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혁신해야 나라가 산다 - 재미있는 국립인천대학교 혁신 이야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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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경원 외
출판사항서울셀렉션, 발행일:2020/01/15
형태사항p.195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8092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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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 최초로 예산배정 기준을 학생정원에서 수강생 수로 바꾸다

 대학에서는 각 단과대학이나 학과에 예산을 배정할 때 대학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하는 게 상례다. 하지만 오늘날 이른바 ‘통섭’이 대세인 상황에서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전공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학과의 과목을 수강하기에 기존 예산 배정 방식은 문제가 되고 있다. 예산은 입학정원 기준인데 다른 과 학생들이 몰려오면 늘어나는 실험실습비, 기자재 확보비, 소모품비 등을 충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개별 학과 입장에서는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러 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인천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학생 정원이 아닌 수강생 수를 예산 배정의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인천대가 이렇게 한 것은 전 세계 대학에서 처음이다.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대학이 양성하는 인재가 불일치하는 현상은 이미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대학은 대학대로 서로에게 불만인 상황. 인천대는 기업과 기관에 그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인천대가 혁신 아이템으로 선정한 ‘매트릭스 칼리지’가 그것이다. 대학이 만든 전공심화 교육과정을 엑스축에, 기업 및 기관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와이축으로 놓는다. 엑스축에 있는 전공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입학한 학생들은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만든 교육과정을 와이축에서 선택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한다. 역시 세계 최초이다.

2016년부터 혁신 과제 76개 발굴, 추진

 이 책은 지난 3년 여 동안 이와 같은 혁신을 추진해온 국립인천대학교의 혁신 사례집이다. 수강생 수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이나 기업과 기관에 과목 개설권을 준 것은 세계 대학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2016년 8월, 인천대는 28가지 과제로 혁신의 뼈대를 세운 뒤 2018년 4월 72개로 세분화했으며 혁신의 2019년 12월에는 혁신의 가지를 76개로 보완한 ‘국립인천대학교 제2차 혁신사례보고서’를 내놓았다. 책은 혁신의 DNA를 학교에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전과정과 각 혁신 아이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 사례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 학내 최초의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사례 76개의 목록은 부록에 실려 있다.)

다운톱 방식의 혁신, 갈등과 문제점도 담아내

 이 책은 혁신의 업적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을 추진하는 데 따른 문제점이나 부작용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리기도 하고, 실무진들의 “이유 있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실무진의 의견을 모아 해결점으로 수렴해나갔다. 이에 따라 갈등 해결과 문제 해결 과정이 세세하게 적혀 있다. 실제 사례를 선정하는 방식과 추진 절차, 여론 수렴 과정, 현장에서의 피드백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서 이들 사례를 벤치마킹용으로 차용하기가 용이하다.
책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어느 한 두 사람이 주도적으로 집필한 게 아니라 인천대 직원 275 명이 모두 참여했다는 것. 인천대의 모토인 보텀업, 말 그대로 현장 직원들이 발로 뛰며 직접 적은 기록이다. 이들 모두가 바로 혁신의 원천 동력이다.

“‘가죽을 벗긴다’는 뜻의 혁(革)과 ‘새로’ 신(新)을 합친 단어 ‘혁신(革新)’은 ‘내 몸의 가죽을 벗기는 듯한 고통을 감수하고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혁신은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기존 업무에 새로운 업무가 더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혁신을 기피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혁신은 Top-down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Top-down이 아닌 Bottom-up 즉, 집행부가 아닌 실무진이 주도하는 혁신입니다.” -인천대학교 조동성 총장


 세계 최초, 국내 최초, 학내 최초의 혁신 프로젝트: 혁신 챔피언이 되다

 이 책에 담긴 혁신 사례 중 9개는 세계 최초, 8개는 국내 최초, 2개는 학내 최초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의 사례 가운데 과목 편성에서 기업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나 인천대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그룹으로 변모시킬 집중연구중심대학(FRU, Focused Research University) 전략 같은 혁신 프로그램은 이미 세계의 다른 대학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을 전 세계로 파견하기 위한 국제교육사 자격제도 역시 세계 어느 대학도 시도해보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대학의 핵심역량인 연구분야에서는 모든 교수에게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융합연구를 할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집중연구중심대학(FRU, Focused Research University) 전략’과 ‘연구집약적 자기주도 교육(RISE, Research Intensive Self-motivated Education)’, ‘해외대학과의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대학의 행정과 관련해서는 캠퍼스 건물 공간의 극대화를 꾀하는 ‘공간 바우처 제도’, ‘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거래내역) 정보공개 100% 확대’, ‘조직의 화합 발전을 위한 기술직렬 현장근무제 운영’ 등을 흥미 있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대학 가치와 함께 사회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 점도 흥미롭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세계사의 주역으로 이끌 ‘100만 청년 실업자를 해외에 파견하기 위한 국제교육사 자격제도’와 인천 시민들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온 ‘인천뮤직: 힉엣눙크(Hic et Nunc, 여기 그리고 지금)’가 여기에 해당된다.
기존 질서를 타파하는 새로운 대학 문화를 위한 문화의 혁신 사례로는 ‘직원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에게 석박사학위 취득 및 평생대학 교수 기회 제공’과 ‘명퇴 예정 직원 선생님에게 학내 창업 기회 제공’ 프로그램이 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 상징의 혁신으로는 ‘조직도를 180도 회전(하여 본부가 규제 대신 플랫폼 역할 담당)’한 사례를 소개한다. 인천대 조직도를 보면,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가장 밑에서 구성원들을 떠받치고 있다. 이러한 조직도는 구성원에게 혁신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구성원에게 혁신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구성원의 혁신 효과를 높여주는 상징적 역할을 한다.
인천대는 혁신을 6개의 큰 캐터고리로 나누었다. 주체의 혁신, 목적의 혁신, 가치관의 혁신, 접근방법(내용)의 혁신, 문화의 혁신, 상징의 혁신으로 나누어 각 캐터고리에 혁신 과제를 선정했다.

