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공공선을 위하여-

고객평점
저자노엄 촘스키
출판사항시대의창, 발행일:2013/12/09
형태사항p.238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4027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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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촘스키, 언론과 결탁한 세계 자본의 위험을 비판하다

우리 시대에 없는 두 가지
이 책에서 촘스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거론하며 첫 장을 시작한다. 바로 ‘공공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완전한 참여민주주의’를 당연히 여겼으며, ‘지나친 부자와 지나친 빈자가 공존’하는 사회를 민주주의 사회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맥락에서 촘스키는 오늘날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아 있다면 위험한 급진주의자라고 비난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시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두 가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오히려 갈수록 그 요건과 멀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세계 자본과 언론의 결탁, 그리고 지식과 민중의 길
또한 자유와 자본주의가 마치 동의어처럼 사용되는 현실을 분석하고, 다국적기업과 경제기구 등 경제 권력의 실체를 비판한다. 특히 거대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경제적 정책적 지원과 혜택을 받으면서 겉으로 떠들어대는 ‘자유’ 시장이란 말이 얼마나 탐욕에 가득 찬 주장인지 비꼰다. 이런 흐름 속에 ‘자본이 넘치는 결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을 돌아보며, 탐욕의 재물로 바쳐지는 자국의 공공자금, 사회통재에 악용되는 길거리 범죄의 수치, 정치적 무관심이 낳은 낮은 투표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방관한 채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고 권력과 결탁한 언론의 여론조작의 실태를 파헤친다. 나아가 미국을 넘어 세계를 위협하는 ‘세계자본주의’의 확대에 가려진 제3세계의 현실과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미국에 휘둘리는 국제기구의 실상을 보여준다. 이런 세계 질서 속에서 지식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민중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촘스키는 역설한다.

21세기의 언어로 다시 번역한 촘스키, 그리고 ‘권력’의 실체
이 책은 미국의 독립방송 ‘얼터너티브 라디오’의 진행자인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세 차례에 걸쳐 촘스키와 진행한 대담을 편집하여 펴낸 책 가운데 The Common Good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한국어판은 2004년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로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을 다시 펴내면서 국제 관계의 맥락을 꼼꼼하게 살폈고 부정확했던 정치사회 용어를 비롯한 개념어를 명확히 밝혔다. 그 과정에서 놀라웠던 것은,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사회 환경이 변했고 미국 역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정권이 들어섰지만, 이 책의 내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아니, 더 나아가 지금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내용으로 읽힌다는 점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시대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언론 권력, 경제 권력이 주축이 된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가 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사회 현실에 비춘다면 마지막 책장까지 저린 가슴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 새롭고 날카로운 2013년 판 《공공선을 위하여》
- 가장 최근의 한글맞춤법을 따랐다.
- 원문과 번역문을 꼼꼼히 대조하여 문맥과 문장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 본문에 거론된 인물, 장소, 사건 등의 최신 정보를 밝혀 표기했다.
- 인명, 지명, 기관명 등 고유명사는 가장 최근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랐다.
- 현재까지 정립된 정치?사회 용어를 최대한 밝혀 표기했다.
- 「촘스키 연보」를 정리하여 수록했다(촘스키의 제자인 중앙대 영문과 장영준 교수 감수, 24쪽 분량).

▣ 작가 소개

저 :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이자 수십 권의 책을 쓴 저자. 1928년 12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가정의 2세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역사 언어학자이자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였던 아버지 윌리엄 촘스키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촘스키는 로 촘스키는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지만,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의욕을 상실하고 불행함을 경험해야 했다.

이후에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했다.

그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언어학자로서의 그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비판하고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분석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언어를 인간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결과로 간주하였으며, 자신의 언어관이 17세기 합리주의자들의 사상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언어학에서의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Reflections on Language』『Lectures on Government and Binding』『Barriers』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명시성과 엄밀성에 기초한 과학적 언어분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제에서의 강대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횡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고발함으로써 ''세계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비판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주류 언론과 지식인의 유착에 의해 전개되고 있음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본질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비판은 이제 신자유주의에 토대를 둔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 연장되고 있다. 관련서로『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숙명의 트라이앵글』『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47세)에는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도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66년『뉴욕 타임스』에 기고한「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80세가 넘은 지금도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 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해가고 있다.

저 : 데이비드 바사미언
David Barsamian
우수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얼터너티브 라디오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레시브》와 《Z 매거진》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다. 바사미언은 촘스키뿐만 아니라 에드워드 사이드, 하워드 진 등 여러 인사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출간했다.

역 : 강주헌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 그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좋아서 취미로 하던 번역 작업이 IMF 구제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한 후, 생계수단이었던 창고업을 그만두면서 번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번역과 공식 인연을 맺은 것은 『여자는 왜 여자답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사이언싱 오디세이Sciencing Odyssey』 시리즈,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키스 해링 저널』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등 100여 권이 있다.

그림 : 김용민
1995년 《경향신문》에 입사하여 만평 〈김용민의 그림마당〉을 맡고 있다. 다양한 구도와 리얼한 그림체로 거침없는 풍자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패한 사회구조와의 적당한 타협을 단호히 거부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는 만평 세계를 지향하고자 노력한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글 - 강주헌
편집자의 글 - 아서 네이먼

① 공공선
· 위험한 급진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
· 기회의 평등, 결과의 평등
· 우리들의 일그러진 도서관
· 자유와 자본주의의 거짓말

② 미국의 현실
· 자본이 넘치는 결핍의 시대
· 기업 지원 정책과 공공자금
· 스위트룸 범죄와 길거리 범죄
· 여론조작
· 높은 선거비용, 낮은 투표율
· 기업의 독재적 권력

③ 위협받는 세계
· 세계자본주의의 확대
· 제3세계 부채의 비밀
· 멕시코와 쿠바 그리고 과테말라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칠레
· 서남아시아, 부침하는 평화 과정
· 동티모르, 언론 권력의 외면
· 인도, 미국의 이중 잣대
· 미국에 휘둘리는 국제기구

④ 민낯의 미국 지식인
· 의미 없는, 좌익과 우익
· 작은 차이의 나르시시즘
·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 언론의 외면과 숙명의 트라이앵글

⑤ 더 나은 세계를 위하여
· 변화의 징후들
· 세상을 바꾸는 힘, 저항
· 인터넷과 마법의 열쇠
· 행동하는 조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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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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