앙의 『백년의 악몽』,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도미니크 라피에르의 『검은 밤의 무지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3부)과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 1 부
1 오두막에 사는 소녀와 죽어서 소녀를 오두막에서 해방시켜 준 남자·11
2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인생 반전·46
3 가혹한 판결과 이해받지 못한 나라와 천방지축의 세 중국 아가씨·61
4 착한 사마리아인과 자전거 도둑과 갈수록 담배에 빠져들어 간 아내·94

제 2 부
5 익명의 편지와 지구의 평화와 굶주린 전갈·109
6 홀예르&홀예르와 무너져 내린 가슴·144
7 존재하지 않는 폭탄과 존재하지 않게 된 엔지니어·158
8 무승부로 끝난 게임과 입에 풀칠도 못 하는 기업가·186

제 3 부
9 만남, 뒤바뀜, 그리고 뜻밖의 출현·207
10 청렴한 수상과 국왕을 납치하고 싶은 남자·223
11 잠시 동안의 햇살·243
12 원자폭탄 위의 사랑과 차등가격 전략·253
13 감동적인 재회와 자신의 별명대로 된 남자·266

제 4 부
14 반갑지 않은 손님과 갑작스러운 죽음·285
15 두 번 죽은 남자와 두 왕소금·316
16 깜짝 놀란 비밀요원과 감자 농사를 짓는 백작부인·339

제 5 부
17 자신과 똑같은 복사판을 가졌을 때의 위험성·373
18 잡지의 일시적 성공과 갑자기 만나자고 한 수상·395
19 리셉션 디너파티와 저쪽과의 접촉·409
제 6 부
20 국왕들이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423
21 쌍둥이를 총으로 쏜 남자·451
22 마지막 뒷정리와 작별·478
23 화가 치민 합참의장과 여가수·494
제 7 부
24 진정으로 존재하기와 코 비틀기·521

에필로그·533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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