혁신사례집 영문판 아마존 등 전세계에 전파

 인천대는 이번에 출간한 혁신사례집 1에 이어 혁신사례집 2를 이어서 출간할 예정이다. 이 혁신사례집 2에서는 대학의 고유기능인 연구활동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발표 논문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여섯 가지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한편 인천대는 이번 혁신사례집 1을 영문판으로도 출간해서 아마존 등 세계시장에 공급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2월에는 영문 초록판을 만들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최되는미국대학연합회(Association of American Colleges & Universities, AACU)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현장에 있는 실무자들이 Top-down 입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 아이디어 개발 및 실행”을 가장 중요한 혁신사례로 보고, 이 책의 제일 앞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작가 소개

강경원, 강현철, 강효, 고덕봉, 구선희, 권명회(작고), 김경집, 김광수, 김길원, 김병묵, 김상림, 김선경, 김수현, 김연정, 김영섭, 김윤신, 김재원, 김정기, 김정은, 김주일, 김창희, 김평원, 김희근, 로버트 블로커, 문은호, 박상병, 박영돈, 박일충, 박재일, 박정승, 박정연, 박정준, 박제훈, 박종석, 박종윤, 박종태, 박희재, 배양섭, 서재신, 서정현, 서정훈, 성미영, 손하연, 신경욱, 신미옥, 신원석, 신유아, 안동근, 안순길, 안혜신, 안효진, 안희수, 양운근, 오주은, 옥우석, 원인혜, 유혜배, 유혜인, 윤용식, 윤정아, 윤혜민, 이갑영, 이병학, 이승철, 이예린, 이자연, 이재성, 이진, 이찬근, 이창연, 이현영, 이혜리, 임승빈, 장진주, 전병준, 정유진, 정현규, 조동성, 조명순, 조지민, 조찬송, 조천순, 조한국, 조현우, 주현태, 채희붕, 최병조, 최서호, 최오수, 최재웅, 최준영, 최현석, 한종민, 허경정, 허진, 헹크 필만, 황미옥, 황선영, 황성온, 황재휘, 황지은

 

목 차

들어가며: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용기, 혁신

주체의 혁신
01 혁신은 현장에서 일어나야 한다!
 (Top-down 대신) 전 구성원이 참여하고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
목적의 혁신
02 수요자 중심의 예산으로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다
 예산배분기준을 학생정원에서 수강생으로 변경
가치관의 혁신
03 100만 청년을 전 세계로 파견한다
(100만 청년 실업자를 해외에 파견하기 위한) 국제교육사 자격제도
04 문화예술을 통한 대학의 사회 공헌
‘인천뮤직: 힉엣눙크’(Hic et Nunc, 여기 그리고 지금)
내용의 혁신
 연구의 혁신
05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그룹의 탄생
 집중연구중심대학(Focused Research University) 전략
06 스스로 연구하는 힘을 기른다
 연구집약적 자기주도 교육(RISE)
교육의 혁신
07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유일의 교육 프로그램
(기업이 주도하는) 매트릭스 칼리지
08 기초교양부터 글로벌화하다
 교양교육과정의 혁신을 위한 개편 계획
09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글로벌 대학을 향한 혁신
 해외대학과의 2+2 복수학위 프로그램
10 융・복합 교육으로 더 깊은 전문성을 담다
 대학원 협동과정 개설(유아・숲・자연 교육학과)
행정의 혁신
11 한정적 교육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대안
 공간 바우처 제도
12 더 투명하고 더 효율적인 성공 법칙
(경영투명성 향상을 위한) 대학 MRO사업
13 부패 경험 ‘0’, 신뢰를 더하다
 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거래내역) 정보공개 100% 확대
14 협업으로 시야의 폭을 넓히다
 조직의 화합 발전을 위한 기술직렬 현장근무제 운영
15 장벽 없는 소통을 위하여
 보직교수 사무실 축소와 스마트오피스화
환경의 혁신
16 친환경 도시 인천 송도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스마트캠퍼스
 지속가능 친환경캠퍼스 구축
문화의 혁신
17 평생교육 시대, 제2인생의 기초를 다지다
 직원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에게 석박사학위 취득 및 평생대학 교수 기회 제공
18 브라보! 은퇴 설계
 명퇴 예정 직원 선생님에게 학내 창업 기회 제공
상징의 혁신
19 역피라미드 구조의 현장 중심 대학
 조직도를 180도 회전(하여 본부가 규제 대신 플랫폼 역할 담당)

나오며
 부록 2020 국립인천대학교 제2차 혁신사례보고서 차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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