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윤규열 소설가는 거의 매년 한두 권의 작품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하며 치열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것도 작품마다 새로운 실험적 소재를 선보여 소설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작품동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제9회 신무 군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장편소설 <푸른 멍텅구리배>는 21세기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 속에 사는 우리 인간이 마주치는 취약한 정신세계를 정신의학으로 분석하여 구성한 소설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과학문명을 속수무책으로 허물어뜨렸듯이, 우리 인간의 정신 역시 작은 충격에도 쉬 허물어진다. 윤규열 작가의 <푸른 멍텅구리배>는 루쉰의 <광인일기>를 연상케 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이 '푸른 멍텅구리배'를 타고 있는 승객이 아닐까 싶다. 현실의 모순을 작가정신으로 분석하는 소설미학으로 승화한 훌륭한 작품이다.
- 김호운(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작가 소개
윤규열
제3회 허균문학상 수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천강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 신무 군산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소설집 <가을 망둥어> <군산 녹새 그 바다>, 장편소설 <푸른 멍텅구리배> <민중을 이끄는 마리안느> <스터리 스터리 나잇> <키큰 미루나무> <너의 흔들의자> <내 마음의 강물> <주이상스> <둥근 울타리> <신발>(교보문고 e-book) <철화매화문벽개각>을 출간했으며 대학교재로 <정신보건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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